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 제이피모건 체이스 등 미국 최고의 기업들이 망가진 의료보험 제도 개혁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그 기업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료 산업이 혁신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그것은 단순한 (기업 홍보용) 보도자료였나? 아니면 (진정성 있는) 선전포고였을까? 2018년 1월 30일(화요일) 오전 7시, 보도자료가 하나 발표됐다. 그러자 언론과 시장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리 설
올리브, 피스타치오, 에메랄드 또는 브리티시 레이싱 같은 멋진 시계들은 녹색과 잘 어울린다.패션계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 있다. 멀리 떨어진 작업장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최신 창작품을 뽐내기 위해 밀라노와 파리 또는 뉴욕에 모인다. 이때 그들은 공통 주제를 갖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꽃무늬, 높은 허리선, 낮은 목선 등이다. 아무리 독창적이 되려고 노력해도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비슷하게 된다.시계업계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신기술이 등장하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포춘 특유의 순위 선정에 반영된 혁명이었다. 이런 변화가 향후 몇 년간 어떻게 대기업들을 재편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대유행은 스퀘어에는 고통스러운 좌절이 될 수도 있었다.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로 유명한 최고경영자 잭 도시 Jack Dorsey가 2009년 공동 설립한 이 회사는 소기업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결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독특한 흰색 카드
지난 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보인 이 석유 대기업은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최종 수용하라는 강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회사는 원유가격이 상승하며 전통적인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발적인 언어 구사에 있어서 엑손 모빌의 CEO 대런 우즈 Darren Woods는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나 NFL 댈러스 카우보이의 스타 출신 디언 ‘프라임 타임’ 샌더스와 정확히 비슷하지는 않다. 적어도 대중들 앞에서는 내성적인
버라이즌은 대부분의 무선 통신 시기 동안 미국내 최고의 음성 및 데이터 네트워크 공급업체로서 편안하게 정상의 자리를지켜왔다. 하지만 5G 우위 확보 경쟁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CEO 한스 베스트베리 Hans Vestberg는 더 이상그동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 벨 시스템 외부에서 첫 영입된 버라이즌의 이 스웨덴 출신 CEO가 맨해튼 본사에서무선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사람들이 어디에 살든, 어디에서 태어났
법인세는 분명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는 설레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갑자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법인세율의 대폭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OECD는 139개국의 글로벌 최저 법인세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고 있다.서비스와 지적 재산에 기반을 둔 디지털 경제에서는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이 낮거나 아예 비과세인 관할 국가들로 이익을 쉽게 합법적으로 빼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 40년간 전 세계는 세율 인하 경쟁을 벌여 왔다. 오직 미국만이 2017년 제정된 최저 법인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바
캐런 린치 Karen Lynch는 CVS 헬스가 미국의 백신 접종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맡았을 때 CEO에 올랐다.회사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주목을 받는 시기에 신임 CEO를 영입하는 조치가 일반적으로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2월 캐런 린치가 CVS 헬스의 수장에 올랐을 때 투자자나 업계 관계자들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상황에서 회사 역할이 커지던 시점이었다.보험사 애트나에서 사장을 역임한 그녀는 2018년 CVS가 회사를 인수함에 따라 이 약국 체인기업에 합류했다. 그리고 그녀는 많은
랜섬웨어 공격이 놀랄 만큼 급증하면서 소수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산업이 생겨났다. 이들은 기업 고객사를 대신해 해커와의 협상 등 지저분한 뒤처리를 떠맡고 있다.커티스 마인더 Kurtis Minder는 기업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고 데이터를 훔친 뒤 수백만 달러의 몸값을 뜯어내는 범죄자들과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우선 그들을 ‘나쁜 놈들’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충고한다.사이버보안 전문업체 그룹센스GroupSense의 CEO인 마인더는 소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최소 20여 개의 기업을 대신해 협상을 벌인 경험이 있다. 그
몇 달간에 걸친 봉쇄가 끝난 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시 고용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갖추었다. 코로나19는 그들의 기대치를 크게 올려 놓았다. 기업은 어떻게 필요한 인력을 구하거나, 유지할 수 있을까?미국인들은 지난해 3~4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실직 사태를 겪었다. 위기 초기에 노동통계국 경제학자들은 진지하게 “정부 지원이 있으면 기업과 근로자들이 빠르게 팬데믹 이전의 고용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더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했고, 사무실은 다시 문을 열었고
워런 버핏은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에 대해 "내 삶을 바꿔 놓은 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내가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신문을 배달하고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심지어 버핏조차도 이 책의 생존력에 놀라고 있다. 70년 넘는 세월이 흘렀건만 그레이엄의 저서는 아마존 2020년 베스트셀러 목록 89위에 올랐고, 종종 경제학 및 금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버핏은 "최근 6개월이나 1년 전에 쓰인 투자 서적을 찾아보면
무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의 난해한 시스템 비용은 엄청하다. 당신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BY SHAWN TULLY더그 앳킨 DOUG ATKIN과 버니 메이도프 Bernie Madoff는 두 명의 고위 관리들이 워싱턴 DC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사무실에서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1991년 이 날, 폰지 사기꾼 메이도프는 그가 개척한 새로운 방식을 적극 알리기 위해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것은 ‘주문 흐름에 대한 결제(payment for order flow)’라고 불렸고, 당시
더 많은 대기업들이 경영진의 보너스를 인종 및 성별의 다양성 개선에 연동시키고 있다. 과연 현금이 직장 형평성에 변화를 가져오도록 리더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을까? BY PHIL WAHBA작년 6월 인종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와 브론나 테일러, 그리고 다른 많은 흑인들을 살해하며 온 나라가 홍역을 치렀다. 당시 나이키는 다수의 다른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곤경에 처했다. 회사는 결국 흑인에 대한 사회의 학대와 차별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 자신들은 잘못이
유럽연합의 반독점 규제를 총괄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거물 IT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의 벌금으로 부과해 실리콘밸리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9년 그녀는 자신의 이력서에 새로운 한 줄을 더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그녀는 유럽을 디지털 시대로 이끄는 임무를 맡았다. 포춘이 IT 대기업들의 미래와 기업의 책임에 대해 베스타게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INTERVIEW BY DAVID MEYER※이 기사는 지면 공간과 명확성을 고려해 편집했다Q)과거에는 당신과 유럽집행위원회가 특히 반독점과 개
커다란 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소득층에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지지 단체들은 증세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소득 격차와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비단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빈민구호기관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작년 말까지 약 3조 9,000억 달러의 부를
의료 개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미국의 두 거대 진영이 의료비 급증 책임을 놓고 정면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는 진짜 획기적인 개혁이 가능할까? By Geoff Colvin미국병원협회의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몰리 스미스 Molly Smith는 "그것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제약협회(Pharmaceutical Research and Manufacturers of America ㆍPhRMA)의 새 보고서를 언급하고 있었다. 그 보도자료는 ‘병원의 관행이 환자와 제약사에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
규제당국의 징계를 시각적으로 분석하면 금융 산업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By Brian O’Keefe40년 전 포춘에서 젊은 연구원으로 일했던 필립 마테라 Philip Mattera는 1980년 12월 1일자 ‘대기업들은 얼마나 법을 안 지키는가?’라는 제목의 커버 스토리 작성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그는 정부 당국이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 취한 조치들의 서류를 취합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기관들의 기록을 뒤지는 동안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일원화된 출처를 구축할 수 있다면 어떨까?’현재
트럼프 지지자들은 도미니언이 2020년 대선을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 지금 그 회사는 비판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BY JEN WIECZNER작년 12월 9일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 Dominion Voting Systems의 임원 니콜 놀렛 NICOLE NOLLETTE은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고객의 전화를 못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그 고객은 도미니언 전자개표기를 사용하고 있는 선거 관리인이었다. 그는 그녀
스티브 이스터브룩 STEVE EASTERBROOK 전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스캔들로 해고될 때까지 회사 실적을 엄청나게 늘려놓았다. 이제 그의 후임자 크리스 켐프진스키 CHRIS KEMPCZINSKI는 회사의 많은 이해당사자들이 다시 단합하도록 설득을 해야 한다. BY BETH KOWITT맥도널드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기 위해선 사용하는 모든 명사 앞에 ‘Mc’를 붙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가령 고객은 맥딜리버리용 에그 맥머핀과 맥그리들스(아침 식사용 샌드위치)를 주문할 수 있다. 또한 과거 회사 캠퍼스의 직원들은 맥셔
팬데믹은 미국 재계의 강점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업들에겐 그 힘을 남용할 여유가 없다. BY MATT HEIMER2년 차 봉쇄시대가 시작된 후 몇 주가 흐른 가운데, 미국은 윤리학자가 “배송 딜레마”라고 부를지도 모를 상황과 씨름하고 있다.화이트칼라 지식 근로자들이 코로나를 피해 재택근무를 하고, 쇼핑과 외식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위험이 됐을 때, 기업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다재다능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경제의 많은 분야가 전자상거래로 방향을 틀거나, 그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자리에
네덜란드 초콜릿 회사 토니스 초코론리 TONY’S CHOCOLONELY가 아동 노동자들을 착취하지 않고도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해서 나섰다. 착한 관행과 달콤한 이익은 공존할 수 있을까? BY VIVIENNE WALT이 스타트업은 범죄에서부터 시작됐다. 2004년 네덜란드의 한 기자가 텔레비전에 나와 이론적으로는 6년 선고 형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몇 개 먹은 것이다. 그는 "해롭지 않아 보이는 이 당과 제품들은 아동 노예 시스템을 통해 생산됐다. 초콜릿을 즐기는 소비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