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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7개월 만에 공식 석상 복귀

인공지능 기술 낙관론 펼쳐
칩 제조업체 ARM 상장 준비 중

  • 기사입력 2023.06.21 20:38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사진=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사진=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인공지능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소프트뱅크 텔레콤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주식회사 주주들에게 20일(현지시간) 보낸 편지에서 자신을 챗GPT 사용자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텔레콤은 21일 연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손정의는 "매일 챗GPT와 소통한다"고 밝혔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손정의는 최근 7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에서도 불참한 바 있다. 그 당시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상장하는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손정의가 공개 활동을 줄이기 시작한 시점에 소프트뱅크 그룹이 운영하는 비전펀드는 격변을 겪고 있었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 말까지 5분기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회계연도에 320억 달러를 잃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두 회사, 중국 인공지능 회사 센스타임과 인도네시아 차량호출 회사 고투는 50%가 넘는 주가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공유오피스 제공업체 위워크도 소프트뱅크를 고민하게 만든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수십억 달러를 위워크에 투자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격 근무가 유행하면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자 값싼 공간들이 넘쳐나는 상황에 놓였다. 올해 초 위워크 CEO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원인 중 하나로 실적 부진으로 인한 소프트뱅크와 손정의의 불만이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작년에 대다수 스타트업 투자를 중단했다. 당시 고토 요시미츠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는 회사가 총력 방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손정의는 회사가 큰 위기를 넘겼다고 주장한다. 블룸버그와 20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프트뱅크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반도체 칩 기업에도 열기가 번지자 ARM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거의 모든 스마트폰 칩이 ARM 설계를 사용한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말 기업 공개를 앞두고 가치를 10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인텔 같은 대기업을 투자자로 모집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손정의는 블룸버그에 "인공지능 관련 투자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중에는 당황스러운 실책도 있었다"며 "그러나 많은 실패 가운데에서 곧 꽃을 피울 새싹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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