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일론 머스크가 회사로 영입한 인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트위터의 새 CEO로 부임한 린다 야카리노가 대표적이다. 그는 전 세계 미디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인 인사가 머스크의 회사 스페이스 X에서 이루어졌다. 신입사원으로 14살 직원을 채용한 것이다.
카이란 콰지(Kairan Quazi)는 어린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했다. 이번 주에 산타클라라대학교(SCU)를 졸업한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172년 학교 역사상 최연소 졸업생으로 등극하게 된다. 그는 다음 달부터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 부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할 예정이다.
콰지는 자기가 운영하는 링크드인 계정에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다음 목적지는 스페이스X다"며 "저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회사에 입사할 것이다...제 나이를 성숙함과 능력을 평가하는 자의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고 적었다.
이어 "투명하고, 기술적으로 도전적이며 재미있는 면접 과정을 진행해준 스페이스X에 큰 감사를 표한다"며 "장화를 챙기고 7월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X 채용담당자 콜린 크롬튼 스페이스X 채용담당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콰지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이력서를 쌓아왔다. 그가 머큐리뉴스와 7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10살부터 일반인과 다른 길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라스 포지타스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것이다. 동시에 인텔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연구 협력 펠로우로서 인턴십을 시작한다. 11살에는 SCU로 편입해 컴퓨터 과학과 공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했다.
콰지는 링크드인에 인텔 인턴십이 도움이 되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덕분에 자신이 경력을 개발할 경로를 설정했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 나이에 기회를 준 라마 나흐만 인텔 지능형 시스템 연구소 책임자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는 "인텔 연구소에서 라마 나크만과 면접하러 들어가서, 경력 궤도를 바꿀 수도 있는 인공지능 관련 기회를 가지고 나왔다. 라마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멘토와 도전적인 기회를 향한 이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명성 있는 기업들이 '아니오'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예'라고 말하는 한 명의 리더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콰지는 뛰어난 지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취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스페이스X에 입사하기 전까지 수십 개 일자리에 지원했지만 거절당했다. 95번 불합격한 후 3곳이 정규직을 제시해왔다. 대학 지도교수는 머큐리뉴스에 콰지가 어린 나이 때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데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콰지는 머큐리뉴스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늘 말씀하시는 '우리는 항상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문구를 기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포춘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