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배민과 손을 맞잡은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배달 시장 성장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결정했다. 배달이 아닌 새로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업 나선다. 음식 중심에서 커머스 전 영역으로 ‘배달 DNA’를 심기 위해서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배달의민족은 단지 음식만 배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퀵커머스 혁신을 통해 전자·뷰티 등 B2C는 물론 B2B 영역까지 배달 문화를 뿌리 내릴 것입니다.”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DH) 대표가 포춘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1980년 제1호 벤처기업 삼보컴퓨터가 창업했다. 이후 역대 모든 정부는 벤처정책에 적극적이었다. 김영삼 정부는 코스닥을 개설하고 특별조치법까지 제정해 벤처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어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벤처기업을 적극 활용했다. 노무현 정부는 모태펀드를 만들어 벤처기업 활성화를 꾀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는 1인 창조기업으로,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로 벤처기업 성장을 유인했고,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출범시켜 벤처 정책을 전담케 했다.이 결과 벤처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1998년 2,042개였
[WHY?] 삼성SDI는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배터리 생산역량 및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윤호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서 조인트벤처도 확대하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미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연산 33기가와트시(G
제약·바이오산업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 현재 고령화 등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의약품 투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드문 덕분이다. 그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 산업’이다.하지만 이런 배경에도 규모가 작은 제약·바이오업체들은 각종 규제와 투자 심리 위축, 미흡한 지원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중소 제약사 “신약 R&D는 엄두도 못 내”제약산업은 유독 상위 업체들에만 관심이 쏠린다. 판매 마진이 높은 전문의약품(ETC) 비중이 상위 20위권 제약사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빅5 제약사(종근
정부 규제당국과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놓고 벌이는 갈등이 치열하다. by Vivienne Walt자정이 되면서 쿠키는 모두 사라졌고, 자판기의 커피도 떨어졌다. 저녁으로 배달된 샌드위치도 이미 다 먹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본부 대회의실에는 아직도 700명 정도의 의원들이 남아 있었다. 마침내 12월 8일 새벽 햇살이 들자, 그들은 집에 돌아가 샤워를 하고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돌아와 17시간을 더 논의해야 했다. 그 결과 그들은 인공지능(AI)이라는 가장 난
애플(Apple Inc.)이 캐나다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달윈AI(DarwinAI)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2024년에 있을 생성 인공지능 분야의 진출에 앞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달윈AI는 올해 초 애플에 인수되었고, 이 회사의 여러 직원들이 애플의 인공지능 부문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사항으로, 관련 정보를 아는 이들이 익명을 요구한 상태다.달윈AI는 제조 과정에서 부품들을 시각적으로 점검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 회사
가공적인 것, 남다른 것, 고안된 것 등 샘 알트만(Sam Altman)이 이끄는 오픈에아이(OpenAI)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제기한 소송을 언급하며 쓴 말이다. 이 소송에서는 오픈에아이가 비영리 단체임에도 세계 최초의 인공 일반 지능으로 알려진 GPT-4의 개발 성공을 민영화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주식의 49%를 손에 넣었다고 한다.머스크는 이 달 초 자신이 공동 설립한 이 비영리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비영리 단체가 기술을 상업화하려고 자신의 지위를 변경
테크 업계를 벗어나 일하는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처럼, 에드워드 푸(Edward Fu)도 스쿠터 대여라는 평범한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에 대해 처음엔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버드(Bird)라는 회사에서 산타모니카(Santa Monica) 본사로 면접 제안을 해왔을 때, 푸는 이전에 가본 적 없는 그 도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면접을 보러 가기로 했다. “면접 가는 길에 이걸 한번 타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기업 변호사로 일했던 푸는 포춘(Fortune)에 이렇게 말했다. “산타모니카에서 아름다운 여름날을 맞으며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회사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실패하면서 구글에 도전하는 건 손해 보는 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Amazon)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만만치 않은 경쟁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퍼플렉서티 인공지능(Perplexity AI)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스타트업은 대담함이 전부라고 퍼플렉서티 인공지능의 최고경영자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포춘(Fortune)에 말했다. '회사가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는가? 그것은 위험하긴 하지만 열
증시에 투자됐던 대규모 자금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으로 대거 몰리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탱해 온 모험자본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2020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뒤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을 안도시켰다.팬데믹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심리를 녹이기 위한 발언이었다. 이후 연준은 1.75% 기준금리를 단 두 번 만에 0.25%로 끌어내렸다. 그렇게 2년간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의 시대가 흘
국내에서 수년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온 민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 창업가가 새겨야 할 해외 전략 노하우를 전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시장 내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기업의 수는 각 국가의 창업생태계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매해 발표하는 국내 유니콘의 숫자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창업 생태계의 위상을 대변한다. ‘아기’ 유니콘 스타트업을 선정해 유니콘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이다.하지만 최근 유니콘 기업들의 추이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창업 생태계 연구 회
디지털 화폐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이하 DCG)이 뉴욕 최고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10월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주 검찰총장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것이다. 해당 소송에서는 DCG가 제네시스(Genesis)라는 대출계 자회사와 위클보스(Winklevoss) 쌍둥이가 이끄는 암호화폐 회사 제미니(Gemini)와 공동으로 제공한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23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DCG의 창립자이자 C
로컬에서도 멋있게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동남권 창업 커뮤니티를 일군 스타트업 창업자 삼인방은 특정 지역, 대학으로 범벅 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비트는 데서 실마리를 찾았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유홍현▶정재욱(왼쪽) 이사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 ‘센디(Sendy)’ 공동 창업자. 2019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현 동남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민지(가운데) 대표 2018년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 개발사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2023
[WHY?]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이동수단이 늘면서 충전소도 늘고 있다. 편의성을 강화한 배터리 교체 방식도 운영을 시작했다.전기차, 전기 이륜차 등 이동수단이 확산하면서 충전 인프라 수요도 늘고 있다. 기업들은 충전소 설치와 배터리 교체소 운영으로 대응에 나섰다. 주류는 전기차 충전소다. 대다수의 전기차가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한국에서 충전소를 설치·운영하는 회사로는 현대차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롯데 계열사인 EVSIS 등이 꼽힌다.배터리를 완충된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식도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OpenAI와 Salesforce Inc.(세일즈포스), 기타 기술 기업들이 최근 AI를 책임 있게 개발해야 한다는 기술 업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동참하며, 'AI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사회에 미칠 위험을 줄이는 것'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된 글에서 OpenAI의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이 서한의 정신이 기대된다"며, 벤처 캐피털리스트 론 콘웨이(Ron Conway)와 그의 회사 SV Angel이 시작한 이 서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알트만은 AI의
어딘가에서 '스타트업은 실패할 때까지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창업자가 포기할 때 실패한 것'이라는 의미이다.자본이 더 이상 무료가 아닌 현재 시장에서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창업자들은 언제 포기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런 결정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할 때 창업자들은 어떻게 자신의 심리를 관리해야 하는가?나는 지금 명백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내 새로운 소비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은 성장이라는 중요한 척도로는 그다지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 제품과 시장의 조화를 찾기 위해 4년을 고군분투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애틀(Seattle) 기반의 화물 네트워크 회사 콘보이(Convoy)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 성공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혔다. 아마존(Amazon) 출신의 두 베테랑이 2015년에 독립해 적재함이 남는 화물차들과 화물을 보내려는 이들을 잇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로써 공급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었다. 기술업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기업가들, 기후변화 운동가들, 대부업체들에게서 다년간 끌어모은 10억 달러가 넘는 자본과 부채를 바탕으로 콘보이는 한때 직원 1,300명을 고용하고 전국에 4
[Why? 상사 업종에서 안정적인 뒷배가 있는 건 매우 큰 장점이다. 하지만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홀로서기한지 곧 10년이 되는 만큼 독자적인 실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부흥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코퍼레이션의 도약 덕분이다.현대코퍼레이션은 요 몇 년 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까지 30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이 2022년 600억원대로 뛴 데 이어 지난해에는 994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계열 분리된 이후 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다.현대코퍼레이션은 화려
[WHY?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공급망 안전화 및 제조역량 고도화,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등 올해 4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혁신성과를 창출하기 위함이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를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노 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79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24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94억 116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확정
[WHY?] 한화그룹에서 유통과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맡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업계 안팎의 이목이 더욱 쏠린다. 한화그룹이 테크 기반의 푸드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신성장 분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화는 한화로보틱스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인 더테이스터블는 이날 한화푸드테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식음 서비스에 로봇 등 뉴테크 기술을 접목해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