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EV)가 아직 미국 시장까지는 밀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다가올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경쟁을 미리 걱정하고 있다.중국 EV 브랜드는 이미 유럽,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시장에는 진출한 상태다. 그러나 현지 시장에서 순조롭지만은 않다.중국에서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만리장성 차이나(GWC)'는 호주시장에서 출시한 저렴한 전기차 '오라' 2023년형 모델의 리콜을 진행했다.호주 당국이 공지한 안내문에는 "프로그래밍 문제로 사업자가 충전을 취소하지
내년에도 미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한다면, 달러화 강세도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돌이켜 보면, 고금리∙강달러 국면의 장기화는 세계 경제의 위기를 초래하곤 했다. 지구촌 곳곳에선 모라토리엄 상황이 벌어지고 경기 침체의 골은 깊었다. 지난 26일 미국 상무부는 2023년 3분기 미국 GDP가 연율 4.9%(잠정치, 전기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2.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 4분기(6.9%)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4.5%)도 웃도는 결과이다. 가장 크게 성장에 기여한 분야
부동산 침체가 경매시장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 등으로 아파트 신규 물건은 쌓이지만, 낙찰되는 횟수는 줄어드는 등 물량 적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3년 11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829건으로 전달(2629건) 보다 7.6%, 전년 동월(1904건)에 비하면 48.6%가 증가했다.고금리 이자 부담과 매수세 위축으로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동시에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낙찰률은 37.8%로 전월(39.8%)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낙찰가율은 전달(8
연말을 앞두고 금융업계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내거나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7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우아한형제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6개월 이상 영업한 음식점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각각 35억 원을 특별 출연한다. 신용보증재단은 이 기금을 기반으로 보증 비율과 보증료율을 우대해 1050억원의 협약 보증서 발급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개인사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명동 소상공인과는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사업개발, 맞춤
유진투자증권은 챗GPT 기반 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인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을 완료하고 종합자산관리에 본격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유진AI애널리스트’는 핀테크기업 두물머리의 GPT-4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불리오AI’를 유진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에 최적화하여 개발된 종합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두물머리와 함께 지난 8월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에 착수하여 지난달 개발을 완료했다. ‘유진AI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120개국 상장 종목의 계량 데이터 분석 정보를 챗GPT와 연계된 대화 형태로 제공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대기업들은 시스템 붕괴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기 전에 AI가 노후화한 코드를 보다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전환하길 기대한다. 현재 카세트 테이프나 플로피 디스크를 갖고 사업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그러니 이런 수십 년 된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하지만 64년 된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COBOL)’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월가와 미 연방정부가 매년 수십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는 데 이 언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코볼 기반 시스템을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중동에서 수주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금융조달 계약을 체결했다.서부발전은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수출입은행, EDF 리뉴어블스(Renewables),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오만 무스카트 은행(Bank Muscat)과 오만 마나(Manah)1 500㎿(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 금융조달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7일 밝혔다.금융조달 규모는 약 4000억원이며 수출입은행과 프랑스계 글로벌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오만 무스카트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행사에는
미국 부동산 중개기업 레드핀이 2024년 부동산 전망에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측했다.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가격은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는 상황은 환영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페어웨더는 주택 시장이 계절적 수요 변화에 따라 내년 2분기에서 3분기에 전년대비 1%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2023년에 주택 가격이 3% 정도 상승하고 집 대출금 이자가 사상 최고치보다 150달러 낮아 집주인에게 유리한 상황이 변한다는 것이다. 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10개 주요 업종 단체와 함께 '2024년 산업기상도 전망'을 조사해 7일 공개했다.상의는 주요 산업 전반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부 업종은 고전은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바이오가 맑음으로 전망된 가운데 반도체‧자동차‧조선‧기계‧디스플레이는 구름이 조금 낄 것으로 예상했으며,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는 흐리고, 건설은 비로 예보했다.◆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치 UP제약·바이오의 화창한 전망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그 증가세에 기인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1800여 개 이상의 신약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주요그룹 사장단급 대표 18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이날 회의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ESG 공시 활성화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경제계와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EU와 미국 등의 ESG 공시 규제 강화로 대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된 우리 중소기업들도 간접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
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6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과 지방은행 등은 대출을 상환할 때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하지만 보유 잔액의 일부를 상환하거나 동일 은행의 대출로 대환에 한정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중도상환수수료는 채무자가 빌린 돈을 약속한 일정보다 미리 갚으면 은행이 자금 운용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과하는 수수료다. 통상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시점부터 3년까지 발생한다. 대부분 수수료율은 1.4% 내외 수준을 적용한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3년 내 잔여기간에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이사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데이터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한 혁신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 ▲우리은행과 네이버페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이용 확대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 관련 콘텐츠·서비스 연계 등 양사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와 기술
최근 연이어 발표되는 새로운 자료는 미국 기업들의 팬데믹 이후의 고용 압박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 통계국은 10월 미국의 일자리 수가 61만7000개 감소하며 32개월만에 최저치인 873만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940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합의된 예측치를 훨씬 밑돌았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과 월스트리트 리더들은 걱정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사실 정반대다. 고용 연구소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벙커는 일자리 창출 자료에 대해 "이 보고서는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가져
기업 경쟁력 못지 않게 국가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도 중요한 시대다. 특히 '실리콘밸리' '후츠파 정신'과 같은 한국만의 창업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시기다. 지난해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글로벌 12위(스타트업 ‘게놈’ 기준)였다.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 2위는 뉴욕이다. 이어 3~11위는 런던·로스앤젤레스·텔아비브·보스턴·베이징·싱가포르·상하이·시애틀·워싱턴DC 순이다.서울이 어느새 세계적으로 쟁쟁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는 2110억달러(약 277조원)로 글로벌 평균(약 346억달
자원 빈국 싱가포르가 글로벌 배양육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산업에 대해 규제가 아닌 지원사격에 전면 나서면서다. 신산업의 성장 저해 요인을 논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규제와 정책’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상품시장규제평가에 의하면 OECD 회원 38개국 중 한국은 6번째로 규제가 강한 나라다. 세부 평가 영역을 살펴보면 ‘정부의 기업활동 개입’이 36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무역 및 투자장벽’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유경제시장을 지향하고 있지만 소위
케이뱅크는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앤IT부문장을 4대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임추위 측은 “IT와 금융, 경영, 재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디지털금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최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뒤 IT업계로 자리를
NH농협은행은 자체 보유한 3000만 고객의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NH금융여지도’를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NH금융여지도’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석 표본을 기반으로 소득, 소비, 저축, 대출이라는 4개의 큰 분석 주제별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시·도민들이 얼마나 벌고, 쓰고, 저축하고, 대출받는지를 분석한 시각화 통계 보고서이다.올해는 기존 시군구까지인 상권분석 범위를 행정동까지 확장하였으며 소비 품목 트렌드에서도 5대 소비품목(1차산업)의 매출을 비교 분석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정밀함을 높였다.정재호 NH농협은행 데이터부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최근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세대에서 은퇴 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 관련 금융 프로그램들이 예전보다 활성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뱅가드는 다양한 소득 수준에서 노후에 필요한 금액과 저축 비율을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득 최하위 4분위 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구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젊은 세대보다 노후준비가 대체로 미흡했다. 비슷한 소득수준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젊은 연령대에 비해 은퇴를 위한 저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가난한 미국인들은 연령 계층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은퇴를 준비
카카오뱅크는 광주신용보증재단과 100억 규모 특별 보증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광주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사업자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카카오 등은 설명했다.카카오뱅크는 재단과 함께 100억 규모의 특별보증 대출 상품 '광주 특별보증 대출'을 4일 출시한다. 지원 대상은 광주광역시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595점 이상(NICE 신용점수 기준)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애플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얼어붙었다. 고금리 여파로 금액이 높은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의 거래는 멈췄고, 그나마 50억원 미만 '꼬마빌딩'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지난 달과 비교해 1.7% 올랐다. 10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082건으로 총 거래량은 8개월 째 1000건대에 머물렀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지만 지난 3월 1198건 이후 100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같은 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