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의 책임 있는 태도를 강조하며 변화를 요구했다.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취임식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은행권의 반성적 태도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간 은행권은 혁신을 통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또한 중요한 과제로 강조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은행이 사회에 비춰지는 모습을 직시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비판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국민 신뢰를 언급하며 은행의 기본자세를 언급했다. 최근 부실한 내부 통제로 인해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정치권과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또한 조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과 쉬운 영업을 언급하며 은행의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은행의 고통 분담 노력을 당부하며 금융 소비자 보호와 고객을 중심에 두는 등 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은행을 둘러싼 환경은 새롭고 낯선 길과 같겠지만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각오로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