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다, 깔끔하다, 유연하다. 산돌의 디자이너들은 ‘FORTUNE’의 제호 디자인을 이렇게 평가했다. 연결하다, 대담하다, 새롭다. 포춘코리아와 만난 디자이너들은 매체 정체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산돌의 디자인 번역가들과 함께 ‘FORTUNE’의 한글판 제호를 만들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그래픽 산돌 타입디자인그룹 사진 강태훈 작년 가을, 어느 날 저녁 편집국장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기자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혼자 소갈비탕을 뜨고 있었습니다. 뜨끈한 국물도 답답한 속을 풀어주진 못한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도요타(Toyota)와 손잡는다.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연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JV 제외).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하이니켈 NCMA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사용한 4
H2O호스피탈리티(이하 H2O)가 국내 호스피탈리티 기업 중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약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 관광개발사업인 홍해 프로젝트(The Red Sea Project)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홍해 프로젝트는 네옴시티와 더불어 사우디의 5개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대규모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RSG(Red Sea Global)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Public Investment Fund)이 전액 출자한 개발 업체 중 하나로, 사우디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의장으로
법률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톡 이용을 이유로 징계 의결을 받은 변호사 123인에 대해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이하 법무부 징계위)가 결정한 ‘전원 징계 취소’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를 비롯, 정재성 공동 창업자(부대표)와 안기순 법률AI연구소장, 엄보운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이 참석했다.대한변호사협회(이하 대한변협)는 2021년 5월 법률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이하 광고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근거로 지난해
일본 과학자들이 야생 동물을 퇴치하는 늑대 로봇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일본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은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전통적으로 야생 곰이 많이 서식하는 홋카이도에서 특히 심각하다. BBC는 1일(현지시간) 홋카이도 주변에 서식하는 곰이 약 2만 2000마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곰이 민가에 내려와 공격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지난 60년 동안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공격사고는 150건 이상이다. 2021년에도 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4명 나왔다.로봇으로 야생동물에 대응하려는 기업
2010년 무렵, 정태영 부회장은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결심했다. 지금까지 AI에 투자한 돈은 1조원 이상. 그는 “베팅”이라고 돌이켰다. 결과적으로 AI는 일상에 성큼 파고들었고, 현대카드는 잘 설계된 데이터 모음을 파는, 테크 기업으로 거듭났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김용호이해진 네이버 의장에게 전화했죠. “실력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엔지니어를 찾는다”고 했더니 “나도 죽기 전에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더군요. Q 잘나가던 현대카드가 ‘테크’를 등에 업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합니
정태영 부회장과의 인터뷰는 오해에서 시작됐다. 카드 디자인이 멋지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현대카드는 사실 AI 테크기업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김용호 슈퍼콘서트, 슈퍼매치, 다빈치모텔, 아트라이브러리, 그리고 최근의 애플페이 도입까지. 현대카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정태영 부회장과의 대화는 대부분 ‘데이터’ 이야기였다.그가 현대카드를 맡은 2003년 당시에는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출발했다. 그의 말대로 “회사에 (유무형 자산이) 아무것도 없어서
민승배 3M 디렉터(부사장급)는 2019년 미국 세인트폴 본사에서 한국 연구소장으로 왔다. 그리고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다. 3M의 변화를 두고 민 디렉터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되물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민승배 3M 디렉터 1991년 한국3M에 입사, 32년간 재직하고 있다. 3M 중동·아프리카 연구소장, 세인트폴 본사 연구소 클러스터랩 팀장, 한국3M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운송 및 전자 사업부 아시아 R&D 총괄을 맡고 있다. 7월 중순의 어느 날, 한낮이 밤처럼
지난해 8월 31일 발간된 한국은행 보고서(‘우리나라 스태그플레이션 발생확률 추정’, 박근형, 강규호)는 “GDP 성장률 전년 동기비 1% 이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4% 이상, 또는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과 물가상승률 4% 이상”인 경제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고물가∙경기침체) 국면이라고 규정했다. 이 내용에 부합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 대표적 시기가 70년대 중반과 80년대 초에 발생한 ‘오일 쇼크’로 인해 석유와 원자재 가격 급등하면서 나타난 경제침체 국면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럽과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 통신은 21일(현지 시간) "정부가 경유, 휘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보도했다.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 내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막대한 자원을 소비한 결과 국내 에너지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내 경유와 휘발유 도매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러시아는 수출 분량을 국내로 돌려 공급부족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시적인 제한은 연료 시장을 포화상태로 만들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효
기후변화가 유럽의 보리 공급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영향으로 맥주의 존재 자체가 위기에 빠질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아사히의 가츠키 아쓰시 회장(CEO)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아사히 그룹의 분석 결과 보리 공급이 향후 30년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맥주의 주 재료인 보리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재배된다. 유럽의 습한 기후는 보리가 자라기 아주 최적화 된 환경이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연합(EU)은 지난 2021년 5200만 톤 이상의 보리를 생산했다.그러나 EU를 제외한 최대 보리
크리스티안 소잉 도이체방크 CEO는 20일(현지 시간) 2023 한델스블라트 뱅킹 서밋 기조연설에서 "독일은 유럽의 병자가 아니다"라면서도 "(독일)경제의 발목을 잡고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적 약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독일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타격받았다. 저렴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했던 제조업이 흔들리면서 경제 침체 조짐이 보인다.독일 연방통계청은 4월~6월 독일 경제 생산량이 정체되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독일의 2023년 실질 국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동물 사랑'은 단순 애정을 넘어 우리나라 애견 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삼성그룹은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해 이 선대회장의 '애견 행보'를 재조명했다. ◆ 진돗개 순종 보존 및 우수성 홍보이 선대회장의 첫 애견 사업은 진돗개 순종을 보존하는 일이었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는 과거 '확실한 순종이 없다'는 이유로 우수성이 세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조차 인정받지 못했다.이에 이 선대회장은 1960년대 말 진도를 찾아 거의 멸종 위기였던 진돗개 30마리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두산,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J중공업 등 국내 7개 기업이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선정한 '톱 100 글로벌 건설강자'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딜로이트그룹은 글로벌 건설 시장 현황 분석과 도전 과제 및 2022년 기준 상장된 매출 상위 기업의 전략과 실적을 분석한 ‘딜로이트 2022 글로벌 건설강자(Global Powers of Construction 2022)’ 리포트를 발간했다.상위 100대 기업에 가장 많은 기업을 등재한 곳은 유럽으로 41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4개), 미국(1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8일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를 상근부회장에 선임했다. 한경협은 "신임 김창범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으로 류진 회장을 도와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김창범 부회장은 1981년 외무부에 입부(제15회 외무고시)한 이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김창범 신임 한경협 부회장 약력]◆ 학 력 - 1982. 02 서울대 영문학과 졸
최근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EU 역외 3대 수입국에 올랐다.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14일 발표한 'EU 수출 시장 호조 품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1월부터 4월까지 EU의 역외 수입은 8.6% 줄었으나, 對한국 수입은 10.7% 성장했다. 한국 역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대세계 수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對EU 수출은 3.5%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對한국 수입액은 264억 달러로, 처음으로 일본(262억 달러)과 러시아(211억 달러)를 제쳤다. 전체 E
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에 참가해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등을 선보이며, 코스닥 상장 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창립 11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코어라인소프트는 카이스트 출신 3명(김진국·최정필 대표, 이재연 최고기술임원)의 엔지니어가 2012년 만든 회사다.오랜 시간 동안 폐, 흉부 영역에 집중해 전문성을 키워오며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2017년부터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11일 발표한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근로시간은 지난 20여 년간 빠르게 단축되면서 OECD 평균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2022년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1인당 연평균 실근로시간은 1904시간으로, OECD 평균 1719시간에 비해 185시간 길었다.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감소폭이 매우 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15시간 가량 감소했는데,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025년 예정된 ESG 공시 의무화 시기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10일 주장했다. 국제적 ESG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도입하기에 아직 국내 환경이 여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총은 당일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이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제출했다.'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지난 6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발표한 체계다. 일반 요구사항에 대한 공시기준(S1)과 기후 관련 공시기준(S2)을 확정했다. 금융위는 해당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348억원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 이노폴리스파트너스 ,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주목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그니스는 공동창업자인 박찬호 대표와 윤세영 이사가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