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개인 금융 회사인 소피(SoFi)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
포춘US는 29일(현지 시간) 이 같이 보도하고 소피 고객들이 3주 안에 자신의 계정에 있는 암호화폐를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용자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보유자산이 매각돼 상당한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소피는 암호화폐 사업에 필요한 승인을 받거나 해체하는 조건으로 은행 인가를 받았다. 당시 연준은 소피의 암호화폐 거래 자회사인 소피 디지털 에셋이 '은행에 허용되지 않은 특정 암호화폐 거래를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SEC는 소피가 은행 인가를 연장하는 데 옵션이 필요하다고 확인했다. 이에 소피는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사업을 단기간에 종료하고 다운마켓 동안 고객의 보유 자산을 강제 청산할 수 있다고 알렸다. 지난 8월 중앙은행이 새로운 블록체인 감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소피는 올해 내 암호화폐 사업을 모두 철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피와 블록체인닷컴 간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암호화폐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수십만 고객의 암호화폐 수억 달러어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스미스(Peter Smith) 블록체인닷컴 공동 창업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은 블록체인닷컴 성장 궤적에서 중추적인 순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