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삼성SDI는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배터리 생산역량 및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서 조인트벤처도 확대하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미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연산 33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중이다. 초기 가동 일정은 2025년 1분기로 전해졌으나, 이후 2024년 말로 생산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언제든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양산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가동 시기는 최종적으로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의 또 다른 협력사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공장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GM과) 처음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때부터 각형과 원통형을 동시에 제작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며 "그 구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SDI가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하는 전고체 배터리도 주총에서 강조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고체 전해질이 적용된다. 화재 및 폭발 위험이 낮아 안정적이고 에너지 밀도도 높다.
삼성SDI는 지난해 수원 공장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시제품을 제작한 바 있다. 해당 표본을 여러 완성차(OEM)기업에 전달해 평가받는 중이다.
최 사장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차질 없이 양산하겠다"며 "전고체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