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디플레이션’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발생한 과잉 설비와 재고 누적 때문에 중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 세계에 밀어내기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 상품의 가격은 글로벌 상대 기업들이 함께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중국의 과잉설비 문제는 최근 일이 아니다. 이미 2010부터 서서히 시작된, 오래된 문제이다. 2013년 7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가 작성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과잉설비는 통상 시장수요의 불확실성 및 공급의 비탄력성 등에 주로 기인하나 중국은 이외에 구조적ㆍ순환적
[WHY?] ST1은 다양한 상업 수요를 공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현대자동차가 상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현대차는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 'ST1' 디자인을 14일 공개했다. 주요 사양, 제원, 가격 등은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ST1은 차량 뼈대인 샤시와 승객실인 캡으로만 구성된 샤시캡 차량이다.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는 구조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차명인 ST1은 'Service Type1(서비스 타입1)'의 약자다.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
[WHY?] LG전자가 미국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과 협력한다.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LG전자가 6000만 달러 신규투자를 진행해 AI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LG전자 측은 지난 12일 이번 지분투자가 단기 수익 실현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하정우 전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가 이끌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실내배송로봇 사업
[Why? 중국 동북부 지역 화물들은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게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을 통한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이하 Sea&Air 화물)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물류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Sea&Air 화물은 해상을 통해 한국 항구로 운송된 후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배송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 2023년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된 Sea&Air 화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직전년 6만 8870톤 대비 43.1% 증가한 9만 8560톤 화물을 처리했다고 1
[WHY?]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눈이 미래로 향하고 있다. UAE 석유 매장량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는 '오일' 산업에 올인하지 않겠다면서다.문상덕·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혁신 기술력을 통해 아부다비 경제 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기업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아낌없는 투자자를 뛰어넘어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마시모 팔치오니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최고경쟁력책임자(CCO)가 아부다비의 혁신 생태계로 진출하려는
[WHY?] 자동차 수출이 업계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운반선 수요가 폭증했다.전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부족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감소했던 차량 수출이 회복세에 더해 중국발 전기차 수출 열풍이 배경이다. 자동차운반선 선사들은 급격한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난리다.선박 부족에 자동차운반선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영국 해운정보시황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 용선료는 2024년 1월 6500CEU급 기준 하루 11만 5000달러까지 올랐다.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팬데믹 이전 2019년
로컬에서도 멋있게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동남권 창업 커뮤니티를 일군 스타트업 창업자 삼인방은 특정 지역, 대학으로 범벅 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비트는 데서 실마리를 찾았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유홍현▶정재욱(왼쪽) 이사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 ‘센디(Sendy)’ 공동 창업자. 2019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현 동남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민지(가운데) 대표 2018년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 개발사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2023
[WHY?] 늘어나는 EV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충전소를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환경부는 6일부터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3715억원이다. 공용 완숙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직접신청 보조사업'에 1340억 원을, 급속충전시설과 완속충전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2375억 원을 지원한다.환경부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7kW급 완속충전기 11만기와 100kW급 급속충전기 1만 875기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다.시설지는 전기차 충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애틀(Seattle) 기반의 화물 네트워크 회사 콘보이(Convoy)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 성공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혔다. 아마존(Amazon) 출신의 두 베테랑이 2015년에 독립해 적재함이 남는 화물차들과 화물을 보내려는 이들을 잇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로써 공급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었다. 기술업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기업가들, 기후변화 운동가들, 대부업체들에게서 다년간 끌어모은 10억 달러가 넘는 자본과 부채를 바탕으로 콘보이는 한때 직원 1,300명을 고용하고 전국에 4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올해 더 공격적으로알리바바와 핀둬둬의 한국시장 공략은 올해 더 공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쿠팡의 우려를 키운다.특히 알리바바의 공세가 무섭다. 알리바바는 K-베뉴관에 한국 판매자를 입점시키기 위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수료 제로’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 LG생활건강과 애경, 깨끗한나라, 유한킴벌리, 쿠쿠 등 대형 브랜드는 물론 중소 제조업체들의 입점이 줄을 잇고 있다.알리바바는 올 상반기 중 B2B 이커머스인 ‘1688
‘쿠팡 평천하(平天下)’2022년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후 쿠팡이 듣는 찬사다. 블러핑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던 12년 동안의 ‘계획된 적자’는 마침내 결실을 맺었고, 기존 유통공룡들은 마침내 쿠팡과의 이커머스 경쟁을 포기하고 본업인 오프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하지만 쿠팡엔 여전히 여유가 없다. 외래종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해서다. 이들은 기존 한국 유통공룡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그간 가장 위협이 됐던 네이버 혹은 그 이상의 괴수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괴수대전의 막이 오르려 한다.◆ 토종 괴수가 되기까지쿠팡
[WHY?] 티웨이는 현재 보유한 항공기만으로는 유럽 노선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대한항공 유럽노선 14개 중 4개 노선이 저비용항공사 티웨이로 인수될 예정이다. 유럽연합이 지난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하는 과정에서 노선 매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티웨이 항공은 차례대로 6월 파리, 7월 로마, 8월 바르셀로나, 10월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에 노선 확장 기회는 호재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반납 슬롯은 21~23개로 파악된다"며 "연 환산 기준 4500억~50
해양 쓰레기 문제의 핵심은 재활용이 아니다. 전체 배출량의 60~80%가 하천에서 비롯되는 것이 현실. 이 점에 착안한 원 대표는 이제 ‘배출량 2위’ 인도네시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영경 고려대 아세안센터 연구교수 2018년 인도네시아 서부 해변에 향유고래 사체가 떠밀려왔다. 전에 없던 일은 아니지만, 뱃속을 들여다본 사람들은 경악했다. 115개의 플라스틱 컵, 비닐봉지, 샌들 등이 얽히고설켜 6㎏ 무게의 플라스틱 덩어리를 이루고 있었다. 모두 인간이 버린 쓰레기였다. 그해 태국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들쇠고래 사체의 위장에서는
홈플러스가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기준 최단 기간으로 온라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8일 홈플러스는 최근 3년 연속 온라인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3년 회계연도에는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7%대에 불과했던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은 2022년 약 1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홈플러스 측은 "전국 대형마트·익스프레스 점포의 80%를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며 온라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충청·전라·
사라진 ‘하림 리스크’ 결국,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무산됐다.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과 채권자측 대표인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는 끝내 마지막 한 가지 조건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하림그룹과 채권단은 지난 7주 동안 협상만료일을 한 차례 연기하면서까지 협상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하림은 배당제한, 1조 6000억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 주식전환 3년 유예, 5년동안 인수자 측 지분 매각 제한 조건 등 채권단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하지만 하림은 채권단의 ‘5년간 지분 매각 제한’ 대상에서 “재무적 투자자인 JKL파트너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선주 사업 영역을 자동차운반선으로 확장한다.KOBC가 6일 현대글로비스와 평택 국제터미널에서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임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로 건조될 1만 800CEU급 PCTC에 대해 장기용선계약을 맺은 것이다. 해당 선박은 소형차 기준 최대 1만 800대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자동차 전용선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OBC는 자체적으로 선박 발주 및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운업계의 선복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021년 선사 소유의
홍해를 거치는 수에즈 항로는 전 세계 핵심 물류망으로 통했다. 미국 행정부에 따르면 세계 해상무역의 약 15%가 홍해를 통과했다. 위 문장이 과거형인 이유는 지난 12월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홍해 바다가 위험지대로 급변했기 때문이다. 홍해 인근 국가인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민간 상선을 공격하자, MSC·AP몰러-머스크 같은 국제 해운사들은 수에즈 항로 이동을 포기했다.해운사들은 대안을 찾아 나섰다. 남아공 희망봉 항로가 대표적이다. 기업들은 우회항로로 이동하며 유통망을 유지하려 하지만 필연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배들이 전
한국무역협회가 3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양대 운하(수에즈·파나마)에서 발생한 통항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에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서돈석 삼성SDS 첼로스퀘어 사업팀 그룹장, 황규영 LX판토스 해운MI분석팀 팀장, 배병석 람세스물류 전무이사가 수출입기업 약 200개 사 앞에서 리스크를 진단하고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인사말에서 "홍해 사태가 3개월 정도 지속되면 우리 수출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지난 26일 서울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에서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항만협회,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와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물류 유관 협회들이 스마트항만 하역 장비와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항만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물류비를 절감하고 수출경쟁력 향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항만개발 및 국내 항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항만 및 배후 시설의 스마트 장비
◇실장급 △김규철 주택토지실장 △박지홍 교통물류실장 △이윤상 항공정책실장 ◇국장급 △박찬윤 장관정책보좌관/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