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지시간 약 14년 만에 처음으로 잠들어 있는 한 비트코인 지갑이 움직였다. 지갑 주인은 코인 한 개당 페니보다 적은 값이었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Coinbase)로 옮겨 약 300만 달러 이상의 이득을 얻은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전송했다. 이와 같은 거래는 흔하지 않지만 이례적인 일만은 아니다. 거의 매주 비트코인 초기부터의 지갑 하나가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는 잃어버린 것으로 간주됐던 코인들이 얼마나 다시 유통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포춘(Fortune)과 체인
[WHY?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7년 37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차세대 혁신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제약·바이오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계 최대 화두는 단연 ADC이다.초기 단계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할 수 있어 우리 기업이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통로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대와 달리 마냥 장밋빛 전망은 아니다.◆ ADC는 어떤 기술?ADC 항암제는 어떤 돌연변이를 타겟할지 결정하는 항체(A),
아메리칸 인디언, 모히건은 1994년 여의도 3분의 2 넓이(2㎢)의 땅을 정부로부터 되찾았다. 그 땅에서 새 삶을 일군 부족은 이제 글로벌 레저 브랜드를 말한다. 4.3㎢, 영종도의 황량한 땅 위에서. 문상덕·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축구장 64개 면적, 2조원의 사업비, 1275객실의 호텔,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인스파이어 뒤에 따라붙는 ‘최대, 최다, 최고’ 기록들이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카지노 복합 리조트 기업인 모히건그룹의 8번째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글로벌 리조
올해 3월과 지난해 12월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정기주총 및 임시주총에서 사측이 올린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지배력이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데다 그간 현 회장 경영권 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까닭이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위기는 2008년 현대상선(現 HMM) 위기와 함께 시작됐다. 현대상선은 직전까지 글로벌 경기호황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승승장구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으면서 현대그룹에 큰 부담이 됐다.현대상선 위기의
이란이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한 뉴스가 전해진 지난 13일 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한 후로, 몇 일 앞으로 다가온 이른바 '반감기'에도 다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비트와이즈(Bitwise)의 대표 테디 푸사로(Teddy Fusaro)는 '그 급격한 하락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포춘에 밝혔다.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 달러에서 10% 이상 떨어져 6만2000달러 선에 머물렀고, 일부 알트코인은 15% 이상 폭락했다. 공격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을 위험 자산으로 여기며 50배 이상의 높은 레
몇 달 전만 해도 제롬 파월(이하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의 통찰력은 주목할 만했다. 2021년 그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 분류하였을 때, 오랜 시간 경제학자들, 월스트리트 거물들, 그리고 최고 경영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는 대응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의 대부분을 지난해 말까지 잡는 데 성공했고 경기 침체도 유발하지 않았다.2022년 6월의 9.1% 피크에서 대비해 2023년 11월에는 인플레이션률이 3.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WHY?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OTT가 한계에 봉착한 가운데, FAST가 스트리밍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TV와 OTT의 중간점에 위치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실시간 선형 방송 및 주문형 콘텐츠를 제공한다.국내에서는 OTT의 그림자에 가려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3명 중 1명이 이용할 정도로 성숙기에 들어선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7년 전 세계 FAST 시장 규모를 약 120억 달러로 추정했다.FAST의 주 수익원인 광고
조사기관과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종합해 보면 한국의 총국가 부채 규모는 대략 6000조 원에 달한다. 2010~2022년 명목 GDP는 1.6배 증가한 데 반해, 총부채 규모는 2.2배 증가했다. 경제 규모 확대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지난해 5월에는 IMF가 경고에 나섰다. 금리를 올리고 대출한도를 축소해도 빚이 계속 늘어만 가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짚어 본다. 윤두영 글로벌 기업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 부채 늪에 빠진 한계 기업과 자영업국제결제은행(BIS, Bank fo
[WHY? 한미약품이 주력 제품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R&D 비용을 늘리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한미약품이 '경영권 리스크'를 딛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15일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 3612억원, 연매출 1조 6302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실적으로, 주요 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또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주력 제품, 캐시카우 안착한미약품의 주력 제품군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과 고혈압
[WHY?] 연구진은 우주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무중력에서 이동하는 로봇을 개발했다.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취리히) 연구진이 우주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 '스페이스 호퍼'를 개발했다. 세 다리로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이동하는 기계다. 초기 개발단계에서 ETH 취리히 연구원 8명은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을 설계했다. 로봇은 소행성 수준의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공중에서 방향을 잡고 지상에 착륙했다.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물리 세계에서 로봇을 구현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실물 스페이스 호퍼
테슬라가 발견한 가속 페달의 결함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지금까지 판매된 2024년형 사이버트럭(Cybertruck) 3878대를 전부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가속 페달 패드가 떨어져 내부 장식에 끼일 수 있다고 한다.이번 리콜조치는 2023년 11월 13일부터 2024년 4월 4일 사이에 생산된 2024년형 사이버트럭들을 대상으로 한다
◇ 고위감사공무원(나급)▲국회사무처 파견 정의종/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와이너리의 전통을 살리면서 양조 과정에 혁신을 가져오려는 프리마크 아비 와인 메이커 크리스티 멜튼을 서울 중구 아영FBC 아카이브룸에서 만났다.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라벨을 제거하니 비로소 주목받게 된 와인이 있다. 바로 ‘변방 출신’으로 여겨지던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이는 1976년 블라인드 테이스팅(라벨을 제거한 상태에서 와인을 시음해 우위를 가리는 방식) 대회에서 프랑스 최고급 와인보다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당시 대회는 충격적인 결과로 와인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할빙(halving)'이 완료되어, 디지털 화폐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기능하도록 보장하며 수익을 내는 채굴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이 사건은 네 번째로 진행되며, 매 4년마다 이뤄진다. 이번 이벤트로 채굴 보상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의 양이 네트워크에서 절반으로 줄었고, 이는 거래를 검증하는 채굴업자들에 대한 보상이다. 변경 사항은 뉴욕 시간으로 금요일 저녁 8시 10분부터 효력이 발생했으며, 이는 mempool.space와 Blockchain.com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할빙
OpenAI, Google, Meta 같은 기술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예상되는 큰 성장을 대비해 AI 개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엔지니어와 고급 칩의 부족 문제와 싸우고 있다.그러나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이미 눈에 띄는 승자가 등장하고 있다. 이 분야는 AI가 치열하게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과 정보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인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블랙스톤, 칼라일 그룹, KKR과 같은 사모펀드들은 AI 개발자들에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에너지 프로젝트와 데이터 센터에 조용하지만 꾸준히 수십조 원을 투자하
◇ 국장급 전보▲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이동민/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올해 초에 나온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비자 지출의 지속적인 강세에 따라 월스트리트의 경제 전망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명확한 경기 침체를 예측하거나 인플레이션과 경제 모두 둔화되는 '연착륙(소프트 랜딩)'을 예측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이 약간 높은 '무착륙(노 랜딩)' 시나리오를 보다 많은 예측가들이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의 미래 시장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3월 26일~4월 17일까지 진행된 JP모건 체이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혼란
[WHY? 비만·과체중 인구 25억 명 시대. '부작용 적고 효과 좋은' 비만치료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비만·과체중 인구를 25억 명으로 추산했다.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이에 기존 비만치료제 부작용은 크게 개선하면서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가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2018년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세계 최초의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로
토종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로 잘 알려진 KCGI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행동주의 활동을 공모펀드로도 확장했다.행동주의펀드 전성시대가 열렸다.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 증가와 3·4대로 넘어오면서 낮아진 오너가(家) 지분율,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배경이다.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글로벌 데이터 리서치기관 딜리전트(Diligent)에 따르면, 2019년 행동주의펀드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 수는 8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7개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3위 규모이다. 지난해
기술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브릭(Rubrik)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규 파일링에 따르면 이달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상장할 때 최대 7억1300만 달러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RBRK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된다.루브릭은 레딧(Reddit)과 애스테라 랩스(Astera Labs)와 함께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주요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최근 2년간의 공모 주식 공백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루브릭은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로 다른 기술 회사들이 올해 공개 상장을 고려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