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LNG운반선 건조는 한국 조선업체들의 독무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이 무대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활약 중이다. 바로 중국 조선소들이다. 특히 후동중화는 지난 1월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새해 첫 LNG운반선으로 발주한 8척(Q-Max급)을 수주받아 화제가 됐다.후둥중화는 중국 국영조선공사(CSSC)의 자회사다. 중국 조선소는 막대한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자국 정부 덕분에 LNG운반선 건조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여기에 LNG운반선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더욱 호재가 됐다.중국 업체들의 지속적인 LNG운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요약하는 한 문장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체질을 개선해 저평가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증시 수준을 높이자는 계획이다. 하지만 가치를 높이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업 체질을 개선하려면 기업뿐 아니라 사회도, 인식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한국 경제의 ‘가치 제고(밸류업)’ 도전이 성공하기 위해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사의 주인은 주주’를 강조한다. 제 기능을 못 하는 이사회, 기형적인 인수·합병 관행, 일감 몰아주기 등
[WHY?] LG전자가 미국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과 협력한다.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LG전자가 6000만 달러 신규투자를 진행해 AI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LG전자 측은 지난 12일 이번 지분투자가 단기 수익 실현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하정우 전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가 이끌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실내배송로봇 사업
[WHY? 인사 쇄신과 함께 자사주 소각과 배당급 지급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NH투자증권은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병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으며,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
[WHY?] 자동차 수출이 업계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운반선 수요가 폭증했다.전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부족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감소했던 차량 수출이 회복세에 더해 중국발 전기차 수출 열풍이 배경이다. 자동차운반선 선사들은 급격한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난리다.선박 부족에 자동차운반선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영국 해운정보시황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 용선료는 2024년 1월 6500CEU급 기준 하루 11만 5000달러까지 올랐다.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팬데믹 이전 2019년
홍콩은 반역과 같은 범죄에 대해 종신형을 부과하고 경찰의 권한을 확대하는 새로운 보안 법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지도부가 이 과정을 빠르게 마무리할 것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정부는 금요일에 도시 입법기관에서 급히 조직된 회의에서 212페이지에 달하는 법안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는 중국 관료들이 국가인민대회에 참석한 뒤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며, 홍콩의 지도자 존 리(John Lee)가 베이징에서 조기에 홍콩으로 돌아온 결과다.이것은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 통치로 넘어간 이후 법률 초안이 발
국내에서 수년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온 민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 창업가가 새겨야 할 해외 전략 노하우를 전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시장 내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기업의 수는 각 국가의 창업생태계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매해 발표하는 국내 유니콘의 숫자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창업 생태계의 위상을 대변한다. ‘아기’ 유니콘 스타트업을 선정해 유니콘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이다.하지만 최근 유니콘 기업들의 추이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창업 생태계 연구 회
'드래곤볼'로 전 세계의 팬들에게 사랑받은 만화가 아키라 토리야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비보는 2024년 들어 전 세계에서 큰 슬픔으로 여겨질 것이다.토리야마는 3월 1일 68세의 나이로 급성 경막하 출혈로 사망했다고 그의 스튜디오가 목요일 밤 알렸다. 만화계에서도 그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조의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나도 당신처럼 만화를 그리고 싶었다. 당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루토('Naruto') 시리즈의 작가 마사시 키시모토가 토리야마에 대해 말했다.'만화를 그리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
로컬에서도 멋있게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동남권 창업 커뮤니티를 일군 스타트업 창업자 삼인방은 특정 지역, 대학으로 범벅 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비트는 데서 실마리를 찾았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유홍현▶정재욱(왼쪽) 이사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 ‘센디(Sendy)’ 공동 창업자. 2019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현 동남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민지(가운데) 대표 2018년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 개발사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2023
[Why?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인 대정부 건의 활동을 하기 위해서이다.]윤진식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업계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윤 회장은 6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 ㈜엑시콘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수출 회복세를 보이는 반도체 업황을 진단하고 AI 기술 발달에 따른 차세대 수출시장 확대 방안과 전략이 논의됐다.윤 회장은 "미국‧대만‧일본 등 경쟁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우리나라도 산업 발전을 위한 공격적
[WHY?]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이동수단이 늘면서 충전소도 늘고 있다. 편의성을 강화한 배터리 교체 방식도 운영을 시작했다.전기차, 전기 이륜차 등 이동수단이 확산하면서 충전 인프라 수요도 늘고 있다. 기업들은 충전소 설치와 배터리 교체소 운영으로 대응에 나섰다. 주류는 전기차 충전소다. 대다수의 전기차가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한국에서 충전소를 설치·운영하는 회사로는 현대차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롯데 계열사인 EVSIS 등이 꼽힌다.배터리를 완충된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식도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Why?]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시장 동향은 금융투자 분야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경제적 성향과 투자 기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이번 주 시작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비트코인
[WHY?] 고령화로 인구 구성이 변하면서 기존 인사정책으로는 현실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4일 '고령화 시대 기업의 전략적 인사관리 방안'에 관한 를 발간했다. 임금‧HR연구는 연 2회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최근 이슈와 선도기업 사례를 분석해 발표하는 정기간행물이다.이번호 특집주제로 고령화에 따른 인력구조 변화 대비책이 선정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주수 머서코리아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는 채용에서부터 보상시스템, 일하는 방식, 그리고 업무 구조에
[WHY? 에너지, 기자재 등 인프라가 낙후돼 개발 수요가 많다.]쿠바의 '메가톤급' 인프라 사업이 우리 기업의 신(新) 금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쿠바 국민의 낮은 구매력으로 생활용품이나 가전 등 완성품 수출은 당장 어렵다. 하지만 에너지, 기자재 등 인프라 사업에 있어서는 수많은 기회가 존재해, 우리 기업의 대표적인 진출 분야가 될 전망이다.◆ 극심한 전력난쿠바 재무 및 물가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인민권력회의에서 2024년 국가 예산을 전년 대비 37% 증가한 4807억 7000만 CUP(쿠바 페소)라고 보고한 바 있다.
[사진 STR/JIJI PRESS/AFP/GETTY IMAGES]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台灣半導体製造株式会社,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은 2월 24일 일본 큐슈 섬에 새로운 시설을 개장하며 대담한 전망을 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수십억 달러 지원을 받은 이 새 공장이 아시아 국가의 반도체 부흥을 촉직할 것이라 예상했다.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로 대만이나 한국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각국 정부는 공급망 효율성 향상을 위해 TSMC나 삼성(Samsu
[사진 ANDREJ SOKOLOW/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Fisker Inc.가 유동 자금난을 해결하고자 일본 닛산 자동차(Nissan Motor Co.)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이 금요일에 전했다. 이 회사는 생존이 불투명한 위기에 처해 있다.이번 협상 소식은 헨리크 피스커(Henrik Fisker) 대표가 경쟁 자동차 회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 밝힌 다음 날 나왔다. 이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소비자 수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전기차 시장의 어려움을 드러내는 또 다른 징
[사진 DALL E]▶‘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Why?] 세계 경제의 중요성을 가진 일본의 산업 생산 변동은 글로벌 공급망, 무역 및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인식은 경제적 예측과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된다.일본의 자동차 생산 부진이 경제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경제산업성(Ministry of
[Why?] 일본의 출생율과 인구 감소 문제는 해당 국가의 사회 및 경제적 구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타국의 인구 정책 수립에도 참고점이 될 수 있다.일본에서 출생아 수가 연속 8년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2023년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의 수는 75만8631명으로, 보건복지부(Ministry of Health)가 화요일에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1983년 약 150만 명의 출생아 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수치이며, 출생아 수가 80만 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이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세계적인 게임기업 소니(Sony)가 그들의 비디오 게임 콘솔 부문인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의 글로벌 인력 9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심층적인 리더십 논의와 몇 달에 걸친 신중한 고민 끝에 내려졌다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부문의 사장인 짐 라이언(Jim
아난티 앳 부산 코브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운영 2.0'을 시작하며 숨겨둔 비장한 전략들이 궁금했다. 하지만 이들은 "잘하는 걸 더 잘하자는 게 우리의 플랜"이라며 되레 심플하게 답했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아난티 앳 부산 코브의 체크인 프런트가 위치한 10층 엘리베이터에서 고객들이 내리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쏟아진다.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탁 트인 기장군 앞바다의 전경이 고스란히 호텔 라운지로 전해지면서다.1층 라운지에 체크인 시스템을 갖춘 여느 호텔과 달리 아난티 앳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