당뇨병 환자 수 증가로 제약사들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 열풍이 거세다. 타겟층을 확대하기 위해 체중 감량 효과도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국내 당뇨병 및 전당뇨 인구는 2000만 명을 넘어선다. 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21년 기준 당뇨 연간 진료비는 약 3조 20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이에 제약사들의 당뇨병 치료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 및 (고금리 등) 복합적 경제위기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웬만하면 '일
버블, 위버스 등 대형 팬덤 플랫폼이 각종 우려에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눈길을 끈다.6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의 팬덤 플랫폼 '버블'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입점했다. 현재 판매하는 상품은 (아티스트 1인 기준) 1개월 이용권으로, 향후 6개월 등 장기 구독권도 출시될 예정이다.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은 판매 채널 확장과 이를 통한 신규 구독자 유입 및 수익성 제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디어유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각각 53.9%,
2004년 작은 사업 부서로 시작한 네이버웹툰이 네이버 계열사 가운데 첫 IPO 주자로 나섰다. 상장은 올 하반기 나스닥 시장이 유력시된다. 남은 기간 얼마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상장가는 얼마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주회사 ‘힘 실어주기’미국 상장 대상은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다.웹툰엔터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 네이버에서 분사되기 1년 전에 설립된 미국 법인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미국 진출 비전을 그렸고, 이에 깊이 공감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설
2019년 8월 9일생 갤럭시코퍼레이션(갤럭시)은 같은 달 20일 태어난 최용호 대표의 아들 최우주 군의 이름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기업 콘셉트는 ‘외계인’. 최 대표는 “갤럭시가 G-DRAGON을 만나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세상에 빨리 공개됐다”고 했다. 진행 유부혁 기자, 정리 김나윤 기자, 사진 강태훈 회사 운영 초기엔 갤럭시에 대해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하던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회사를 이슈화하는 건 쉽게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조직 기반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무너지는 건 한순간입니
흔히 ‘법인(法人)’을 곧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법정에선 도롱뇽과 산양, 나무와 산맥이 법인으로서 원고로 설지 모른다. 이미 해외에선 현실이 되고 있다. 10년 차 지구법학 연구자, 강금실 대표는 그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요즘 생각에는 내가 차라리 아주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롭게 산 사람의 모델이면 좋겠어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 법무부장관이라는 모델보다는 말이에요.”강금실 대표는 특유의 호방한 웃음을 섞어 말했다. 소리는 ‘호호’와 ‘하하
공연계의 암이라 불리는 암표(정가에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티켓)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NFT티켓 등 해결책이 거론되나, '완벽한' 방안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표 규제에 관한 해외 사례 조사 보고서'를 공표했다. 일본, 중국, 캐나다 등 7개국 사례를 담았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음레협 조사 대상국·이하 같음)의 암표 처벌 수위는 국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우리나라는 암표를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단속해, 적발 시 20만원 이하의
증권업계가 토큰증권발행(STO)에 앞서 합종연횡에 나선다. STO는 증권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사업으로, 제도권 편입 시기가 다가오면서 STO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31일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Artue)'의 운영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와 STO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O는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에 연동한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하는 증권토큰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공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3000억원 이상으로 확정되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주요국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을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 판매를 고심하고 있다. 불완전판매 의혹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도 제고 개선 차원을 검토하고 있다.30일 KB국민은행은 상품심의위원회를 열고 ELS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차후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
지난해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예상 밖 한파에 떨어야 했다. 투자 총액이 2022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혹한 가운데서도 AI와 반도체 분야는 이른 개화를 맞았다.26일 업계 민관 협력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트업 총 투자 금액은 5조3388억원으로 전년(11조1404억원)보다 5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투자 건수는 1765건에서 1284건으로 27.25% 줄었다.이번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언론에 보도된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신약개발 스타트업, 대기업과
“정부와 과학기술 현장이 갈수록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들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에 대한 과학자들의 실망감이 커져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따름.”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최근 과학계 분위기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정부와의 거리두기는 미래 과학정책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 박 교수는 “누구도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나서지 않아 더욱 답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래서일까. 그는 인터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 직을 맡게 됐다. 정부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 혁신 분야 정책의 키를 쥐게 된 그
중국시장에서 15년 동안 왕좌를 수성한 폭스바겐이 BYD에 자리를 내줬다. BYD는 과거 워런 버핏이 초기 투자금을 지원해 현재의 거대 자동차 기업이 됐다.중국승용차협회와 카뉴스차이나 보도에 따르면, BYD는 12개월 연속 중국 차량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전년 대비 30%나 많은 신차 판매를 기록, 중국시장의 12%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 덕분에 연간 기준으로도 폭스바겐을 근소하게 제치고 중국시장 1위에 올랐다.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이름 없던 이 기업에 2억 3000만 달러를
연초부터 주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엔터사들에게 호재가 생겼다. 엔터주 비중을 100%로 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22일 엔터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엔터 빅4사를 중심으로 한 'ACE KPOP 포커스 ETF(이하 포커스 ETF)'를 이달 중 출시한다. NH투자증권의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를 100%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총 수수료율은 0.3%다.기초자산의 95%를 JYP엔터테인먼트·하이브·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4대 엔터사로 구성하고, 나
최근 주요 그룹사들의 사업 재편 및 구조조정 수요가 늘면서 M&A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경영권 분쟁이나 승계작업을 본격화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지분 관련 뉴스가 쏟아진다.이들 뉴스 또는 뉴스 댓글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름들이 있다. 바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MBK파트너스가 눈에 띈다.◆ 경영권 분쟁에 끼어든 MBK“주주들을 개똥으로 아는 총수일가보다는 MBK파트너스가 회사 가치를 훨씬 잘 올려줄 텐데”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기사에 달린 네이버 댓글이다.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들에선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많
우주 산업 투자와 관련 자주 인용되는 두 개의 투자 보고서가 있다. 스페이스 캐피탈의 ‘우주 경제 벤처캐피털(VC) 투자 보고서’와 ‘세라핌 스페이스’가 발행하는 '투자동향 보고서’다.2023년 3분기에도 양 기관은 투자 동향과 주요 내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주 정거장 관련 투자의 증가, 주춤했던 미국 정부의 투자 시장 복귀 등이 있었다.먼저 우주 인프라 관련 투자의 증가를 알아보자. 가장 많은 투자가 집행된 분야라고 보면 된다. 우주 인프라는 일반적으로 로켓과 위성을 제조사들을 포함하는 항목이다. 보고
국가별 대표 ETF 자금 유출로 글로벌 투자 심리 흐름을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대표 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일본이나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19일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영향으로 글로벌 최하위 수준의 증시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증시가 일부 조정을 받아도 전반적인 매수세가 유지되는 모습이었다면 올해에는 ETF에서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다.보고
30년이다. 김삼중 회장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스.티. 듀퐁과 쟈딕앤볼테르, 브로이어 등을 유통·판매하며 패션기업 에스제이듀코를 중견기업으로 일군 시간. 그리고 다시 첫해. 그는 “부족함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장사꾼이라고 했다. 무엇을 팔면 이윤을 남길지 금새 알아차렸다. 성인이 될 무렵인 70년대초, 일본을 오가며 전자계산기와 가전제품, 라이터를 독점으로 수입했다. 사업은 작은 도매업으로 시작했지만 패션기업으로 세를 불렸다. 일본을 오가며 가전제품을 유통하던 그의 보폭도 넓어졌다. 유럽과 홍콩을 오가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14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 1월 27일 이후 4년(1450일)만이다.공사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일일 여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일일 평균 여객은 19만 4986명이었다. 공사는 당초 올해 설 연휴 이후 20만 명대 회복을 예상했으나 30여일 앞당겨졌다고 밝혔다.빠른 회복세는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적인 코로나 규제 완화와 무비자 재개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과 2
중국발 악재로 주춤했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SM은 타사 대비 아티스트 IP의 가짓수가 많은 만큼 컴백 횟수도 잦다. 보통 컴백은 음반 및 음원 수익뿐 아니라 광고, 출연 등 부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빅4사의 경우) 다다익선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까지 데뷔해 실적에 기여했다.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SM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9657억원으로, 직전년(8508억원) 대비 1149억원 늘어났다.특히 3분기에는 매출액 2663억원을 올리며 분기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 업계를 견제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 조사단이 정부 보조금으로 인한 불공정 경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를 방문할 예정이다.향후 몇 주간 EU 조사단은 BYD, Geely, SAIC 등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를 찾게 된다. 조사 결과는 EU에서 대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BYD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리더에 등극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로부터 지원을 받는 BYD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 전체를 통제하면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12일(현지 시간) 나왔다.로이터는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14일을 심사 마감 기한으로 공지한 바 있다.지난해 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의 기업결합 심사를 중단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시 위원회는 합병이 유럽 항공노선 경쟁을 위축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내용은 보고서로도 발간됐다.이후 대한항공은 EU측에 몇 가지 시정조치안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