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틱톡(TikTok)은 2020년에 설립된 20억 달러 규모의 크리에이터 펀드(Creator Fund)를 일몰한다고 발표했다.

12월 16일부터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에서 직접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면 '크리에이티브 펀드(Creative Fund)'에 가입해야 한다. 이 펀드는 플랫폼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롱폼에 해당하는 60초 이상의 영상에 대해서만 크리에이터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포춘이 인터뷰한 크리에이터들에게 크리에이터 펀드의 종료는 플랫폼이 자신들의 숏폼 콘텐츠를 진정으로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으며, 소셜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커리어의 수명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두려움을 검증한다.

160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보유한 틱톡 계정 @alexaWhatsfordinner를 운영하는 포트로더데일 기반의 식품 및 레시피 소셜 크리에이터인 알렉사 산토스(Alexa Santos)는 "미래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전문적인 크리에이터가 장기적인 직업으로써는 불안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바이럴 레시피 비디오가 15초에서 20초 사이가 가장 좋다고 믿는다. 실제 이러한 숏폼 비디오는 현재 크리에이터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및 쇼핑 이외의 플랫폼에서 수익을 올리는 주요 방법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 펀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60초 이상으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틱톡이 지난 2020년 7월 2억 달러로 크리에이터 펀드를 출시했다. 당시 틱톡은 "혁신적인 콘텐츠를 통해 생계를 꾸릴 기회를 찾고 있는 야심찬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 후 몇 년 동안 20억 달러로 자금을 늘렸지만, 크리에이터들은 대체로 틱톡의 야망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것이다. 수백만 명의 월간 조회수를 얻은 크리에이터들조차 펀드를 통한 수익이 매우 적었다고 말했다.

2021년 봄부터 최근까지 크리에이터 펀드의 일원이었던 스케치 코미디언 팻 뷰토우(@nomdecoom on TikTok)는 "내가 크리에이터 펀드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일찍부터 매우 분명했다"고 말한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자신의 비디오가 매달 평균 200만 뷰를 생성했지만 수익은 불과 몇백 달러에 그쳤다고 말한다.

크리에이터와 크리에이티브 펀드의 가입 자격은 동일하다. 틱톡커들은 지난 30일 동안 1만 명 이상의 팔로워와 10만 건 이상의 비디오 조회수가 필요하다. 틱톡 대변인은 포춘에 "크리에이터 펀드의 모든 구성원들은 자발적인 송금이 필요하지만 자동적으로 크리에이티브 펀드에 가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live composed로 유명한 애저 맥캐넬은 약 2년 전 크리에이터 펀드에 가입한 이후 6328달러를 벌었다. 이는 그녀가 매달 생성하는 수백만 개의 조회수에 대해 매달 약 100달러에 불과하다. 

맥캐넬은 "내가 크리에이터 펀드를 시작했을 때, 이것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이어 "내 콘텐츠 제작 경력을 쌓아가면서 크리에이터 펀드가 충분한 인센티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요즘 맥캐넬은 그녀의 주요 수입원인 다양한 브랜드 영상을 게시하기 위해 주로 틱톡을 사용한다. 그녀의 유기농 콘텐츠는 다른 소셜 플랫폼에서 더 잘 팔린다.

틱톡의 크리에이터 펀드는 거대 기업들이 크리에이터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시작하고 종료한 프로그램들의 묘지에 추가된 또 하나의 묘비다. 올해 초 메타는 릴스 보너스 프로그램을 갑자기 종료하고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둘 다 짧은 형식의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보상으로 시작됐다. 또한, 포춘이 자사의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 '펄스'가 크리에이터들에게 단 몇 푼의 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쓴 후 틱톡은 조용히 그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편, 유튜브와 스냅챗은 유료 창작자 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유튜브 쇼츠 파트너 프로그램은 맥캐넬과 산토스와 같은 환멸을 느낀 틱톡커들이 구글 소유의 비디오 사이트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작업으로 꽤 잘 진행되고 있다. 

스냅챗은 또한 일부 창작자들에게 이틀간의 게시물에 대해 1만 달러 이상의 돈을 지불하는 수익화 프로그램으로 다멜리오 자매와 데이비드 도브릭과 같은 최고 창작자들의 시간과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포춘은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은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포춘에 따르면, 크리에이터들에게 60초 이상의 영상에 대해 보상하는 계획인 크리에이티브 펀드가 의미 있는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그것이 유튜브와의 경쟁을 강화하려는 틱톡의 야망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지만, 더 긴 영상에 대한 보상이 짧은 영상에 대한 보상과 왜 다른지는 명확하지 않다. 코미디 크리에이터 뷰토우는 "지난 두세 달 동안 처음으로 도움이 되는 변화였다"면서도 "하지만 알고리즘의 불일치 때문에 수익이 충분치는 않다"고 말했다.

플랫폼이 변화시킨 지불 체계와 변덕스러운 알고리즘, 예측할 수 없는 트렌드는 풀타임 콘텐츠 제작자가 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달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창작자들에게도 어려운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ALEXANDRA STERNLICHT &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