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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모건 스탠리 CEO "14년 임기에 대한 내 성적표는 A학점"

제임스 고먼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모건 스탠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 기사입력 2024.01.05 18:17
  • 최종수정 2024.03.20 14:47
  • 기자명 PAOLO CONFINO 기자 &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번 주는 퇴임하는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테드 픽이 선임되면서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이 결정은 내부 혼란이 거의 없었고, 기업 승계에 수반될 수 있는 내분을 피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환으로 평가받았다. 픽은 새해 첫날 고먼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았고, 고먼은 CEO자리를 내려놓았으나 집행위원장직을 유지했다.

고먼은 파이낸셜타임스에 "더 이상 최고경영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나는 자리에서 14년 동안 있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먼은 이미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고 있다. 매년 초, 최고경영자로서 그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자신이 우선해야 할 일들에 대해 손으로 목록을 작성하곤 했다. 이번 주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집행위원장이고 모건스탠리의 일상적인 업무를 감독하는 일에서 손을 떼게 된 지금, 그 목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먼은 "올해는 그 목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고먼은 더 이상 최고 경영자가 아니지만 디즈니 이사회에 임명된 이후 그의 모건 스탠리 회장직뿐만 아니라 기업의 주요 직책에서 계속 근무할 것이다. 그 역할로 고먼은 디즈니가 CEO인 밥 아이거의 후임자를 찾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디즈니는 최근 몇 년간 CEO를 새로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후임자인 밥 채펙이 흔들린 후 2022년 11월에 두 번째로 CEO 자리에 복귀하도록 이끌었다. 

고먼은 지난 5월 향후 12개월 내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모건스탠리는 당시 공동대표였던 픽이 올해 초 고먼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먼은 모건스탠리를 월가의 선망의 대상으로 삼도록 조직을 이끌었다. 이 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불확실성과 대중의 불신을 견뎌냈다. 또한, 크레디트스위스와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등 유럽의 경쟁자들을 모두 앞질렀으며, 거래 및 투자은행 사업에서 다각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거액의 인수를 감행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가 많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감시하에 모건스탠리는 규제 조사에 따라 몇 차례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가장 큰 액수는 지난 2022년에 발생했다. 일부 직원들이 제재를 받은 통신 채널 이외의 불공정거래가 적발되면서 미국 규제 당국(SEC)에 2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일이 그것이다.

불과 한 달 후 SEC는 1500만 고객의 데이터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건스탠리에 다시 3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게다가 아르케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파산하면서 모건스탠리는 9억 1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아르케고스가 파산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모건스탠리는 자사의 대차대조표의 손상을 완화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 주식을 매각해야 했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모건스탠리 역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문에서 팬데믹의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고먼은 은행의 자산 관리 추진을 가능하게 한 몇가지 M&A 빅딜을 성공시켰고, 그가 이룬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2월, 모건 스탠리는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하기 몇 주 전 중개 앱 '이트레이드'를 130억 달러에 인수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고먼은 2020년 10월에도 투자 회사 '이튼 밴스'를 70억 달러에 인수하는 추진력을 보이기도 했다.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PAOLO CONFINO  번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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