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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하는 심해해삼…"어둠 속에서 빛난다"

해삼은 학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다양한 생물이었다.

  • 기사입력 2023.11.16 18:18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스코토플레인 심해해삼의 모습. [사진=마나부 벳쇼-우에하라 / 나고야 대학교]
스코토플레인 심해해삼의 모습. [사진=마나부 벳쇼-우에하라 / 나고야 대학교]

일본 나고야 대학교 연구진이 10일 출판한 교과서 '해삼의 세계'에서 심해해삼 10종의 발광현상을 밝혔다. 

해삼들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에서 탐사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연구진은 수면 999미터 아래에서 원격으로 움직이는 기계 조사원을 운용했다. 이 기계는 예민한 로봇팔이 달려있어 해삼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결과, 빛나는 해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심해해삼들은 온몸에서 균일하게 발광하지 않았다. 빛은 해삼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몰파디아목의 해삼도 빛났다는 것이다. 몰파디아목은 과거 발광하는 특징이 없다고 여겨진 해삼 그룹이다. 이번에 최초로 발광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해삼이 학계에 알려진 것보다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해삼이 왜 빛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동물이 방출하는 빛은 생물 내부 화학반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로 생성된다. 파퓰러 사이언스 US에 따르면 발광하는 이유는 포식자에게 먹히는 사고를 피하고, 먹이를 찾거나, 의사소통에 이용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교과서 '해삼의 세계’에서 소개했다. 이 교과서는 해삼의 생태와 진화, 분류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나부 벳쇼-우에하라 나고야 대학교 생화학자는 책이 해양생태계와 해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심해의 어둠 속에서 포착되길 기다리는 해삼의 신비한 생물발광 능력을 밝혔다"며 "이를 통해 생물의 다양성과 진화의 신비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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