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에 고금리 영향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 1.6%로 크게 둔화됐다. 그럼에도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인 소비자들은 여전히 견실한 속도로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미 상무부(Commerce Department)의 25일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의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3개월 동안의 3.4% 성장률에 비해 둔화되었다고 한다.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해 GDP에서 차감되면서, 1분기 성장률이 1%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기업들이 재고를 줄인 것도 성장을 늦추는 데 한몫했다. 이 두 분야는 분기마다 크게 변동하는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새로운 여행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이나 서비스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한국 투자를 통해 플랫폼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익스피디아그룹은 기술 기반의 리플랫폼을 통해 이젠 한국에서도 최대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최근 처음으로 방한한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가 한국 시장에서의 전폭적인 기술 투자 확대를 밝히며 한 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인바운드·아
2022년 한 해 동안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3000개 이상 늘면서 외식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동시에 연평균 1억원 이하 매출액 비중이 가장 많은 외식 업종도 커피 브랜드로 꼽혔다.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체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집계됐다. 2021년(33만5298)과 비교하면 5.2%(1만7568개) 늘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 업종 가맹점 수(17만 9923개)가 전년 대비 7.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도소매(6만8809개)
영국 상점의 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며 중요한 2%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 이후 혼란스러웠던 나라의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이다.영국 소매 무역 연합(BRC)에 따르면 지난달 상점 물가 상승률이 1.3%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식품 물가도 3월에 3.7%로 하락하여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식품 물가가 2023년 4월에 사상 최고치인 15.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는 주목
세일즈포스의 자회사인 슬랙이 제기한 경쟁 문제로 유럽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온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적으로 오피스(Office)와 팀즈(Teams)를 분리하여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유럽 경제 지역과 스위스에서 이미 시행된 정책을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지리적 구분 없이 구매를 표준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부터 오피스 365 제품군에 무료로 포함시켜 온 팀즈는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를 대체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영상회의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 경제는 연간 3.4%의 견고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미국 정부가 28일 밝혔다. 이는 앞선 추정치인 3.2%보다 높은 수치이다. 국내총생산(GDP)의 수정된 통계로 상품과 서비스의 총생산을 나타내며, 7월부터 9월까지 4.9%의 빠른 성장률에서 다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그러나 지난 분기의 성장은 여전히 탄탄한 데, 이는 높아진 이자율 속에도 소비자 지출과 수출, 건물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 투자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이로써 경제는 연간 2% 이상을 유지하는 여섯 번째 분기를 맞았다.2023년
지난해 행동주의펀드 공격을 받은 한국기업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 9.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김수연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에 의뢰한 '주주행동주의 부상과 과제' 연구에 따르면, 공격적 행동주의로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경영개입도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이터 리서치기관 Diligent에 따르면, 2023년 조사대상 23개국에서 총 951개 회사가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을 받았다. 2022년 875개사보다 8.7%
5년 전 배민과 손을 맞잡은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배달 시장 성장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결정했다. 배달이 아닌 새로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업 나선다. 음식 중심에서 커머스 전 영역으로 ‘배달 DNA’를 심기 위해서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배달의민족은 단지 음식만 배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퀵커머스 혁신을 통해 전자·뷰티 등 B2C는 물론 B2B 영역까지 배달 문화를 뿌리 내릴 것입니다.”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DH) 대표가 포춘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1980년 제1호 벤처기업 삼보컴퓨터가 창업했다. 이후 역대 모든 정부는 벤처정책에 적극적이었다. 김영삼 정부는 코스닥을 개설하고 특별조치법까지 제정해 벤처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어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벤처기업을 적극 활용했다. 노무현 정부는 모태펀드를 만들어 벤처기업 활성화를 꾀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는 1인 창조기업으로,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로 벤처기업 성장을 유인했고,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출범시켜 벤처 정책을 전담케 했다.이 결과 벤처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1998년 2,042개였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딜로이트에서 보험계리사로 일하는 앤드루 데이비스는 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웰빙 보조금이 없었다면, 미네소타주 클리어 레이크 근처에 있는 62에이커(약 7만 5900평)의 땅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거나, 과수원을 만들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이런 보조금 덕분에, 회사 직원들은 건강과 웰빙을 개선할 수 있는 품목 구입비로 연 1000달러(약 132만원)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헬스 회원권처럼 가장 일반적인 혜택은 당연히 포함된다. 하지만 악기처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물건과 태양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코 꿰인 조 회장KDB산업은행의 행보는 언뜻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원태 회장에 우호적인 듯싶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았다. KDB산업은행은 바로 직전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려다 실패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2019년 12월부터 본협상에 들어가 매각을 눈앞에 뒀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판이 엎어졌다.제1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을 정도였으니, 아시아나항공에 닥친 충격은 훨씬 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미국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길어지면서 ‘합병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지만, 지난 2월 가장 까다롭다는 EU 집행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었다. 2020년 11월 두 항공사가 합병을 발표한지 3년 3개월 만이다.아시아나항공 흡수가 코앞이지만, 한진그룹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14개 필수 신고국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이권을 상당히 제한당한 데다 합병 이후 KDB산업은행 행보에 따라 경영권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이다. KDB산업은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Why?] 기후 변화에 대한 현재 상황과 가능한 미래 전망을 이해함으로써 국제적인 대응 및 개인적인 생활 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날씨 관련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온의 사상 최고 기록이 갱신됐음을 경고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레드 경보'를 발
[WHY? 의약품 소비 감소에 건강보험 부담까지 '2연타'를 맞을 수 있다.]의료 대란 장기화가 병원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제약사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대규모 건강보험 재정 투입 소식을 발표하면서 약가 인하 등 제약사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보건복지부는 18일 서울 주요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 전공의 파업 한 달째인 지금, 빅5 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의료업계에 따르면, 이들 하루 평균 매출은
[Why?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여행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대한항공이 31일부터 시작되는 항공업계 하계 시즌을 맞아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린다.올해 하계 시즌은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하계 시즌이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이기 때문이다. IATA는 계절별 풍속 변화에 따른 운항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 시차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계 시즌을 별도 지정한다. 대한항공의 올해 하
제약·바이오산업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 현재 고령화 등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의약품 투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드문 덕분이다. 그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 산업’이다.하지만 이런 배경에도 규모가 작은 제약·바이오업체들은 각종 규제와 투자 심리 위축, 미흡한 지원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중소 제약사 “신약 R&D는 엄두도 못 내”제약산업은 유독 상위 업체들에만 관심이 쏠린다. 판매 마진이 높은 전문의약품(ETC) 비중이 상위 20위권 제약사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빅5 제약사(종근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발생한 과잉 설비와 재고 누적 때문에 중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 세계에 밀어내기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 상품의 가격은 글로벌 상대 기업들이 함께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중국의 과잉설비 문제는 최근 일이 아니다. 이미 2010부터 서서히 시작된, 오래된 문제이다. 2013년 7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가 작성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과잉설비는 통상 시장수요의 불확실성 및 공급의 비탄력성 등에 주로 기인하나 중국은 이외에 구조적ㆍ순환적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셀프 승진’ 유감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오너가의 승진은 직장인들의 승진과는 의미가 크게 다르다.직장인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승진 계단을 하나씩 오르면서, 권한과 책임과 능력이 커지며 성장한다.그러나 오너들은 대부분 본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후계구도 시계에 맞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셀프 승진’이나, ‘부모찬스’가 동원된다.정 회장의 이번 회장 승진도 다르지 않다.정 회장은 입사 28년 만에, 부회장 승진 이후 18년 만에 회장직함을 달았다. 그동안 많은 자리에
[WHY? 민생지원과 홍콩 ELS 사태 해결이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의 선결 과제인 만큼 은행권이 좀 더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은행연합회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은 공공성 측면이 있으며 경제 생태계 디딤돌로서 사회 문제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에 실물 자금을 공급하는 측면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공공성에서 균형을 갖고 은행 근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율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선 소비자와 고객 중심의 영업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은행 스스로 노력해야 한
증시에 투자됐던 대규모 자금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으로 대거 몰리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탱해 온 모험자본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2020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뒤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을 안도시켰다.팬데믹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심리를 녹이기 위한 발언이었다. 이후 연준은 1.75% 기준금리를 단 두 번 만에 0.25%로 끌어내렸다. 그렇게 2년간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의 시대가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