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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 1.6% 불과할 듯"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

  • 기사입력 2023.11.29 13:09
  • 기자명 이세연 기자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고물가·고금리로 고전하는 소매유통시장이 내년에는 성장률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9일 상의회관에서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금융 등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한상의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올해(2.9%)보다 낮은 1.6%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 중 56.8%는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상승(26.8%), 소득․임금 불안(26.8%) 등을 지목했다.

대한상의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업태별 결산과 내년 시장에 대한 전망 및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먼저 안태희 커니코리아 부사장은 "이커머스의 경우 엔데믹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이 정체된 오프라인 시장의 점유율을 매년 1% 가량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에는 글로벌 랭킹 1위에서 4위까지 모두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가 대체할 것"이라 전망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은 "올해 백화점은 고금리 영향과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년에는 크면 클수록 좋은 현상(The Greater, The More)이 뚜렷해지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백화점 상위 10개 점포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하위 10개는 3.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상무는 "올해 경기둔화로 외형성장을 못한 대형마트는 내년에도 인구구조 및 유통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유의미한 업황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진단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인구구조 변화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소매시장이 저성장기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정체기에는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상품, 가격, 판매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고객 경험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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