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기 PD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피지컬:100' 시즌3 제작을 앞두고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하루 빨리 콘텐츠망을 해외로 넓혀야만 제작사도, 콘텐츠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강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나뉘어 있잖아요. 글로벌 OTT라는 바다 가 눈앞에 펼쳐져 있고 그곳으로 항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굳이 피할 이유가 있나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피지컬:100-언더그라운드
와이너리의 전통을 살리면서 양조 과정에 혁신을 가져오려는 프리마크 아비 와인 메이커 크리스티 멜튼을 서울 중구 아영FBC 아카이브룸에서 만났다.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라벨을 제거하니 비로소 주목받게 된 와인이 있다. 바로 ‘변방 출신’으로 여겨지던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이는 1976년 블라인드 테이스팅(라벨을 제거한 상태에서 와인을 시음해 우위를 가리는 방식) 대회에서 프랑스 최고급 와인보다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당시 대회는 충격적인 결과로 와인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아메리칸 인디언, 모히건은 1994년 여의도 3분의 2 넓이(2㎢)의 땅을 정부로부터 되찾았다. 그 땅에서 새 삶을 일군 부족은 이제 글로벌 레저 브랜드를 말한다. 4.3㎢, 영종도의 황량한 땅 위에서. 문상덕·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축구장 64개 면적, 2조원의 사업비, 1275객실의 호텔,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인스파이어 뒤에 따라붙는 ‘최대, 최다, 최고’ 기록들이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카지노 복합 리조트 기업인 모히건그룹의 8번째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글로벌 리조
신우석 감독의 작품은 여러 가지 콘셉트와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하지만 이 모든 걸 관통하는 이야기의 원형이 존재한다.진행 반은정 칼럼니스트 정리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한 남자가 카메라를 들고 어두운 숲을 걷고 있다. 그런 그의 눈앞에 나타난 곰 한 마리. 남자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는다. 곰이 포효하는 와중에도 얼굴에 땀이 맺힐 정도로 촬영에 집중한다. 이후 화면이 암전되더니 남자의 영정 사진이 등장한다. 사진 아래 등장하는 해시태그는 #곰밥 #명복 #굿바이 #Adios. 콘텐츠 스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새로운 여행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이나 서비스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한국 투자를 통해 플랫폼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익스피디아그룹은 기술 기반의 리플랫폼을 통해 이젠 한국에서도 최대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최근 처음으로 방한한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가 한국 시장에서의 전폭적인 기술 투자 확대를 밝히며 한 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인바운드·아
허영만은 시류에 순류한다. 웹툰, 스크린, TV, 유튜브에서 그를 본다. 동시에 그는 역류한다. 여전히 발상이 떠오를 때면 펜과 종이를 꺼낸다. 진행 박형진 콥틱 공동대표, 정리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 만화가 허영만 화백은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서 작품 ‘집을 찾아서’로 당선된 이후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했다. 만화계 거장이라 불리는 그이지만 허 화백은 여전히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종이 만화책 자리를 웹툰이 대신 채우고 있지만 여전히 ‘현역’ 만화가로서 매일
5년 전 배민과 손을 맞잡은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배달 시장 성장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결정했다. 배달이 아닌 새로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업 나선다. 음식 중심에서 커머스 전 영역으로 ‘배달 DNA’를 심기 위해서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배달의민족은 단지 음식만 배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퀵커머스 혁신을 통해 전자·뷰티 등 B2C는 물론 B2B 영역까지 배달 문화를 뿌리 내릴 것입니다.”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DH) 대표가 포춘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차명호 평택대 교수는 전방의 군인 자녀들을 옥스퍼드 대학으로 연수 보내주려 한다. 그가 왜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을 이끌어내길 원하는지, 울프강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조용탁 칼럼니스트 ytchogogo@gmail.com 사진 강태훈지난가을, 차명호 평택대 상담대학원 교수의 이야기를 들었다.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 자녀들의 공부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었다. 연말에 진행하는 장학금 수여식이라 생각하며 차 교수를 만났다. 그는 20년 가까이 한국군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이본 쉬나드만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건 아니다. 사명과 철학에 동의해 모인 구성원이지만 생각과 해법은 다를 수밖에. 좋은 일터이기도 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직원을 하나 되게 할 수 있었을까?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모두가 한뜻, 한마음일까.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 기업 철학에 대한 공감이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순 없다. 비슷한 질문에 대해서 이본 쉬나드는 “구성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의 문장이 아닌 이야기,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이본 쉬나
파타고니아가 환경 운동가들을 위한 회사가 된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구성원이 있어서다. 캠페인을 설계하고 법과 정책을 뒷받침해야 하며 오해 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필요하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와 라이언 갤러트를 만나고 든 생각은 이 일들은 언제부터, 누가 진행한 걸까 하는 궁금증이다. 이본 쉬나드는 결정을 내렸고 이를 정리, 소통한 사람이 있을 테니까. 기후위기를 위해 돈을 더 쓰고 싶어 했던 이본 쉬나드. 환경 캠페인 담당자의 입장도 궁금했다. 세 사람을 브룩스 캠퍼
파타고니아도 알고 있다. 환경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만들지 않고 사지 않는 거라는 걸. 그게 어려우니 재생 소재를 개발하고 재판매도 시작한 것. 여기에 언패셔너블도 추가했다. 이 모든 것은 품질을 자부하기 때문이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파타고니아의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스포츠를 즐긴다. 파타고니아의 제품을 책임지는 제나 존슨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암벽 등반가로 남편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암벽을 등반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시애틀의 작은 클라이밍 전문
돈을 잘 버는 일도 쉽지 않은데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며 50년을 성장한 파타고니아.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가 꼽은 비결 3가지는 다음과 같다.정해진 기준을 따르는 리더십과 자유로운 구성원, 혼란과 해석의 여지를 없애주는 기록과 문서. 그는 돈을 어디에 쓸지가 명확해야 돈을 버는 과정이 즐겁다고 믿는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환경’이란 키워드를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회사의 경영상황과 상관없이 파타고니아는 계속해서 환경 관련 캠페인과
파타고니아는 지난 50년 동안 꽤 큰 돈을 벌었고 그만큼 기부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지켰다. 앞으로 50년, 100년 파타고니아는 지금까지 일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싶어 했다. 기업 철학과 사명 빼곤 다 바꾸려는 이유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가 없는 파타고니아. 언젠가는 그렇게 된다. 이본 쉬나드는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9월 자신과 가족이 가진 파타고니아 지분 100%를 비영리재단과 신탁사에 양도했다.이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운영될까? 3개의 축으로 운영된다. 우선
20년간 학습관리시스템(LMS) 등 에듀테크 인프라를 개발해 온 김형섭 상상스토리 대표는 “강사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 모두가 교육자”라고 말한다. 그가 정의하는 교육자는 ‘교육 기회의 평등을 고민하는 사람’이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김형섭 상상스토리 대표 한양대 화학과 졸업, 경영정보시스템으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학습관리시스템(LMS)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상상스토리’를 창업, 데이터품질관리 및 교육시스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만나본 사교육 종사자의
‘나가야 산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만들면서 생각했다. 해외시장 개척이 답이란 의미. 생각대로 됐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약 70%. 증권업계에 따르면 창업 62년, 삼양라면 출시 60년을 맞은 올해 처음 1조원 돌파가 확실하다. 포춘과 만난 김 부회장은 “성공했다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김용호 불닭볶음면을 만든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지난 9월 14일 서울 익선동에서 삼양라면 출시 60년을 기념해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삼양식품그룹의
세계 3대 미술 옥션으로 꼽히는 필립스가 서울을 찾았다. 신흥 강자로 떠오로는 한국 컬렉터들 때문이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한국의 젊은 컬렉터 파워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2차 미술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글로벌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1차 시장 내 로컬 작가들의 활동 동향까지 세세히 파악해 미술품 수집에 나서며 미술계 전반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조나단 크로켓 필립스 아시아 회장이 최근 급부상한 한국 미술 컬렉터들에 대해 내린 평가다. 그는 한국 미술시장에 대해서도 “서구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아시아 최대’란 타이틀을 달고 지난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한국 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모습은 여전히 우리에게 희열과 생경함을 안겨준다. 동시에 세계의 예술계가 한국을 바라보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진다.진행·정리 반은정 칼럼니스트 사진 강태훈 올해로 2회차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열띤 관심에 부응하듯 세계 정상급 갤러리 120개가 참여해 더 풍부한 볼거리와 기회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1만 명에 달하는 세계 VIP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가 몰렸다.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2015년 삼성페이 출시를 기획한 김 대표가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 이후 여정을 되짚어 봤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의 1막이 끝이 났다. 애플페이와 현대카드의 6개월 간 ‘동거’가 마무리되면서다. 현대카드는 실적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애플페이와 우선계약권을 맺고 지난 3월 21일 사실상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선보였다. 당초 애플페이와 독점계약권을 맺으려 했던 현대카드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계약
무라티는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이롭거나 해로울지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다. BY KYLIE ROBISON AND MICHAL LEV-RAM 오픈AI의 미라 무라티(34) CTO가 샌프란시스코 본사 회의실에서 우리를 만나기 직전, 다른 임원이 그 회의실에서 나왔다. 공동 창업자인 샘 올트먼 CEO였다. 하지만 얼마 후 AI 혁명의 주역인 이 괴짜 경영자는 다른 방에서 회의실로 다시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 자신의 소지품(대단한 것은 아니고 노트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 삼아 더 큰 성장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유수연 대표는 "의과학 기반의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꾼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에스테틱을 단순 미용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했다. 저렴한 가격대 제품이 시장 주류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멀츠 에스테틱스(이하 멀츠) 제품은 소비자 접근이 쉽지 않았다.하지만 멀츠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협하지 않았다. 오히려 의과학 연구개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