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 분양시장이 사실상 얼어붙은 지방 소재 중소규모 건설사들의 파산이 급증하며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달간 건설사 8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2건 수준이었던 부도업체 수는 작년 12월에는 8곳으로 늘었고, 이 중 6곳이 지방 건설사였다. 1월 들어서도 지방 건설업체 두 곳이 부도 처리됐다.지난 한 해 전국적으로 폐업한 건설사 수는 전년 대비 가파르게 늘었다. 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신규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3%대를 회복했다.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3.84%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포인트 떨어진 3.85%,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6%포인트 하락한 3.29%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2일 이사회를 개최해 새마을금고중앙회 2024년도 조직개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신임 중앙회장의 경영방침과 새마을금고 혁신안을 반영해 건전한 금고를 육성하기 위한 지도감독기구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먼저 전략조정․ESG금고경영지원․공제 총 3개 부문을 폐지하고 대체투자 등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7개 본부를 통폐합한다. 부문장 등 20개 직책을 축소해 비대해진 중앙회 조직을 슬림화하고, 실무진 중심의 업무효율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다.위와 같은 조직 축소에도 최근 불
하나은행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캐시백과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하나은행은 약 2194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대출기간 1년 미만인 손님의
CJ올리브영이 신생·중소 뷰티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고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상생 경영안을 마련했다.11일 올리브영 측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상생 경영안과 준법경영 강화안을 마련, 1월부터 순차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올리브영은 협력사들의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자금조달부터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하겠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올리브영의 중소 협력사들이 감면금리를 적용 받아 자금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8차례 연속 동결했다.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와 가계부채, 부동산 PF가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변동한 건 지난해 2월로, 3.50%를 유지하고 있는 건 이번이 8번째다.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소비자물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높은 가계부채 수준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창업주 윤세영 회장이 SBS 지분 담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워크아웃을 호소했고, 채권단 회의를 통해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만큼 제시한 자구안의 충실한 이행만 보장된다면 워크아웃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5대 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를 재소집해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안에 대해 논의했다.채권단의 워크아웃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구안에 대한 최종적인 점검과 더
태영건설이 채권단에서 요구한 자구 계획안을 추가로 제시하면서 워크아웃 개시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0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추진 관련 주요 채권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금융사는 산업·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이다. 회의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추진 방안과 산업은행의 진행 경과와 자구 계획에 대한 상세 내용 설명, 채권단 간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의 순서로 진행됐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 동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7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해주는 공통 프로그램과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먼저, 카카오뱅크는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환급에 17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환급을 시행하며, 민생금융 지원방안 가이드라인에 맞춰 금리 4%를 초과하는 1년 치 이자 납부액의 90%를 지급할 계획이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신한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개시한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시작하고 대환 고객 대상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주담대 갈아타기’는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절감 등을 위해 마련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범위가 기존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대출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결제원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사를 통해 대환대출 가능 여부가 확인된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산업은 동전의 양면으로 불린다. 김정호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장이 전방위적인 에너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사진 최근우"정부가 '기후악당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제사회의 흐름을 선도하기는커녕 기후위기를 마치 강 건너 불 보듯 안이하게 바라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김정호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방향성에 대해 내놓은 진단이다. 특히 최근 마련된 국가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탄소중립 기
상생금융·태영건설 사태 등으로 은행권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8일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이슈가 발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담보대출 부도시손실률(LGD) 값 상향, 해외부동산 손상차손 반영 등을 은행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은행이 실제로 부담하는 상생금융 비용은 산식에 따라 산출하는 금액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18개 은행이 3분기 누적 순이익 점유율을 기준으로 약2조원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수자 중 30대 비중이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꾸준한 집값 상승의 여파로 '오늘이 매수 적기'라는 심리가 확산됐고, 이에 따른 30대들의 '패닉바잉'의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8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비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수자 중 26.7%를 차지하며 40대(25.9%)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 2019년 1월 관련 자료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이는 정부의
이번 주는 퇴임하는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테드 픽이 선임되면서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지난 5월 발표된 이 결정은 내부 혼란이 거의 없었고, 기업 승계에 수반될 수 있는 내분을 피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환으로 평가받았다. 픽은 새해 첫날 고먼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았고, 고먼은 CEO자리를 내려놓았으나 집행위원장직을 유지했다.고먼은 파이낸셜타임스에 "더 이상 최고경영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나는 자리에서 14년 동안 있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먼은 이미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적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불확실성을 줄이는 노력이 가시화돼야 한다. 장황한 설명은 필요 없다. 근거 있는 수치 제시가 필요하다. 가장 시급한 일은 추정 부실 규모를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알리는 것이다. 자료에는 최근 수치와 함께, 예상되는 부실 처리 완료 시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부실의 추정치를 포함해야 한다.부실 규모가 파악되면 불확실성은 급격히 준다. 늦어질수록 시장은 정부의 해결 능력을 의심한다. 그리고, 이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켜 최악의 경우 시스템 위기로 확산되기도 한다.사실, 금융감독기관의 대응이 좀
동부건설이 태영건설 발 PF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동부건설은 작년 4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여력을 확충했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다고 5일 밝혔다.동부건설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순 차입금 48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약 3500억원이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이다. 국가 등급 신용을 가진 채권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동부건설 측은 "작년 4분기 해외 현장의
태영건설 사태로 건설사에 유동화어음을 발행한 증권사에 잠재부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발행 잔액은 37조3002억원으로 이 중 80%가 증권사와 건설사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태영건설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최근 집중 조명 받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총액은 134조3000억원이다.PF-ABCP는 브릿지론이 많아 고위험 어음이지만, 장부상에 대출이 아닌 어음으로 분류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부실 규모를 실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
주택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의 고착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건설·주택시장 평가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4분기(10~12월) 주택시장에 대해 가격과 수급여건이 지난 3분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수요 약세가 확산하면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이어 11월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또 주택수급은 고금리와 가격 상승 전망 약화로 지난해 11월에는 87.7로 하락 전환했고, 지
천문학적인 우발채무 규모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우발부채가 많은 일부 건설사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태영건설 사태를 ‘태영건설 특유의 요인’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건설업권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위험은 없다고 일축했지만, 해당 기업과 중소건설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3일 한국신용평가사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가 과중한 상황으로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거나 자
새해를 맞아 정부·금융기관이 금융권을 향해 ‘상생’과 ‘건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가계부채·부동산PF 위험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3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 업권별 협회는 소공동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