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에 대해 "내 삶을 바꿔 놓은 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내가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신문을 배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심지어 버핏조차도 이 책의 생존력에 놀라고 있다. 70년 넘는 세월이 흘렀건만 그레이엄의 저서는 아마존 2020년 베스트셀러 목록 89위에 올랐고, 종종 경제학 및 금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버핏은 "최근 6개월이나 1년 전에 쓰인 투자 서적을 찾아보면 기껏해야 그 순위가 2만 4,000위 정도"라며 "벤 그레이엄은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책을 썼다"고 말했다.
하퍼 비즈니스의 출판인 홀리스 하임바우치 Hollis Heimbouch는 "버핏이 이 책을 언급할 때마다 우리는 대개 약간의 매상을 올린다”며 "이 책은 36개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 부가 팔렸다. 한마디로 ‘투자의 바이블’”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버핏은 저자 밑에서 수학하며 잠시 일을 한 후, 헌정의 의미로 아들 이름을 하워드 그레이엄이라고 지었다. —Rey Mashayek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