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레스토랑’ 노마에는 매년 100만건의 예약이 몰린다. 인구 500만명의 덴마크에서 노마의 인기는 ‘노마 이코노믹스’라고 불릴 정도. 한식 전문가 커뮤니티의 수장, 최정윤 셰프는 그런 미래를 꿈꾼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최정윤 난로학원 이사장 조선호텔과 호주 하얏트 리젠시를 거쳐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Alicia Foundation)’에서 요리과학 연구를 시작했다. 2010년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를 맡은 뒤 지금까지 한식 연구를 해오고 있다. 월드 50 베스트 레
THE HOUSE OF IMPACT혁신 뒤엔 언제나 모임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이 속한 ‘페이팔 마피아’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일궜고, 이해진, 김범수 등 삼성SDS 출신들이 한국 인터넷기업 역사를 시작했다. 혁신을 만드는 모임, HOUSE들의 삶과 철학을 만난다. BC, Before ChatGPT. 이때 이준표와 창업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제 이들은 챗봇 다음의 AI 서비스, 사람의 미래를 고민한다. 한국의 1세대 벤처투자사, SBVA의 ‘홈커밍데이’를 함께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
스타트업은 수많은 성공 요인 중 단 한 가지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최종 결괏값이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다. 성공 비법을 찾는 대신 실패의 메커니즘을 찾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은 일반 기업의 성장 방식과 다르다. 혁신 아이디어로 ‘스타트 업(start up)’ 하고 빠른 성장의 ‘스케일 업(scale up)’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행위 집단들의 도움을 받는다. 압축 성장을 도와주는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은 다른 산업 생태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만 활동하는 주체들이다.스타트업의 생애
월스트리트는 오늘 아침 좋지 않은 놀라움에 직면했다. 주거비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연간 3.2%로 소폭 올랐다는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자료에 의하면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해 이자율 인상을 지속해온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월스트리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에 들어서면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플레이션 상승은 그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데, 주요 경제학자들은 이 숫자가 전체 이야기를 다 말해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업장의 리더들이 지난해에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기 위해 분주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는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다양한 유혹하는 전략을 시도했다. 일부 회사는 무료 점심을 제공했고, 또 다른 회사들은 사무실 복장 규정을 완화하거나 독자적인 근무가 가능한 공간을 넓히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반화되고, 사장과 직원들 사이에 복귀 관련한 교착상태가 이어짐에 따라, 관리자들은 집과 회사라는 단순한 대립 구도를 넘어서 생각해야 한다고 사이클(CIC)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 Tim Rowe는 말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Why?] 양회에서 내려진 결정과 리창 총리의 행보는 중국 내의 경제적 변화와 전략을 짚어볼 수 있어 글로벌 경제 동향 이해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중국의 주요 정치행사인 양회(Two Sessions)가 예년과 달리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중국의 총리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리창(Li
아난티 앳 부산 코브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운영 2.0'을 시작하며 숨겨둔 비장한 전략들이 궁금했다. 하지만 이들은 "잘하는 걸 더 잘하자는 게 우리의 플랜"이라며 되레 심플하게 답했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아난티 앳 부산 코브의 체크인 프런트가 위치한 10층 엘리베이터에서 고객들이 내리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쏟아진다.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탁 트인 기장군 앞바다의 전경이 고스란히 호텔 라운지로 전해지면서다.1층 라운지에 체크인 시스템을 갖춘 여느 호텔과 달리 아난티 앳 부산
포춘 CEO 이니셔티브(CEOI)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긴장, AI 혁명 등의 글로벌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 위해 재계 리더들을 한 자리에 초청했다.지정학적 갈등(특히 미·중 경제 경쟁)과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급격한 기술 변화는 2023년 포춘 CEO 이니셔티브 연례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 그럼에도 지난 10월 워싱턴 DC에서 하루 동안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연사들은 주눅이 들기보다 활기에 넘치는 모습이었다. CEOI는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 사회 문제의 해결에 헌신하는 리더들만을 초청해 벌이는 포럼이다. 이 그
로라 앨버는 불과 42세의 나이에 윌리엄스 소노마의 CEO에 올랐다. 13년 후 그녀는 포춘 500대 기업의 여성 최장수 CEO가 됐다. 아울러 그 기간 동안 웨스트 엘름과 포터니 반의 모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의 매출을 두 배나 늘렸다. 하지만 이제는 '경제적 역풍'으로 인해 이 고급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에서 새로운 수입원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포터리 반 키즈라는 브랜드를 직접 만들었던 앨버가 과거에도 했던 일이다. 로라 앨버는 윌리엄스 소노마를 정말 사랑한다. 물론 많은 포춘 500대 기업 CEO들이 자신의 회사에 대해
2016년 갤럭시 노트7 전량 리콜 및 단종 사태는 40년 ‘삼성맨’으로 살아온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에게 가장 뼈아픈 실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 전 사장은 이를 딛고 2018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고 전 사장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 경제·경영인으로서의 마지막 소회를 포춘코리아에 밝혔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정민영 삼성의 사장은 '이래야 한다'는 표본을 남겨 둔 것 아닐까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윗사람보다 아랫사람을 더 무서워할 줄 알고. 조직원들과 협력사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데 최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으로 ‘인터넷 은행 쏠림’ 현상이 발생하며 대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카카오뱅크는 7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사용자 수(MAU)가 꾸준히 증가하며 여신과 수신이 늘어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이자 이익은 2조481억원으로 전년(1조2939억원) 대비 58.3%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신 잔액 증가이다
쿠슈너는 유명한 가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성공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스트라이프, 오픈AI 등에 과감한 베팅을 한 덕분에 이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회사 설립 후 최대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성공한 방식을 집중 취재했다. BY ALYSON SHONTELL스트라이프의 사장 존 콜리슨은 실리콘밸리 신생기업의 전형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그가 2010년 형 패트릭과 함께 설립한 이 핀테크 회사는 결제 처리 및 금융 소프트웨어 분야의 거대 기업이자, 한때 미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었다.그러나 2022년
1월 8일 오전 7시 15분,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 그랜드 볼륨에 1000여 명의 바이오제약 관계자들이 모였다. 올해로 42회를 맞은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이었다.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기술과 헬스케어의 융합에 초점을 맞춘 엄선된 의제들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보건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의 발전과 정책 조정을 집중 조명했다.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화제가 된 주제들을 꼽아보자면, 다시 돌아온 대형 투자, 정보통신 빅테크들의 제약 산업 진출, 인공지능(AI
HD현대가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선 부회장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추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우리금융그룹이 IT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그룹사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우리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룹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기존 우리FIS(우리에프아이에스, IT자회사)가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을 대신해 IT 업무를 수행해온 것에 비해 개발기간이 최대 50% 단출되며, 외주개발 최소화·중복 요소 제거에 따른 비용절감, 현업 직원의 IT 역량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IT와 금융의 경계가
이 백만장자 투자자는 36년 전 대학 시절 학보를 창간했다. 이 학생 신문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으로 향하는 확실한 발판 중 하나가 됐다. BY JESSICA MATHEWS 지난 2000년 1월, 폴 마틴이라는 젊은 스탠퍼드 대학생이 팰로앨토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소재한 신생기업 콘피니티(Confinity)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는 피터 틸로부터 인턴 면접을 보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틸은 아직 유명한 창업자나 투자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마틴은 틸이 창간한 보수적 신문인 스탠퍼드 리뷰를 통해 그를 알게 됐다. 당시 마틴은 그 신문의
자원 빈국 싱가포르가 글로벌 배양육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산업에 대해 규제가 아닌 지원사격에 전면 나서면서다. 신산업의 성장 저해 요인을 논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규제와 정책’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상품시장규제평가에 의하면 OECD 회원 38개국 중 한국은 6번째로 규제가 강한 나라다. 세부 평가 영역을 살펴보면 ‘정부의 기업활동 개입’이 36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무역 및 투자장벽’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유경제시장을 지향하고 있지만 소위
반도체는 인공지능에 필수적이다. AMD의 리사 수 CEO는 천금 같은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지난 20년간 전 세계를 휩쓴 후 실리콘 밸리의 ‘반도체’ 산업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마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하드웨어가 (아주 많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칩메이커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로 그 기회를 잘 살려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챔피언에 등극했다.AI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는 너무나 강력하다. 그 결과, 지난 5월 투자자들은 이 회사 주식의 시가총액을 1조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머릿속 서랍에서 신중하게 언어를 선택하고, 과감하게 내보였다. 그가 꺼낸 말은 ‘커뮤니티 서비스’였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통이 커 낭창한 바지와 조리(샌들의 일종), 그리고 곱슬머리. 평소의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편한 차림을 즐긴다. 그는 “일할 때 책상다리를 하다 보니 신발을 훌렁 벗을 수 있는 차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서울 한남동 띠어리 매장을 찾은 윤 대표는 평소와 달랐다. 친분 있던 사진작가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옷을 골랐다. 수트에 가디건을 함
"초등학교 때 도시락으로 김밥을 가져가 따돌림당했던 내가 미국 전역에서 김밥 품절 대란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로스엔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사라안'은 지난 8월 엄마와 함께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드 조'에서 산 냉동김밥을 먹는 숏 비디오를 틱톡에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 1100만 회를 기록,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줄의 김밥을 완판시켰다.사라안은 4일 부산 윈덤 호텔에서 진행된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의 토크 세션에서 '김밥 대란'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K-팝, K-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