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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개발사 테라파워, UAE와 연구개발 협약

테라파워 창업자 빌 게이트는 “이제 규모를 키우고, 파일럿 공장을 짓고, 검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기사입력 2023.12.05 18:30
  • 기자명 문상덕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테라파워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ENEC와 첨단 원자로 공동 개발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 4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리고 있는 UAE에서 맺어졌다.

원자력발전은 탄소 배출 없이 대량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어 화석연료의 주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상당량의 방사성폐기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린 에너지로 분류되지 못했다.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CBS 인터뷰에서 “한 발전소에서 10년간 나오는 폐기물 양은 방 하나에 다 들어갈 정도”라며 “폐기물 처리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원자력발전의) 제한 요소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2030년까지 미국 와이오밍주의 석탄 발전소를 나트륨 원자로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이츠는 신재생에너지의 한계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202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저장 기술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태양광과 풍력에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며 “날씨에서 자유롭고 친환경적이며 신뢰성 있는 에너지가 저렴하게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소저감 계획에는) 원자력 에너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원자로 반응기를 물 대신 나트륨으로 냉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자원이 부족한 UAE는 이번 협약을 통해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하마디(Mohamed Ibrahim Al Hammadi) ENEC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약은 원자력 에너지 기술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깨끗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 원자력발전은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세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선언문 채택을 주도했다. 이밖에 프랑스와 영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당사국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게이츠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규모를 키우고, 파일럿 공장을 짓고, 이를 검증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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