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가 방세환 시장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힘입어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방 시장은 내년 7월 열리는 ‘2024 WASBE 세계 관악 컨퍼런스’에서 달라진 광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지난 11월 8일 경기도 광주시청에서 방세환 시장을 만났다. 그는 상당히 호탕한 인물이었다. 중앙정부를 상대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날 선 비판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지역 사업권 재검토 등 과감한 시정운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재미난 이슈가 많은 방 시
노(老)교수들에겐 아직도 꿈이 있었다. 자신의 이론을 소개하고, 나아가 사회에서 이를 실현하기 원했다.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옥스퍼드대의 데니스 노블 명예교수와 서울대 의과대학의 엄융의 명예교수를 파라스파라 서울의 포춘룸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탁 칼럼니스트 ytchogogo@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데니스 노블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1936년 영국에서 태어난 생명과학자다. 런던시립대를 졸업했고, 옥스퍼드에서 대학원을 나왔다. 22세에 심장 박동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24세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AI기업 ‘G42’가 중국과의 연계를 끊기로 결정했다. G42는 UAE 정부에서 투자해 설립된 기업으로, ‘중동의 오픈AI’라는 이명을 갖고 있다. 미국은 G42는 물론 UAE 정부 측에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G42가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화웨이의 서버 장비를 쓰는 등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 첨단 기술과 데이터가 G42를 통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봤다.펑 샤오(중국계 미국인) G42 최고경영자(CEO)는
이 백만장자 투자자는 36년 전 대학 시절 학보를 창간했다. 이 학생 신문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으로 향하는 확실한 발판 중 하나가 됐다. BY JESSICA MATHEWS 지난 2000년 1월, 폴 마틴이라는 젊은 스탠퍼드 대학생이 팰로앨토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소재한 신생기업 콘피니티(Confinity)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는 피터 틸로부터 인턴 면접을 보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틸은 아직 유명한 창업자나 투자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마틴은 틸이 창간한 보수적 신문인 스탠퍼드 리뷰를 통해 그를 알게 됐다. 당시 마틴은 그 신문의
기업용 복지 플랫폼 짐패스가 병원 네트워크 노스웰헬스와 함께 최근 발표한 일과 삶의 균형상태 보고서에서 모든 직원들이 만족하는 단일한 근무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원격근무 등을 한결같이 적용하기보단 다양한 근무정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정규직 근로자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원격근무, 하이브리드근무, 사무실 내 근무를 선호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직원들이 같은 근무형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포춘US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직장인 만족
기업 경쟁력 못지 않게 국가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도 중요한 시대다. 특히 '실리콘밸리' '후츠파 정신'과 같은 한국만의 창업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시기다. 지난해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글로벌 12위(스타트업 ‘게놈’ 기준)였다.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 2위는 뉴욕이다. 이어 3~11위는 런던·로스앤젤레스·텔아비브·보스턴·베이징·싱가포르·상하이·시애틀·워싱턴DC 순이다.서울이 어느새 세계적으로 쟁쟁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는 2110억달러(약 277조원)로 글로벌 평균(약 346억달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테라파워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ENEC와 첨단 원자로 공동 개발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 4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리고 있는 UAE에서 맺어졌다.원자력발전은 탄소 배출 없이 대량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어 화석연료의 주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상당량의 방사성폐기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린 에너지로 분류되지 못했다.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CBS 인터뷰
자원 빈국 싱가포르가 글로벌 배양육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산업에 대해 규제가 아닌 지원사격에 전면 나서면서다. 신산업의 성장 저해 요인을 논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규제와 정책’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상품시장규제평가에 의하면 OECD 회원 38개국 중 한국은 6번째로 규제가 강한 나라다. 세부 평가 영역을 살펴보면 ‘정부의 기업활동 개입’이 36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무역 및 투자장벽’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유경제시장을 지향하고 있지만 소위
내년 상반기 미국 기준금리가 내릴 거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금, 비트코인 등 대체투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국채 수익률 및 달러 가치가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국채를 대신할 투자상품으로 쏠리게 된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kg짜리 금 현물은 1g당 8만5980원에 거래됐다. 전일 장중 한 때 8만791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소폭 조정을 겪었다.이날 비트코인도 개당 5650만20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42% 상승하면서 4만 달러 고지를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2023년 올해의 단어로 '리즈(Rizz)'를 선정했다.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올해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중반 출생) 사이에서 널리 쓰인 유행어인 '리즈'를 올해의 단어로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수집된 220억개 영어 단어를 분석한 결과다.리즈는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란 뜻의 영미권 신조어다. '카리스마(Charisma)'의 중간 부분에서 파생됐다고 옥스퍼드대 측은 설명했다. 외모에 대한 직
의학계에서 '초유'로 만든 보조제를 새로운 슈퍼푸드로 제시하고 있다. 초유는 포유류가 분만 후 4~5일가량 분비하는 유즙(젖)을 말한다.초유는 면역글로블린G 등 항체와 비타민, 미네랄이 매우 풍부하다. 이를 가루나 알약 형태로 만든 보조제 또한 면역력 개선, 위장 장애 완화, 염증 감소, 근육 회복 촉진 등 여러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메이오 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제시 브라카몬테 박사는 "환자들이 초유 보조제를 섭취하겠다고 하면, 유제품 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이 없는 한 주저 없이 추천하고 있다"며 "다른 보조제와 음식처
대사들이 장기 투숙하고, 행사는 3년 앞서 예약해야 하는 곳. 개장 6년을 맞는 용산의 초대형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제자리를 확실하게 찾았다. 하지만 임직원들의 시선은 호텔 너머에 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오상준 객실 총지배인(왼쪽부터) 2001년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 입사, 프런트 오피스 매니저 등을 거쳤다. 2022년부터 서울드래곤시티 산하 4개 호텔의 객실 총지배인을 맡고 있다.●이대일 그랜드 머큐어 프런트 오피스 팀장 2008년 콘래드 샌티니얼 싱가포르에 입사, 이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비준한 인권조약이 유엔아동권리협약이다. 아동은 인류의 미래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나라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아동은 전 세계 인구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우리의 미래이기에 앞서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존재. 아동권리 인식확산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포춘코리아가 손을 잡았다. 아동의 생명, 생존과 발달, 교육 등 아동의 권리는 분쟁과 코로나19, 정치와 경제 환경의 위기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아동권리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먼저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을
11월 6일 틱톡(TikTok)은 2020년에 설립된 20억 달러 규모의 크리에이터 펀드(Creator Fund)를 일몰한다고 발표했다.12월 16일부터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에서 직접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면 '크리에이티브 펀드(Creative Fund)'에 가입해야 한다. 이 펀드는 플랫폼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롱폼에 해당하는 60초 이상의 영상에 대해서만 크리에이터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포춘이 인터뷰한 크리에이터들에게 크리에이터 펀드의 종료는 플랫폼이 자신들의 숏폼 콘텐츠를 진정으로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으며, 소셜 콘텐츠
※ ‘[Peak Kakao?③] 이용우 의원 “카카오 논란, 모·자회사 동시상장 소홀히 한 대가”’에서 이어집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뱅크(2017~2020년) 초대 공동대표를 맡으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초석을 다졌다. 당시 뱅크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끌며 업계 안팎으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 플랫폼 기업의 효율적인 시장 경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입법 활동을 펼쳐왔다. 이 의원은 최근 카카오 사태에 대해 "본질은 플랫폼 기업이 직면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사업 특성상 일
현대경제연구원, 동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 국내 두 번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로 직을 옮겼다. 수 년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공동체를 경험한 그는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젠가 벌어질 줄 알았다”며 “초기에 이해상충 문제를 간과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카카오의 각성이 아닌, 법 체계 개편을 해결책으로 꼽았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 "카카오는 모회사가 상장한 상태에서 자회사들이 반복해 상장하는 '동시상장' 문제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던 찰리 멍거가 29일(현지 시간)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전설적인 투자자인 멍거는 재빠른 재치와 유머, 그리고 사업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유명했다. 그는 1975년부터 버핏과 함께 일했고, 그 과정에서 억만장자가 됐던 지주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었다.그는 대중에게 버핏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자계와 금융 언론에 의해 존경을 받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수년에 걸쳐 그의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했다. 그의 버크셔 주식의 75% 이상을 플랜드 패런트후드와 스탠포드
※ ‘[‘Smoke-Free’가 목표인 담배회사 ②] 기술은 가장 엄격한 규제도 바꾼다’에서 이어졌습니다.기업의 비즈니스 전환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환하려는 사업이 기존 비즈니스를 밟고 일어서야 하는 것이면 더욱 그렇다. 세계 1위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이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스위스 로잔=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테크노베이션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토마소 디 조반니(Tommaso Di Giovanni)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이하 PMI)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었다. 그는
2022년 3월 연방 준비 기관(Fed)이 인플레이션의 상승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후, 월스트리트의 고위 인사들은 앞다퉈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리포트를 내놨다.그들은 상승하는 차입 비용과 하늘을 찌를 듯한 소비자 물가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이 합쳐져서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사람들은 '주요 경기 침체', '경제 허리케인', '대공황의 또 다른 변종' 등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다.하지만 연준의 첫 금리인상을 단행한지 20개월이 넘었고, 여전히 전문가들의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를 기다리고
※ ‘[Peak Kakao?①] 김범수의 잃어버린 1년’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1년간 카카오의 계열사는 줄지 않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으며, 크립토 사업을 벌이는 클레이튼 재단 등은 카카오 전현직 임원에게 특혜를 줬다며 고발당했다.이렇게 김범수 없는 지난 1년의 혁신은 실패했다. 인맥이 절차를 허물었고, 무분별한 투자유치와 ‘쪼개기 상장’은 이해상충 문제를 악화시켰다.그래도 카카오 크루들은 김범수의 퇴진이 아닌, 사과를 바란다.문상덕·김나윤 기자 mosadu@fortrunekorea.co.kr 사진 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