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지구 표면과 달은 중력 차이로 인해 시간차가 발생한다. 원활한 우주 탐사 기구 운용을 위해선 정확한 시간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이 3일(현지 시간) 달의 표준 시간을 설정하도록 미 항공우주국(NASA)에 지시했다. 표준 시간 명칭은 협정세계시(Universal Time Coordinated, UTC)에서 따와 협정달시(Lunar Time Coordinated, 이하 LTC)라고 이름붙였다. NASA는 2026년 말까지 표준화 LTC 계획을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백악관은 국제전
[Why? 우주산업은 한화그룹이 공들이는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이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찾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 개발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이날 방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화그룹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 했다.김승연 회장은 이날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
‘보령은 이제 우주기업인가, 기존 제약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최근 보령그룹 내외부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이다.2022년 1월 보령제약은 사명을 ‘보령’으로 변경한다. 그리고 우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변화를 주도한 이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다. 김승호 창업자의 손자인 김 대표는 2014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19년 보령홀딩스 대표로 승진하며 보령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제약 회사 대표가 어떤 계기로 우주에 주목하며 투자를 시작했는지 궁금했다. 보령 관계자는 2018년 미국 N
이제 우주는 상상력이 아닌, 전략의 공간이다. ‘뉴 스페이스’의 첨단에 선 미국은 ‘외교를 위한 우주(Space for Diplomacy)’를 우주외교 원칙으로 천명했다. 박시수 대표는 뉴 스페이스의 조짐을 조금 일찍 알아챈 한국인 중 한 명이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박시수 스페이스레이더 대표 2007년 한국일보 계열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 미국 우주산업 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에서 아시아 특파원을 맡고 있다. 이듬해 우주정보포털 ‘스페이
어떤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는가? 이는 우주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인공위성을 우주에 배치해야 하고, 독자적인 지상 시스템은 구축해 이를 우주와 연결해야 한다. 기업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업화가 진행되며 시스템이 완성된다. 미국과 우주 패권을 놓고 경쟁중인 중국이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다. 중국은 미국의 GPS에 대응해기 위해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 '베이더우'를 개발했다. 위치와 항법, 시간(PNT)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를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에 무료로 제공하며 영향력을 키우
미국은 우주 경쟁의 선도국가다. 인공위성과 발사체 수, 인적 자원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긴장을 풀지 않는다. 우위를 지켜나갈 전략을 매년 고심하며 준비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우주 관련 기관과 싱크 탱크를 운영 중이다. 과학 기술과 군사, 외교 등 우주 관련 정보를 총괄하며 국가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 있다. 바로 백악관의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다. 그래서 이들이 지난 3월 공개한 ‘국가 지구 저궤도 연구 개발 전략’ 보고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며, 어떤 방향으로 국
지금 우주에서 가장 핫한 기업은 스페이스X다. 두 개의 핵심 사업을 진행 중인데,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스페이스X 부문과 우주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다. 스페이스X는 가장 많은 위성을 우주에 올리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7월 사업자 등록을 마치며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유럽에서 화제를 모은 스타링크 관련 보고서가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우주 산업 전문 분석회사 유로컨설턴트가 작성한 '스타링크의 가입자와 수익성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주인공이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스타링크의 핵심
[들어가며] 변화는 기업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 신기술이 기존 질서를 흔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다. 기업인들의 도전이 시작되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다음에야 승자가 남는다. 지금 우주 산업이 그렇다.2022년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61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었다. 10월 11일 스페이스X는 70번째 로켓을 발사했다. 빌 게르스텐마이어 스페이스X 부사장은 올해 100회, 2024년엔 144회의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3번의 발사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미국과 우주에서 경쟁
에스토니아가 7일(현지 시간) 인공위성 ESTCube-2를 우주로 발사했다. 유럽우주국(ESA)이 베가 VV23 로켓을 통해 궤도로 올려보냈다. ESTCube-2는 3.8킬로그램 무게로 제작에 8년이 걸렸다. 에스토니아의 두 번째 인공위성이기도 하다. 우주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기술도 탑재했다.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우주를 탐사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지구 저궤도에서 작은 쓰레기 수백만 개가 1만 7500mph 속도로 돌고 있다. 우주 비행사 및 기계와 충돌하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를 만드는
중국 한나라의 실크로드, 유럽 제국의 대항해시대, 미국의 서부 개척. 인류사는 개척의 역사와 함께 했다. 하지만 그 역사에서 한반도 국가들이 주역인 적은 없었다.한국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기 시작했다. 우주 개척의 앞 열로 나가고 있다. 2022년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 또 글로벌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화를 비롯, 민간 우주기업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프론티어 정신으로 무장한 한국의 우주기업을 조용탁 칼럼니스트가 분석한다. 첫 번째 주역은 ‘한국판 스
포니정재단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에게 시상했다고 이날 밝혔다.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과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및 재단 이사진, 수상자인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 등이 참석했다.포니정재단 설립자 정몽규 이사장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제2의 포니정 혁신상으로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혁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올해로 제4회를 맞아 미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에 위치한 두손갤러리가 백남준展 'I never read 1984' 기자간담회를 4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서 김양수 두손갤러리 대표는 '인간과 기술, 자연의 낙관적 공존'을 주창했던 백남준의 예술적 세계관을 설명했다.김양수 대표는 "현재 기술의 발달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백남준 작가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긍정적 발현 가능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전시 제목인 'I never read 1984'는 1984년을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는 미래로 묘사한 조지 오웰의 디스토
두손갤러리가 백남준의 세계관을 조망하는 전시 'I never read 1984'를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개최한다.백남준은 디지털 기술로 세상의 지평이 확장될 것임을 예견한 비디오 아트 창시자다. 인간과 기술,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등 장르 간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 활동을 펼쳤다.전시명은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에서 영향을 받았다. 소설은 1984년을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는 미래로 묘사한다.반면 백남준은 1984년 1월 1일 인공위성을 활용해 텔레비전 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이게 최종 단계야.” 닥터 스트레인지(마블 장편영화 캐릭터)는 천만 가지 미래를 내다본 끝에 이렇게 말했다.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 SES AI의 창업자, 치차오 후(Dr. Qichao Hu) 역시 2025년 리튬메탈 배터리의 상용화를 자신하며 같은 말을 내뱉었다. 영화처럼, 그의 전망은 현실이 될까. “전고체는 갈 길이 멀다(Not practical).”그는 연구자 특유의 차분한 눈으로 덧붙여 말했다.“하이브리드 리튬메탈이 최종 단계(End Game).”배터리 업계에서 음극재 리튬메탈과 전고체 전해질은 한 쌍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한 주 동안 일론 머스크가 회사로 영입한 인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트위터의 새 CEO로 부임한 린다 야카리노가 대표적이다. 그는 전 세계 미디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인 인사가 머스크의 회사 스페이스 X에서 이루어졌다. 신입사원으로 14살 직원을 채용한 것이다.카이란 콰지(Kairan Quazi)는 어린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했다. 이번 주에 산타클라라대학교(SCU)를 졸업한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172년 학교 역사상 최연소 졸업생으로 등극하게 된다. 그는 다음 달부터 스페이스
[포춘코리아(FORTUNE KOREA)=Michal Lev-Ram 포춘 기자] 우주관광을 추진하는 억만장자 기업가들이 모든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여성들은 마지막 개척지인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일부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 우주항공 산업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여성 스타’들을 만나보자.캔디스 존슨은 필자에게 1988년 12월 12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흐릿한 흑백 사진이었다. 하지만 그날에 대한 그녀의 기억은 매우 또렷했다.이 사진은 유럽 우주항공기업 SES-존슨이 공
우주 사업・수소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 집중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한화는 2021년 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271위에 안착했다. 한화는 금융과 화학, 태양광을 중심으로 화약/방산, 건설, 에너지, 레저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비금융 계열사 합산 매출 기준으로 실적 비중도를 살펴보면, 화학과 태양광 56%, 화약과 방산 28%, 건설 11%
우주 인터넷이 뭐야? 지상이 아닌 우주에서 인공위성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전 세계 주축 사업이 될 에어택시와 자율주행자동차, 6G인터넷 서비스 등을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서 지상으로 인터넷이 연결이 돼야 가능한 일이다. 우주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영국의 원웹이 나섰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이 원웹에 3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우주 개발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쓰려면 어딘가에 AP(액세스 포인트), 즉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야 한다. 가
그는 똑똑한가? 의심의 여지없이 그렇다. 호전적인가? 때론 그렇다.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가? 놀라울 정도로 그렇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리더’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좋든 싫든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 BY ANDREW NUSCA AND MICHAL LEV-RAM카운트다운 45분을 남겨두고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듣는 사람에 따라선 “심각해지고 있다”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었다. 63미터 높이의 6,200만 달러짜리 로켓을 지구 밖으로 쏘기 위
25위MUJI RICE COOKER무지 밥솥DESIGNED BY Naoto Fukasawa, 2014디자인: 푸카사와 나오토, 2014년^인터랙션 디자인 협회(Interaction Design Association)의 알록 난디 Alok Nandi는 “이 평범한 밥솥은 아담하고 날렵하며 직관적이다. 아울러 무지 디자인 특유의 섬세하고 체계적인 일관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세프 겸 TV쇼 진행자인 앨턴 브라운 Alton Brown은 부엌용 유니태스커 Unitasker /*역주: 한 가지 기능만 가진 기기/를 욕하는 것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