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력투구했던 2030 세계박람회 유치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간의 유치 노력은 국가 및 기업 자산으로 충분히 값어치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부산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총 812표 가운데 29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사우디 리비야는 119표를 획득, 전체 표의 3분의 2 이상을 획득하며 2차 투표 없이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원팀 코리아' 500일그간 정부와 기업은 세계
※ ‘[‘Smoke-Free’가 목표인 담배회사 ①]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이어졌습니다.세계 1위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이 10월 31일 스위스 뇌샤텔 큐브 R&D센터에서 테크노베이션(TECHNOVATION)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담배 대안제품들의 기술적 성취와 이에 따른 세계 각국의 금연 규제 변화 내용을 톺아보는 데 집중됐다. 스위스 뇌샤텔=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테크노베이션은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이하 PMI)이 2018
20년 만에 다시 서울에 진출한 소더비를 책임지는 윤유선 소더비 코리아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조상인 칼럼니스트 사진 강태훈 1744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가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한국 지사를 다시 열었다. 9월 초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 개최에 맞춰 ‘얼굴없는 낙서 화가’ 뱅크시의 전시를 기획하며 화려한 전입신고식을 열었다.크리스티(Christie’s)와 더불어 세계 미술시장을 양분하는 소더비는 기업형 경매회사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4년 하계시즌에 개항 이후 역대 최대 운항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월드트레이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조정회의'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95개 항공사와 항공기 운항 스케줄을 협의했다.협의 내용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2024년 하계시즌 항공사 운항 신청 횟수는 27만 6952회로 올해 하계시즌 20만 6913회 대비 33.8%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 23만 3648회에
11월 24일 새로운 고층건물이 도쿄 스카이라인에 등장했다. 높이 1067피트의 아자부다이 힐스는 현재 오사카의 아베노 하루카스 타워를 83피트나 뛰어넘어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층건물에 이름을 올렸다.이 프로젝트는 단지 가장 높은 건물 이상이다. 이 건물을 설계하고 기획한 모리 빌딩 컴퍼니에게 아자부다이 힐스는 도쿄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상징적인 존재다.모리 빌딩의 츠지 신고 최고경영자(CEO)는 "도쿄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선택의 도시'로 진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히 사무실 이상의 환경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 플랫폼 이도가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주짓수 선수들을 후원했다.이도는 22일 대한주짓수회와 국가대표선수단에 1400만원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국가대표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짓수는 국내에선 비인기 종목이지만, 최근 관심이 많이 늘면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최근 1년 새 가장 빠르게 느는 운동 시설의 순위 2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은 주짓수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
최근 ‘피크 코리아(Peak Korea)’에 대한 내용이 지면에 자주 등장한다. 저성장∙저활력이 핵심 키워드이다.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자는 의미로 풀이해 볼 수 있지만, 너무 비관적인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잠재성장률은 2%대 초에 머물러 있고, 올해에는 1%대 중반도 넘기기 힘드니 비관적 논리가 주목받는 듯하다. 과거 4~5%를 넘는 고성장을 구가하던 1980~90년대와 비교해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맞다.그러나, 그때와 비교하면 오류에 빠진다. 당시 성장의 핵심 동력은 투자를 통한 생산력 확대였다. 수출을 독려하던 정부는 기업 대
디프네는 손끝으로 미세전류를 전달하는 독특한 트리트먼트 공간이다.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아직 일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프네 관계자는 "스킨케어와 스파를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동네 주민은 물론, 기업인과 연예인, 운동선수까지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오셔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프네는 한 세대 앞선 스킨케어, 다이어트, 스파 전문점으로 꼽힌다. 미세전류 트리트먼트는 10여년 전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건강 관리 서비스다. 미세전류를
SK디앤디(SK D&D)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가 ‘마콤 어워드 2023(2023 MarCom Awards)’에서 ’리서치/스터디(Research/Study)’ 부문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두 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2일 밝혔다. 마콤 어워드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협회(AMCP)’가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광고, 홍보, 프로모션 등의 작품을 평가해 시상하는 광고제로, 2004년 창립이래 매년 약6,500여 개의 인쇄 및
20여 년 넘게 사랑받은 만화 '디지몬' 시리즈의 극장판 '파워 디지몬 더 비기닝(이하 디지몬)'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디지몬 역시 흥행을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한국 영화 대비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총 관객 수 476만 명을, 3월 '스즈메의 문단속(이하 스즈메)'은 555만 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올해 영화 시장 흥행작 순위에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개봉한 '
일본 나고야 대학교 연구진이 10일 출판한 교과서 '해삼의 세계'에서 심해해삼 10종의 발광현상을 밝혔다. 해삼들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에서 탐사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연구진은 수면 999미터 아래에서 원격으로 움직이는 기계 조사원을 운용했다. 이 기계는 예민한 로봇팔이 달려있어 해삼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결과, 빛나는 해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심해해삼들은 온몸에서 균일하게 발광하지 않았다. 빛은 해삼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몰파디아목의 해삼도 빛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전국 4년제 대학 경제학과, 경영학과, 행정학과 교수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규제혁신 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는 최근 국회 입법 활동이 '기업 규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18.0%에 그쳤다.최근 정부의 규제혁신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5.5%, 부정적이란 답변이 54.5%를 기록했다. 긍정적 평가 이유로는 '시장경제 활성화라는 규제혁신 목표 설정', '규제 혁신에 대한
일본 게임 기업 닌텐도가 자사의 게임 서비스인 '젤다의 전설'을 실사판 영화로 만든다.8일 마이니치신문,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를 위해 일본 게임 시리즈 '대부'로 불리는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이사와, 마블 스튜디오 전 회장이자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한 아비 아라드 프로덕션 아이지 의장이 공동 프로듀서에 나선다고 전했다. 영화 감독으로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 연출로 유명한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신작 영화를 위해 닌텐도가 제작비의 50% 이상을 출자하고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S
중국 정부는 내수를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대외 무역에 비해 내수 성장이 저조한 핵심 이유는 소비를 주도하는 가계 부문의 경제 기여도가 구조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수출 장려를 위한 정부의 공급측면 강화로 인한 결과이다. 미국의 경우 경제 전체에서 민간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지만, 중국은 40%에 불과하다. 민간 수요 개선을 위해선 임금 상승이 뒤따른다. 결국,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선 수출부문의 희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윤두영 글로벌기업연구소 소장 michel@fortunekorea.co.
인도네시아의 콘텐츠 제작사 MD 엔터테인먼트 사장인 마노즈 펀자브(Manoj Punjabi)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마을의 봉쇄된 부분에 들어가는 6명의 학생들에 대한 공포 영화인 KKN di Desa Penari(데사 페나리)의 개봉을 거절했다.그는 그것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작년 4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이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현지 영화들이 점점 더 증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영화관계자들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스파이어 리서치 앤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일본 경제를 30년 넘게 나락으로 떨어트린 가장 큰 원인은 정부 정책의 실패였다. 최근 일본 정부는 다시 한번 시험대에 섰다. 2009년 11월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이후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초강수를 끈질기게 이어오고 있다. 최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면서 ‘아베노믹스’의 목표인 ‘성장률 3%, 인플레이션 2%’ 달성이 현실화하고 있다. 윤두영 글로벌기업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 돈이 돌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외국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약 6조100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잇따른 경영난 끝에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름버그통신 등 미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위워크는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채권자들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임대주들과의 협상에서도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업 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 하는 등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절차다.위워크가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자산은 150억6000만달
"초등학교 때 도시락으로 김밥을 가져가 따돌림당했던 내가 미국 전역에서 김밥 품절 대란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로스엔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사라안'은 지난 8월 엄마와 함께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드 조'에서 산 냉동김밥을 먹는 숏 비디오를 틱톡에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 1100만 회를 기록,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줄의 김밥을 완판시켰다.사라안은 4일 부산 윈덤 호텔에서 진행된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의 토크 세션에서 '김밥 대란'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K-팝, K-드
세계 3대 미술 옥션으로 꼽히는 필립스가 서울을 찾았다. 신흥 강자로 떠오로는 한국 컬렉터들 때문이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한국의 젊은 컬렉터 파워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2차 미술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글로벌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1차 시장 내 로컬 작가들의 활동 동향까지 세세히 파악해 미술품 수집에 나서며 미술계 전반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조나단 크로켓 필립스 아시아 회장이 최근 급부상한 한국 미술 컬렉터들에 대해 내린 평가다. 그는 한국 미술시장에 대해서도 “서구
글로벌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주요 국가들이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과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월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선제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했다. 공중 타격을 넘어 지상군 투입까지 초읽기에 들어가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관리 속에 안정됐던 세계의 화약고가 재점화한 것이다. 1973년 4차 중동전쟁 발발 이후 꼭 50년 만의 일이다. 미국과 중국 간에 패권 갈등으로 신냉전체제로 들어선 국제사회는 이번 전쟁이 글로벌 핫워(hot war)로 번지지 않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