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보스턴 인근에 있는 경쟁사, 찰스 리버 랩(Charles River Laboratories)는 미국 기업 중 비인간 영장류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캄보디아로부터 60%를 공급받는다. 이곳에서는 크리가 2022년 11월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빠르게 접했고 이로 인해 떠들썩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비트 기르시크는 자사의 원숭이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 바니는 찰스 리버의 직접적인 공급처가 아니었으며, 자사의 캄보
2022년 11월 어느 날 아침,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마스팔 크리(MASPHAL KRY)는 조사실로 불려 갈 때만 해도 자신이 연결 비행기를 놓칠 줄은 몰랐다.캄보디아 농림수산부(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 and Fisheries)의 야생 동식물 및 생물다양성 부장인 크리는 파나마에서 열릴 국제 야생동물 회의 참석을 위해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미국 물고기 및 야생동물 관리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
THE HOUSE OF IMPACT혁신 뒤엔 언제나 모임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이 속한 ‘페이팔 마피아’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일궜고, 이해진, 김범수 등 삼성SDS 출신들이 한국 인터넷기업 역사를 시작했다. 혁신을 만드는 모임, HOUSE들의 삶과 철학을 만난다. BC, Before ChatGPT. 이때 이준표와 창업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제 이들은 챗봇 다음의 AI 서비스, 사람의 미래를 고민한다. 한국의 1세대 벤처투자사, SBVA의 ‘홈커밍데이’를 함께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
“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후이 퐁 푸드(Huy Fong Foods)와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 사이에 발전한 특별하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대해 “가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언더우드는 2013년에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언급했다. “그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릴수록 우리도 그만큼 재배를 늘려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며, 실로 엄청난 일이다.”그 다큐멘터리 ‘스리라차(Sriracha)’는 이제 과거의 한때를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소스 제조업
크레이그 언더우드(Craig Underwood)는 휴가 중에 자신의 사업 기반이 무너진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하와이의 해변에서 아내와 딸, 손자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2016년 11월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4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농부는 방금 완벽한 고추 수확을 마쳤다. 단일 작물에 의존해 지난 30년간 급격히 성장한 사업,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의 또 다른 성공 사례였다. 이 회사는 ‘스리라차(Sriracha)’라는 상징적인 화끈한 빨간 칠리-마늘 소스용 즙이 많은 빨간 할라피뇨를 독점
아동 친화적 원칙을 도시 설계에 도입하여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현할 수 있다.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빠르게 도시화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모든 시민, 특히 아동의 요구를 충족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은 우리의 미래이지만 도시 환경의 계획과 개발에서 아동의 권리와 필요는 종종 간과되어 왔다. 아동 친화적인 공간과 도시 계획은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공간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지속
미국 노동 인력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에 65세 이상 미국인 중 거의 5분의 1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많은 수치다.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의 지난해 분석에 따르면 2031년까지는 전 세계 노동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5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KPMG의 인재 및 문화 국가 관리 파트너인 제이슨 라루(Jason LaRu
2024년 1월 12일, 짐 브리덴스틴 전 NASA 국장이 스타랩 스페이스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스타랩 스페이스는 미국의 보이저 스페이스와 유럽기업 에어버스(Airbus)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기업으로 민간 우주정거장인 스타랩의 설계와 건설, 운영 사업을 진행한다. 스타랩은 2030년 이후 퇴역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이 준비하는 민간 우주정거장 중의 하나다. NASA는 1월, 스타랩 프로젝트에 5,75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지금까지 NASA가 스타랩에 지원한 금액은 모두 2억 1750만 달러에 달한다.
‘보령은 이제 우주기업인가, 기존 제약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최근 보령그룹 내외부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이다.2022년 1월 보령제약은 사명을 ‘보령’으로 변경한다. 그리고 우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변화를 주도한 이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다. 김승호 창업자의 손자인 김 대표는 2014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19년 보령홀딩스 대표로 승진하며 보령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제약 회사 대표가 어떤 계기로 우주에 주목하며 투자를 시작했는지 궁금했다. 보령 관계자는 2018년 미국 N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딜로이트에서 보험계리사로 일하는 앤드루 데이비스는 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웰빙 보조금이 없었다면, 미네소타주 클리어 레이크 근처에 있는 62에이커(약 7만 5900평)의 땅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거나, 과수원을 만들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이런 보조금 덕분에, 회사 직원들은 건강과 웰빙을 개선할 수 있는 품목 구입비로 연 1000달러(약 132만원)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헬스 회원권처럼 가장 일반적인 혜택은 당연히 포함된다. 하지만 악기처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물건과 태양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공장 건설 붐이 광범위한 환경 파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공장 건설 붐이 일면서, 이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마이클 레브-람(Michal Lev-Ram) 기자에 따르면 2021년 9월 24일, 인텔(Intel)은 애리조나주의 챈들러(Chandler)에서 컴퓨터 칩 공장 두 곳의 기공식을 가졌다. 또 전국 곳곳에서 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열을 올리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현장의 흙먼지와 중장비를 배경으로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Pat Ge
수십 년에 걸쳐 미국 기업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땅에 진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기도, 철수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들의 심리적 충격은 컸다.작년 3월, 중국 당국은 미국 컨설팅 회사인 민츠 그룹(Beijing office of a U.S. consulting firm, Mintz Group)의 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하고 다섯 명의 직원을 24시간 동안 감금했다. 이어 몇 주 뒤에는 베인 앤 컴퍼니(Bain & Co.) 사무실에도 들이닥쳐
기술주가 매력적인 건 분명하다. 작년 나스닥 100 상장지수펀드(QQQ)는 54.8% 상승률을 기록했다. 많은 상승 잠재력이 있지만 약점도 존재한다. 기술주는 변동성이 크기로 악명이 높다. 2022년 QQQ는 시장 평균보다 많이 떨어진 32.6% 하락률을 보였다.생각해 보자. 기술주가 화제였던 한 해가 지나는 동안 어떤 주식이 눈에 띄지 않고 숨어있었을까? 지난 10년간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달성한 다섯 가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냈다. 이는 그들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며, 월스트리트에서 ‘고품질’이라 불리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주
정부 규제당국과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놓고 벌이는 갈등이 치열하다. by Vivienne Walt자정이 되면서 쿠키는 모두 사라졌고, 자판기의 커피도 떨어졌다. 저녁으로 배달된 샌드위치도 이미 다 먹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본부 대회의실에는 아직도 700명 정도의 의원들이 남아 있었다. 마침내 12월 8일 새벽 햇살이 들자, 그들은 집에 돌아가 샤워를 하고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돌아와 17시간을 더 논의해야 했다. 그 결과 그들은 인공지능(AI)이라는 가장 난
삼표 시멘트 부지가 철거된 성수동 일대가 스마트 오피스 지구의 새 단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남, 종로, 여의도에 이어 서울 시내 새로운 오피스 권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김동현 기자 gaeds@fortunekorea.co.kr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지난 몇 년간 MZ세대가 주목하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2030세대들의 발길을 끌어당겼고, 이어 다양한 리테일 시설이 들어서며 단숨에 서울 시내에서 손꼽히는 핵심상권으로 도약했다.부동산 데이터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성수동 인근 소규모 상가
태영건설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PF발 먹구름이 건설업계에 드리우고 있다. 올해 초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대규모 채권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 위기설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별로 계열사 지원 등 대응을 통해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상반기가 큰 고비가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제2의 태영건설 될라”… 건설사들 ‘노심초사’건설업계에 PF사태가 본격화된 사건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의
로컬에서도 멋있게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동남권 창업 커뮤니티를 일군 스타트업 창업자 삼인방은 특정 지역, 대학으로 범벅 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비트는 데서 실마리를 찾았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유홍현▶정재욱(왼쪽) 이사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 ‘센디(Sendy)’ 공동 창업자. 2019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현 동남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민지(가운데) 대표 2018년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 개발사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2023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입법 지원부터 기술 및 교육 분야의 노력까지, 아동에게 더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2024년의 시작은, 전 세계 기술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법률 및 규제 조사의 분수령이 되는 시기였다.디지털 개인정보 보호와 독점 금지법의 경계를 재정의할 수 있는 폭풍의 진원지에서, 지난 1월 스냅챗(Snapchat)의 모기업인 스냅(Snap Inc.)이 아동 온라인 안전법(KOSA*)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메타(Meta)를 비롯한
‘대퇴사의 시대’를 넘어 요즘에는 ‘요란한 퇴사’가 유행이란다. MZ세대로 대표되는 일터의 세대교체에 따른 가치관 변화에 엔데믹까지 더해지면서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노동 시장의 격변기였다.적잖은 직장인들이 이미 마음속으로는 퇴사한 상태라는 조사도 잇따른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23 이직 의향 및 조용한 사직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58%가 ‘조용한 사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의 결과도 비슷하다. 전 세계 160여 개국 직장인 12만 2416명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