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사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증권회사 60곳의 순이익은 8959억원으로 전분기(1조466억원)보다 14.4%(1507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수탁 수수료, 채권 관련 손익은 증가한 반면,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해외 대체투자와 ETF 등 폰드 손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수수료 부문에선 수탁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조5381억원을 기록했지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의 책임 있는 태도를 강조하며 변화를 요구했다.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취임식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은행권의 반성적 태도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간 은행권은 혁신을 통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또한 중요한 과제로 강조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은행이 사회에 비춰지는 모습을 직시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비판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국민 신뢰를 언급하며 은행의
삼성증권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종문 사장은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 출신이다. 1965년생인 그는 부산 내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33년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12월 삼성생명 사장에 임명됐다. 박 사장은 사장 승진 이후 삼성생명 자산운용 부문장을 맡아 운용 사업 안정을 도모했으며, 조직문화 구축과 인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부사장
금융 상품 불완전 판매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수십 년 동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를 대하는 자세는 판매사, 감독기관, 금융 상품 제조사 모두 변한 것이 없다. 판매사인 은행은 주어진 “설명 의무”를 다했다고 항변한다. 감독기관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땜질하듯 제도를 바꾼다. 이번에도 금융위와 금감원은 점검검사 후 제도개선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한다.그리고, 이제는 심지어 문제의 원인을 나이 탓으로 돌린다. 나이가 많은 고령층은 이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품을 팔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말 “지나가는 소가
미국 온라인 개인 금융 회사인 소피(SoFi)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포춘US는 29일(현지 시간) 이 같이 보도하고 소피 고객들이 3주 안에 자신의 계정에 있는 암호화폐를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용자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보유자산이 매각돼 상당한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소피는 암호화폐 사업에 필요한 승인을 받거나 해체하는 조건으로 은행 인가를 받았다. 당시 연준은 소피의 암호화폐 거래 자회사인 소피 디지털 에셋이 '은행에 허용되지 않은 특정 암호
한국은행이 10개월째 기준금리를 3.5%로 유지를 결정했다. 날로 증가하는 가계부채 부담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추면서 긴축 우려를 덜어내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 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경로가 상향 조정되고 비용 상승 파급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국제 유가 움직임에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금융통화위원 6명 중 2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결국 만장일치에 도달했
지난 두 달 간 정부가 건설현장에 보증해 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1조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26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PF대출 및 비(非)아파트 건설자금 등 금융지원 결과, 현재까지 1조6000억원 이상의 주택건설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PF대출 보증은 대책 발표 직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규모를 확대(2023년 10조→15조원)해 이후 두 달간 1조5700억원(12개 사업장, 9224가구)이 공급됐다.원스톱 상담창구에선 현재까지 70개 사업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단지공단과‘혁신산업 생태계 구축·지속가능경영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산단공이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지원 대상을 추천하고, 신보가 보증서를 발급하면 우리은행이 대출 금리 우대와 보증료를 지원한다.우리은행은 특별출연금 20억원·보증료지원금 1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며 ▲보증비율 상향(최대 100%) ▲보증료 지원(연 0.8%포인트, 최대 2년간) ▲신보 보증료 감면(
※ ‘[Peak Kakao?③] 이용우 의원 “카카오 논란, 모·자회사 동시상장 소홀히 한 대가”’에서 이어집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뱅크(2017~2020년) 초대 공동대표를 맡으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초석을 다졌다. 당시 뱅크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끌며 업계 안팎으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 플랫폼 기업의 효율적인 시장 경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입법 활동을 펼쳐왔다. 이 의원은 최근 카카오 사태에 대해 "본질은 플랫폼 기업이 직면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사업 특성상 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급증으로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던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는 가운데 내년 총선 이후 부동산·PF 리스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이화진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채권·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에서 강연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PF 만기를 연장하면서 내년 크레딧 시장이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새마을금고, 건설사 부실시공 리스크가 이어지겠지만 총선까지 정책 자금 지원으로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저축은행, 새마을
토스뱅크가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성에서 위험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인터넷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0.15%포인트에서 최대 1.13%포인트 증가했다. 3사 중 특히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율이 1.1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연체가 3개월 이상 진행된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비율이 클수록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진 것으로 판단한다.3사 중 건전성이 가장 떨어지지만,
현대경제연구원, 동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 국내 두 번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로 직을 옮겼다. 수 년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공동체를 경험한 그는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젠가 벌어질 줄 알았다”며 “초기에 이해상충 문제를 간과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카카오의 각성이 아닌, 법 체계 개편을 해결책으로 꼽았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 "카카오는 모회사가 상장한 상태에서 자회사들이 반복해 상장하는 '동시상장' 문제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던 찰리 멍거가 29일(현지 시간)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전설적인 투자자인 멍거는 재빠른 재치와 유머, 그리고 사업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유명했다. 그는 1975년부터 버핏과 함께 일했고, 그 과정에서 억만장자가 됐던 지주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었다.그는 대중에게 버핏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자계와 금융 언론에 의해 존경을 받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수년에 걸쳐 그의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했다. 그의 버크셔 주식의 75% 이상을 플랜드 패런트후드와 스탠포드
고물가·고금리로 고전하는 소매유통시장이 내년에는 성장률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9일 상의회관에서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금융 등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대한상의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올해(2.9%)보다 낮은 1.6%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응답자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최근 공개한 ‘2023년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한국 개인 투자자의 자본 가운데 약 1800억 달러가 기후 관련 투자에 동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29일 밝혔다.SC그룹은 싱가포르 PwC에 의뢰한 이번 연구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1800명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관심도를 조사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 시장은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돌아왔다.이달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하며 내년 기준금리 인하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은행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3.86%~6.0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20일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하단을 3.9%대로 내렸다.이르면 다음 달 개시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흥행에도 초록 불이 켜졌다. 당초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4%
건설기업 5곳 중 2곳이 대출이자를 감당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원자재가격 인상, 건설경기 침체가 한번에 불어닥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 외감기업(외부감사법인)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외감기업 기준)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는 929곳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국내 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30일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나타났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지난 2월부터 4월, 5월, 7월, 8월, 10월까지 총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예상했다. 금리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3%에 그쳤다. 금투협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한국과 미국의 물가 상승률 역전
2022년 10월15일 카카오가 멈췄다. 카카오가 입주해 있던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127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가 이어졌다. 같은 시설을 쓰고 있던 네이버가 12시간 만에 서비스를 복구한 것과 대조됐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는 그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글로벌기업 수준과 동일한 안정성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시설 확충에 한해 언급했지만, 사석에서는 다른 기류가 읽혔다. 김범수 센터장이 계열사 자율 판단을 존중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 경영 복귀를 검토한다
인공지능(AI)로 무장한 현대카드가 2위 카드사로 도약하며 새로운 3강 구도가 형성됐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애플페이를 도입해 회원수를 끌어올린 점이 성과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온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현대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취급액은 11조9억원으로 삼성카드(10조8806억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신한카드(11조9942억원)로, KB국민카드가 9조255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개인신용판매 취급액은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된 금액으로, 카드업계에서 실적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이다. 이번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