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앤IT부문장을 4대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임추위 측은 “IT와 금융, 경영, 재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디지털금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최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뒤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삼성SDS와 액센츄어, IBM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어왔다.
BNK금융그룹에서는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으로서 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 비대면 금융을 앞세운 BNK금융그룹의 수도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금융사 빅데이터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영업점과 본점 업무에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적용했다.
임추위는 후보자 평가 과정에서 최우형 후보자의 금융과 전략, 재무, IT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기업에서의 성공적인 경험, 임추위에 제시한 인터넷은행의 성장 전략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주주, 이해관계자와 외부 자문기관 등 외부 추천을 받아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선발해,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자격 요건에 대해 매년 검증 및 관리해왔다. 이어 지난 10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고, 이후 후보군을 검증한 끝에 이날 최 후보자를 최종 선정했다.
최 후보자는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가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