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용감(?)한 결정 대한민국 해운 산업사에서 2016년은 큰 분수령이 된 해이다.2016년 이전까지 국내 컨테이너선사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현 HMM) 양대 체제로 구축돼 있었다. 하지만 지속되는 글로벌 해운 불황으로 2016년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이 파산하고, HMM은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다.해외에서는 세계 7위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을 파산시킨 한국 정부의 용감(?)한 결정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여파로 국내 물류산업이 크게 흔들리자, 뒤늦게 해운산업의 특수성에 대한
한국무역협회가 13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외교부와 공동으로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Netherlands-Korea Business Forum)'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첨단 산업과 에너지, 농업 분야의 한-네덜란드 경제 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주를 이뤘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척박한 자연환경과 강대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도 가공 무역과 수출 주도형 산업 정책을 통해 세계적인 무역 대국으로 성장했다"면서 "첨단 산업을 적극
한국무역협회가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년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세계 경제‧환율‧원자재 등 내년도 수출 환경 점검과 ▲미국 대선 및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통상 이슈 확인에 집중됐다.홍지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 및 한국 무역 전망' 발표에서 "내년 세계 경제가 2% 후반 성장세에 머물면서 세계 교역도 3%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 소비 시장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지속으로 제한적인 수출 환경이 이어질 것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동남아시아 신시장 개척을 위한 마지막 행보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부총리를 예방했다.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SAY Sam Al)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예방했다고 11일 밝혔다.정 회장은 지난달부터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한 달여 간 해외 출장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각 국에서 주요 관계자와 기업관계자를 잇따라 만났다.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부총리 및 토지관리 도시건설
4차산업 발달과 더불어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유망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시장이 더욱 성장하려면 수도권 편중 및 님비 현상을 넘어서야 한다.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의 중심은 싱가포르와 일본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가 이러한 양강구도를 비집고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초 50여 개에 불과했던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기준 15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조사에서는 서울과 부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토지비용이
올해 프로젝트파이낸스(PF)시장 경색과 부실시공, 건설경기 침체 등 다양한 악재 속에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태영, 한신, 호반, 신세계 등 중견급 이상 건설사들을 비롯해 GS건설과 HDC현산 등 10대 건설사들까지 신용도 하락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건설 신용등급을 기존 A 안정적에서 한 노치 내린 부정적으로 변경했다.양 사는 신세계건설은 최근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들어
기업 경쟁력 못지 않게 국가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도 중요한 시대다. 특히 '실리콘밸리' '후츠파 정신'과 같은 한국만의 창업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시기다. 지난해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글로벌 12위(스타트업 ‘게놈’ 기준)였다.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 2위는 뉴욕이다. 이어 3~11위는 런던·로스앤젤레스·텔아비브·보스턴·베이징·싱가포르·상하이·시애틀·워싱턴DC 순이다.서울이 어느새 세계적으로 쟁쟁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는 2110억달러(약 277조원)로 글로벌 평균(약 346억달
재택근무 축소로 출퇴근 수요가 늘어나며 살아난 오피스 임대차 시장 활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 본격화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발걸음을 늘리고 있는 리테일시장 역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물류센터시장은 시장이 급성장한 신선식품 배송에 맞춰 수요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코리아 는 5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올해 3분기 서울의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2.2%로, 2022년
고물가·고금리로 고전하는 소매유통시장이 내년에는 성장률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9일 상의회관에서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금융 등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대한상의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올해(2.9%)보다 낮은 1.6%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응답자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거리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 원재료, 가스, 물류운송 비용이 급등하면서 붕어빵과 호떡을 팔아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서다. 길거리 간식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최근 ‘붕세권(붕어빵+역세권)’, ‘호세권(호떡+역세권)’ 등 신조어 등장할 정도다.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년 전에 비해 식용유 가격은 55.1%나 올랐으며 밀가루 가격은 44.8% 상승했다. 붉은 팥(수입)의 도매가격은 이달 7일 기준 40kg당 27만4400원으로 평년 가격인 20만 6,200원보다
올해 아마존이 미국 최대 물류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 시간) 아마존이 올해 총 59억 개 택배를 배송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52억 개 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다.아마존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UPS나 페덱스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UPS는 올해 53억개 택배를 배송할 것으로 예상됐고, 페덱스는 올해 예상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배송량이 약 30억 5000만 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순위를 역전시키기 어려울 전망이다.아마존의 독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완성단계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보는 HMM의 가치는 얼마인가? 국내 유일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인 HMM 인수전이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HMM의 1•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3일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입찰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인수적격후보자(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3개사 중 LX인터내셔널은 불참했다. LX 관계자는 “(해운)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을 고려해 본입찰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산은은 “본입찰 결과 복수의 회사가 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됐다”며 “
한국무역협회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제2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는 환영사에서 "중남미는 석유, 리튬, 구리, 니켈 매장량이 풍부해 우리나라 첨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최근 중남미 천연자원 공동 개발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남미 국가의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왜 HMM 인수 포기했나?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올해 M&A 시장 최대어인 HMM 인수전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LX그룹이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HMM 인수 본입찰을 내부적으로는 포기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표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LX그룹은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오른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이나 동원그룹에 비해 HMM과 시너지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돼 왔다. 재무 상황도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HMM을 인수하면 LX는
최근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새주인이 누가될지 관심이 뜨겁다. 가장 먼저 제주항공을 필두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부상했으나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의 합병 시 60%에 달하는 유럽~화물 노선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사업부 매각을 요구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매각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이달 초 이사회를 통해 매각을 결정한 직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기업들은 LCC항공사들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항공화물 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임준석 항공화물 디지털 플랫폼사 iNOMAD(아이노마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아이노마드와 함께 ‘신결제솔루션’ 을 도입해 항공화물 전용 결제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지원한다. 아이노마드를 이용하는 수출입 물류기업들은 신결제솔루션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운임 조회·예약뿐 아니라 전용 카드를 이용해 결
참이슬, 테라 등 하이트진로의 일부 제품 가격이 9일부터 일제히 오른다.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일부 소주와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주 시장 1위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오른다. 인상 품목 대상은 360㎖ 병 제품과 1.8L 미만 페트류 제품이다. 진로도 360mL 병 제품 출고가 기준으로 9.3% 가 인상된다.아울러 하이트진로는 테라,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하이트진로 측은 최근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을 포함한 원·부자재 가격 인상
HMM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아니다 “불가능은 없다.”김홍국 하림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2014년 프랑스 오세나 경매소에서 열린 나폴레옹의 ‘이각 모자’ 입찰에서 최후의 승자는 김 회장이었다. 낙찰가격은 188만 4000 유로(약 26억원). 예상가격 40만 유로의 4배가 넘는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김 회장이 얼마나 나폴레옹의 모자를 갖고 싶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그는 2017년 경기도 성남시 판교 벤처밸리에 ‘나폴레옹 갤러리’를 열어 이 모자를 전시하고 있다.그
글로벌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주요 국가들이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과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월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선제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했다. 공중 타격을 넘어 지상군 투입까지 초읽기에 들어가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관리 속에 안정됐던 세계의 화약고가 재점화한 것이다. 1973년 4차 중동전쟁 발발 이후 꼭 50년 만의 일이다. 미국과 중국 간에 패권 갈등으로 신냉전체제로 들어선 국제사회는 이번 전쟁이 글로벌 핫워(hot war)로 번지지 않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C&W) 대표가 미국과 한국의 오피스시장이 온도차를 보이는 이유를 재택근무의 정착 여부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미국과 달리 국내 오피스 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행 김동현 기자, 정리 김나윤 기자 gaed@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C&W는 글로벌 60개국, 400개 이상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황점상 C&W 대표는 2009년 한국 지사를 이끌며 다양한 상업용부동산 투자자문과 거래를 성사시킨 오피스 전문가로 꼽힌다. 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