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USE OF IMPACT혁신 뒤엔 언제나 모임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이 속한 ‘페이팔 마피아’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일궜고, 이해진, 김범수 등 삼성SDS 출신들이 한국 인터넷기업 역사를 시작했다. 혁신을 만드는 모임, HOUSE들의 삶과 철학을 만난다. BC, Before ChatGPT. 이때 이준표와 창업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제 이들은 챗봇 다음의 AI 서비스, 사람의 미래를 고민한다. 한국의 1세대 벤처투자사, SBVA의 ‘홈커밍데이’를 함께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
“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WHY?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 시간) Arm이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설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Arm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지분의 90%를 보유한 영국 반도체 IP(설계자산) 업체이다.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시스템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와 이를 구동할 수 있는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이에 Arm은 주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네오버스'급 반도체 설계를 차량 애플리케이션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잇따른 경영난 끝에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름버그통신 등 미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위워크는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채권자들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임대주들과의 협상에서도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업 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 하는 등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절차다.위워크가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자산은 150억6000만달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했다. ARM 기업공개는 올해 미국증시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9%에 ARM이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만큼 기술력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ARM은 8월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서류에서 ARM은 상장 주식 수와 공모가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기재하지 않았다. 다만 ARM 측은 기업가치 평가액으로 600억~700억 달러(약 80조~94조원)를 희망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진짜 AI를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한국의 AI 생태계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의 진심이 궁금했다. 6월9일 방한한 알트먼 CEO와 일정 대부분을 함께 했던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에게 ‘진짜 알트먼’을 물었다.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CEO는 6월9일 새벽 한국에 도착했다. 하루동안 알트먼 CEO는 중소벤처기업부 행사부터 AI 개발자들과 함께 한 비공개 간담회, 청중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간담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접견까지 숱한 일정을 소화했다.알트먼 CEO의 일정 대부분을 함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인공지능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소프트뱅크 텔레콤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주식회사 주주들에게 20일(현지시간) 보낸 편지에서 자신을 챗GPT 사용자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텔레콤은 21일 연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로이터에 따르면 손정의는 "매일 챗GPT와 소통한다"고 밝혔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손정의는 최근 7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에서도 불참한 바 있다. 그 당시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트레저데이터는 손정의의 ‘AI 비전’을 이룰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소프트뱅크의 통신망, ARM의 반도체에 이곳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결합하는 것. 손 회장은 막대한 돈을 투자했고, 스바루 등 글로벌 기업은 이곳 솔루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벤처투자의 큰손’ 손정의가 사랑하는 기업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빅데이터 분석기업 트레저데이터(Treasure Data, 이하 TD)다. TD는 고객데이터플랫폼(CDP)을 주특기로 한다. CDP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프로파일링이다. 기업 안팎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소프트방크(SoftBank)는 야심찬 투자 부문인 비전 펀드(Vision Fund)에서 직원의 최소 30%를 해고할 계획이다.29일 처음 뉴스를 보도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전 펀드 직원 500명 중 최소 150명이 해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소프트방크 설립자인 손정의는 회사가 비전 펀드에 대해 216억 달러의 분기 손실을 발표한 후 올 여름 비용 절감과 보다 보수적인 투자 접근 방식을 예고했었다.이 펀드는 우버나 위워크와 같이 큰 변화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손은 지난달 투자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이 되는 법을 배워야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해 오다, 5조 엔(한화 약 50조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일본기업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SBG가 발표한 2021년 3월 결산은 순이익이 4조 9,879억 엔이라는 경이적인 수치였다. 작년도 9,615억 엔 적자였던 점을 되돌아보면, 완벽한 부활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SBG의 매출액은 5조 6,000억 엔 정도에 불과하며, 순이익 금액은 매출액에 매우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회사의 결산서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러한 수치를
▶쿠팡에 다시 그림자가 드리웠다. 장밋빛 전망이 팽배했던 올해 초 상황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이다. 쿠팡은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Fortune Korea] 1분기까지만 해도 쿠팡엔 장밋빛 전망이 팽배했다. 2019년 실적발표에서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며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졌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오프라인 소비가 e커머스로 급격히 이동하며 외형성장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됐다.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 전문회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한국에 진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청소 로봇 ‘위즈(Whiz)’를 통해서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태평양 COO를 역임하고 있는 리 친야우에게 위즈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위즈는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다.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글로벌 판매량은 1만대다. 위즈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안내로봇과는 생김새가
[Foetune Korea] 최근 유통업계에선 크게 세 가지 이슈가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사재기를 방지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공적인 역할과 오프라인과 거의 비등해진 e커머스 시장 규모(주요 업체만 추려 비교했을 시), 쿠팡의 실적 발표 등이었다.각 이슈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 업계 관점에서 본다면 이들 이슈는 이번에도 역시나 쿠팡으로 수렴한다. 올해 갓 10년 차를 맞은 ‘신성’ 쿠팡은 국내 대부분 유통 이슈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연기와 미래 밸류에이션의 급락으로 인해, 부동산 스타트업 위워크의 모기업 더 위 컴퍼니 The We Co.는 다수에게 금전적 피해를 초래했다. 먼저, CEO 겸 공동 창업자 애덤 노이만 Adam Neumann이 유탄을 맞았다. 22억 달러로 추정되는 그의 순자산 상당액이 회사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위의 최대 민간 투자자 소프트뱅크 그룹도 마찬가지다/*역주: 노이만은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과의 극심한 갈등 끝에, 결국 지난 9월 25일 공동 CEO에서 사퇴했다/. 또 다른 잠재적 피해자는 대표 IPO 주관사로
▶2010년 소셜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쿠팡이 10년도 채 안돼 공룡을 위협하는 괴물로 성장했다. 쿠팡은 유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른 영역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공룡 잡아먹는 쿠팡(상)] 괴물이 되기까지'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새벽배송업체들도 ‘악!’쿠팡의 마수(?)는 신규 시장인 새벽배송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마켓컬리, 배민찬, 헬로네이처 등 신규 혹은 중소형 업체들이 2015년부터 시장을 만들어 키워온 새벽배송시장
조직ㆍ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명예로운 리더가 되는 방법리더의 길신제구 지음 / 책비 / 15,000원포춘코리아에서 오랫동안 리더십 칼럼을 연재해온 신제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지혜를 모은 책을 발간했다. 저자는 현실적인 조직 묘사로 독자의 관심을 끌고 이어 잘 정리된 상황별 해결책으로 탁월한 혜안을 선물한다.저자에 따르면 최근 리더십 위기는 빠른 사회 변화에 기인한다. 조직과 구성원,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쉴 새 없이 변하다 보니 과거 리더십이 더는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리더십도 세상의 변화에
▲11위 알리코 단고테 ALIKO DANGOTE 단고테 그룹 CEO 단고테는 아프리카 최고 부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64억 달러에 이른다. 그의 단고테 그룹 산하에 있는 4개 상장회사는 현재 나이지리아 주식시장 가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단고테가 이처럼 엄청난 부를 쌓은 것은 나이지리아의 경제적 독립에 대규모 베팅을 한 결과다: 동료 기업인들은 나이지리아가 단고테의 기업들이 경쟁하는 분야(시멘트, 농업, 광산, 석유)에서 자급자족하게 된 것을 그의 공으로 돌린다. 그는 현재 영향력 있는 자선사업에 사재를 털
싱가포르의 그랩과 인도네시아의 고젝은 당초 별 볼 일 없는 택시 서비스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금융과 식료품 배달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권에서 핫한 ‘슈퍼 앱’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우리 모두는 아이스크림을 간절히 원한다.‘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012년 시작한 아이스크림 데이 프로모션이 표방한 아이디어다. 이 승차공유 거인은 고객들이 매해 여름 하룻동안 우버 앱을 통해, 디저트를 즉시 배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미국 대기업이 아이스크림
▶쿠팡이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왜 이 같이 막대한 손실을 지속하는 쿠팡에 투자하는 것일까? /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Fortune Korea] 지난 4월 15일 쿠팡이 2018년 실적을 공개했다. 4조 4,227억 원 매출에 1조 970억 원 영업손실이었다. 시장 확대를 위해 ‘계획된 적자’ 전략을 쓰고 있다는 쿠팡이지만, 영업손실 1조 원 문을 열어젖히자 쿠팡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
▶기업들이 우주공간에서 고속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포춘코리아] 앞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10억 명은 하늘을 쳐다볼지도 모르겠다. 수 많은 위성들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그 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유명 테크 신생기업들이 이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인터넷 연결을 돕고, 느리면서 값만 비싼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의존하는 농촌 사용자들에게 좀 더 빠른 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