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일본 관서경제동우회(關西經濟同友會)와 '한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무협은 지난 2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무협과 관서경제동우회는 한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제협력 공동 의제 발굴 및 일본 관서 지역 기업인과의 정기 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1946년 설립된 관서경제동우회는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600개사 850명의 기업인이 회원으로
약 3개월 전인 지난 5월 25일 이후 한국의 기준 금리는 3.50% 선에서 요지부동이다. 그 사이 미국은 5.25%까지 금리를 올려, 한국과의 격차는 1.75%p까지 벌어졌다.유럽도 금리를 올렸다. EU도 지난 3월 한국과 같은 3.5% 수준에서 0.25%씩 연속 3번 올리면서 7월 27일에는 4.25%까지 올라와 있다. 중국만이 금리를 내리고 있다. 중국은 1년 가까이 변동이 없던 금리를 6월 20일에 0.1%p 소폭 내린 이후 최근 8월 21일에도 추가로 0.1%p를 인하해 3.45%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일본은 2011년
수십 년간 중국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다. 중국산 값싼 물건 덕분에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걱정을 덜었다. 호황 때는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오르기 마련이지만, 중국산 제품 덕분에 물가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중국이 곧 전에 없던 물건을 수출할지 모른다. 값싼 물건이 아니라,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이다.수년간 이어진 봉쇄 조치 탓에 그간 중국에 잠복해 있던 경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과도한 개발로 부동산 시장은 위기에 빠졌고, 지방 정부들은 늘어나는 부채 부담을 감당
람 이매뉴얼 주일 미 대사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기 위해 "후쿠시마 생선을 먹겠다"고 밝혔다.24일 일본 쿄도뉴스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오는 31일 후쿠시마에 방문해 시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이후 현지 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후쿠시마산 생선을 시식할 예정이다.일본은 100만 톤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를 24일부터 방류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여과 처리 과정을 거쳐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대중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매뉴얼 대사의 발언은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쿄도뉴스에 "안전성을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했다. ARM 기업공개는 올해 미국증시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9%에 ARM이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만큼 기술력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ARM은 8월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서류에서 ARM은 상장 주식 수와 공모가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기재하지 않았다. 다만 ARM 측은 기업가치 평가액으로 600억~700억 달러(약 80조~94조원)를 희망
22일 새로 출범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있었던 류 회장의 취임 기자간담회 내용을 요약했다.Q. 회장 취임에 대한 소감이나 포부 부탁드립니다. 먼저 큰 책임감이 들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마지막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맡기로 했습니다.Q.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변신하겠다는 청사진에 재계의 기대감이 큽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떤 형태의 싱크탱크를 지향하십니까?싱크탱크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을
“통계는 해석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 이유이다. 증권시장에 나도는 리포트는 자신들 영업을 감안한 편향된 의견을 내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개별 이코노미스트의 성향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다. 반면, 한국은행이나 KDI 등 국책 연구소의 의견은 팩트의 나열에 치중하는 편이어서 해석은 읽는 독자 몫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궁여지책’으로 유튜브에 의존하지만, 돈 벌이를 위해 구독자 수를 늘리려 ‘아니면 말고’ 식의 자의적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한·미·일 3국 정상이 18일(현지 시각)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지는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급망과 신흥 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3국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의 후 발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와 공동 개최를 추진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거듭났다.‘키아프 서울’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프리즈 서울’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각각 개막한다. 세계 최고 화랑인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를 비롯해 국내외 330여곳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데이비드 호크니, 로즈 와일리 등 해외 유명 거장 작가들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들은 세계 최대의 기축통화로서 미 달러화를 폐기하려는 추진 과정에서, 수년간 공동통화에 대한 생각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1년 골드만 삭스에서 일할 때 브릭스라는 용어(브릭스 그룹은 원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하지 않았다)를 만들어낸 베테랑 경제학자 짐 오닐은 이번 주 이 계획을 맹비난했다.현재는 영국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수석 고문인 그는 화요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그것은 그저 우스꽝스럽다"며 "그들이 브릭스 중앙 은행을 설립할 것이란 계획
IRA은 위기다. 제한시간 내 새 공급망에 못 들어가면, 한국 전기차는 도태된다. 동시에 IRA는 기회다. 제한시간을 지키면, 한국은 중국이 없는 공급망을 주도하게 된다. 미국이 일본을 견제하면서 삼성 반도체가 기회를 잡았던 것처럼.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1“OEM(완성차기업)부터 그 아래로 다 힘들죠. 예상치를 넘어설 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업체 관계자는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침묵이 반복됐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전기차 업계에 닥친 어려움으로 가격과
2006년 기아차, 2018년 SK이노베이션, 그리고 2022년 현대차. 한국 EV 산업의 조지아주 진출의 길목엔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항상 있었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건넨 말에서 조지아주에 대한 신뢰감을 읽었다고 돌이켰다.애틀랜타=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조지아 자동차 산업의 시발점이 기아자동차의 투자진출에서 시작됐다면, 조지아 EV 산업 성장의 시발점은 SK배터리 공장 투자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가 금융투자와 아트테크를 콜라보한 세미나를 이달 21~22일 양일간 진행한다.먼저, 금융 세미나는 '9월 자산배분전략과 유망 투자자산 소개 및 엔저를 활용한 투자 아이디어'를 주제로 미래에셋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 정윤석 수석매니저가 진행한다. 특히, 엔화 강세 전환 전망과 일본의 경제정책 변동을 고려한 투자 방안을 소개한다.아트테크 세미나는 신무릉도원 시리즈를 그리는 국내 미술학 박사 1호 왕열(단국대 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작가를 초대했다. "신무릉도원 이곳은 현대인들의 마음의 안식처"라고 말하는 왕
베트남은 더 나은 기술, 더 많은 부가가치, 더 풍요로운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 사회와 경제에 녹아들지 못하는 ‘요새형 생산기지’는 더 이상 환영받기 어렵다. 현지에서 다음 단계의 비즈니스와 협력을 준비하는 한국인들을 만났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1서브원 주재원들과 함께한 저녁 자리에 여성 직원 한 명이 동석했다. 한국에서 익히 볼 수 있었던 꾸밈새였지만, 동료들이 소개한 니구엔호아는 베트남 사람이었다. 니구엔호아는 현지 직원이 아닌 주재원 자격으로 이곳에 있다.베트남 최고 명문, 하노이
제주항공이 리오프닝(여행 재개) 효과 속에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액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251억원 대비 195.6%,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3114억대비 18.8%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기록한 550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이와 함께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921억원, 영업이익 939억원, 당기순이익 6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7% 늘어났다.제주항공은 이처럼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1997년, 미국의 거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인' 엔지니어들과 '미국인'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회의 때마다 심한 갈등이 일어났다. 미국인들끼리도 집단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다. 공학적 문제를 논의하기 전부터 이미 '부족'마다 회의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문화적 전제가 달랐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은 '회의'를 당연한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에 대해 생각하기는커녕 차이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GM은 부족주의에 시달리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GM 경영진은 실제로 직원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 《세뇌의 심리학》요스트 A. M. 메이를로 지음 · 신기원 번역|에코리브르미국의 저널리스트 에드워드 헌터는 '세뇌(brainwashing)'는 중국어 '洗腦'에서 유래한 말로 공산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을 수동적인 공산당 추종자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사상 주입, 전향, 자기고발을 이용하는 의식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정신적 살해(Menticide)'는 저자가 만든 단어로, '마음'을 뜻하는 'mens'와 '죽이다'는 뜻의 'caedere'를 합한 말이다.두 단어 모두 형틀의 뒤틀린 변형으로, 언뜻 더 허용 가능한 수준인 듯 보인다
자산 운용 규모 340억 달러. 포트폴리오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자산을 담고 있다. 그만큼 베트남의 ‘돈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터. 비나캐피탈의 자산관리 부문을 맡고 있는 브룩 테일러 CEO를 만나 베트남의 유망산업과 금융시장의 미래를 물었다. 비나캐피탈(VinaCapital)은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다. 2003년 1000만 달러였던 자산운용 규모는 설립 20주년인 올해 340억 달러로 커졌다. 회사는 상장, 비상장 주식부터 채권, 부동산, 에너지 및 인프라, 스타트업, 그리고 탄소배출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7조2194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 31.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6% 감소한 1275억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CJ제일제당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997억원, 영업이익 34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7322억원과 영업이익 14
현대차그룹이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과 열악한 시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행사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잼버리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지난 4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한 생수와 양산 각 5만개를 제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등을 지원했다이어 지난 5일과 6일에는 생수·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추가 제공하고,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동을 설치했다. 전문 청소인력으로 구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