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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저축 충분할까? 젊은 세대보다 준비 부족한 노년층

미국 베이비부머들이 젊은 계층보다 노후자금 저축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저축 프로그램이 원인이다.

  • 기사입력 2023.12.04 17:44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최근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세대에서 은퇴 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 관련 금융 프로그램들이 예전보다 활성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뱅가드는 다양한 소득 수준에서 노후에 필요한 금액과 저축 비율을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득 최하위 4분위 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구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젊은 세대보다 노후준비가 대체로 미흡했다. 비슷한 소득수준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젊은 연령대에 비해 은퇴를 위한 저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가난한 미국인들은 연령 계층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은퇴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피오나 그레그 뱅가드 글로벌 투자자 연구 및 정책 책임자는 젊은 세대가 좋은 은퇴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01K 퇴직 계좌가 한 예시다. 미국 의회는 고용주가 직원의 퇴직 준비 계좌에 일정금액을 내는 정책을 통과시켰다. 이전에는 많은 고용주가 퇴직한 근로자에게 직접 연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포춘US에 따르면 수명이 길어지고, 이직이 잦아지며, 노조가 약해지자 노후 수당에 소극적으로 변했다.

스티브 아주리 재무설계사는 "고용주들이 더 이상 (은퇴수당 지급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며 "직원이 회사를 위해 일한 기간보다 더 많은 노후 수당을 지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레그는 401K로 재정 지식이 적은 사람도 쉽게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에서 직원 퇴직계좌를 자동적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뱅가드는 기업에서 자동퇴직계좌 자동등록 제도를 시행하면 약 91%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가입하도록 은퇴계좌 제도를 운용할 경우 직원 가입비율은 28%로 하락했다.

아주리는 "나중에 가입한다고 말만 하고 참여를 미루는 사람도 자동으로 등록된다"며 "나중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세서를 보고 계좌 금액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흥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소득층에서는 모든 계층에서 저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세대에 걸쳐 연소득이 2만 2000달러 미만인 저소득 가구는 은퇴 전 소득의 63%~64%만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춘US는 저소득층이 일상적인 지출을 감당하느라 은퇴 준비를 미래로 미루는 경향도 많다고 분석했다. 러셀 가이저 더파이낸셜가이즈 재무설계사는 "은퇴를 위한 저축은 고사하고 그 정도 수입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조차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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