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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대출 더 늘려야 하는데”…토스뱅크, 건전성 ‘빨간불’

토스뱅크의 대출 건전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실 우려가 큰 신용대출 규모를 크게 늘린 결과다.

  • 기사입력 2023.11.29 17:00
  • 기자명 조채원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대환대출 인프라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찾아 통합관제실을 살펴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오전9시부터 온라인,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크게 대출 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주요 금융회사 앱(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등이다. [사진=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대환대출 인프라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찾아 통합관제실을 살펴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오전9시부터 온라인,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크게 대출 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주요 금융회사 앱(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등이다. [사진=뉴시스]

토스뱅크가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성에서 위험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인터넷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0.15%포인트에서 최대 1.13%포인트 증가했다. 3사 중 특히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율이 1.1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연체가 3개월 이상 진행된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비율이 클수록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진 것으로 판단한다.

3사 중 건전성이 가장 떨어지지만,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목표치에 크게 못미쳤다. 토스 측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4%를 목표로 금리를 낮췄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5%에 그쳤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목표치에 못 미치는 데도 불구 건전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는 부실 우려가 큰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코로나19로 상환능력이 불투명해 부실 위험성이 높아 지난해 이후 은행권은 대출 연장만 실행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역시 59%, 56% 감소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홀로 7.2% 늘었다. 

전체 신용대출 규모도 크게 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6월 신용대출 규모가 3조743억400만원이었으나 올해 6월 8조2262억2800만원으로 4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와 케이뱅크는 각각 0.94%포인트, 12.2%포인트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인터넷뱅크 중 최초로 시작하고 올해 초 1분기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2%를 달성했지만, 출범 2년밖에 안 된 신생 은행이라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라며 “대출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해 KCB와 NICE 기준을 적극 활용해 실질소득과 상환능력이 검증된 건전한 중저신용자에게 필요한 자금이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우량 차주를 유입하고 금융당국과 소통하며 리스크 낮추려는 노력 지속할 것"라고 설명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인터넷은행을 비롯해 전 은행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안 좋은 수준”이라며 “올해에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악화된 수치가 나타나지 않지만, 내년에는 원리금 만기상환이 도래하면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악화된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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