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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비용·태영 사태에...은행권, 4분기 영업이익 ‘바닥’ 예상

은행권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락 전망
순이자마진 2~3bp 하락 전망...전분기比 1.9%↓

  • 기사입력 2024.01.08 13:41
  • 기자명 조채원 기자
은행연합회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상생금융·태영건설 사태 등으로 은행권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8일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이슈가 발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담보대출 부도시손실률(LGD) 값 상향, 해외부동산 손상차손 반영 등을 은행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은행이 실제로 부담하는 상생금융 비용은 산식에 따라 산출하는 금액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18개 은행이 3분기 누적 순이익 점유율을 기준으로 약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부담해야 함에도 신한은행이 3067억원, 부산은행이 525억원, 대구은행이 445억원, 경남은행이 307억원으로 부담 규모는 커질 것으로 추정돼서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생금융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총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할 것”이라며 “태영건설에 실행한 직접 대출의 경우 약 1800억원으로 추정되는 바 워크아웃 결과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자료=현대차증권]
[자료=현대차증권]

순이자마진(NIM) 하락 또한 부담 요인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가계대출 회복세로 원화대출 1.7% 성장이 예상됨에도 저원가성 수신 이탈, 대출 금리 둔화 등으로 NIM이 2~3bp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기업 대출과 금리 상승으로 기업과 개인 모두 연체율 상승 속도가 증가했다. 부실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저축은행, 상호금융 대출이 연체율 상승 속도가 증가하고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취약 기업들의 차입금 비중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아졌다.

정 연구원은 “당초 은행들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2년 4분기에 대량으로 취급한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조달비용이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도 “실제로는 유동성 위축으로 저원가성예금이 크게 감소해 오히려 조달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에 순이자마진은 재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춘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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