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허씨 일가의 영웅이라 할만하다. 2004년 LG그룹에서 GS그룹이 인적분할돼 나올 때 그 어렵고 복잡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그뿐인가. LG칼텍스정유(現 GS칼텍스), LG유통(現 GS리테일), LG건설(現 GS건설) 등 굵직굵직한 세 계열사를 떼오는 수완을 발휘했다. LG그룹의 구씨 일가가 제아무리 허씨 일가에 선의를 가졌던들, 이 정도 성과는 허창수 개인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허창수 회장은 16년간 GS그룹을 이끌었다. 그룹 출범 당시 12위였던 재계 순위는 7위까지 상승했다. 다
▶올해는 GS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 건설, 유통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2004년 G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인적분할돼 떨어져나왔다. 1947년부터 시작된 구씨와 허씨 가문의 아름다운 동행은 그 결말까지 담백해 현재까지도 회자된다.당시 분할작업을 주도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LG칼텍스정유, LG유통, LG건설 등 굵직한 세 개 계열사를 떼 오는 수완을 발휘했다. 오늘날의 GS칼텍스, GS리테
애경산업이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6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4.9%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2019년 대비 매출은 95%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2019년(606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513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보통주 1000만주 매입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취득할 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로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6일부터 4월25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 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3년간 적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베이징지부가 24일 중국 법무법인 뚜정(度正)과 공동으로 '2024년 달라지는 중국의 주요 경제무역 법규'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올해부터 변경·적용되는 ▲연례 관세 조정 내역 ▲특허·지재권 관련 규정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률(회사법, 외국국가면제법 등) ▲이중용도 물품 및 기술 목록 업데이트 등 내용을 담았다. 아래는 각 부문 요약.> 통관·관세중국관세세칙위원회의 연례 관세 조정에 따라 일부 상품의 세목과 세율이 변경된다. 1010개 상품은 최혜국(MFN) 세율보다 낮은 잠정세율이 적용된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전면 폐지를 고지한 가운데 증권가는 단통법으로 이동통신사가 부담할 비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23일 김준섭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가 지원하던 단말기 보조금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형성돼 통신사의 보조금 집행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는 단통법 도입 직전인 2014년 출시된 갤럭시 S5의 출고가는 당시 86만8000
최근 주요 그룹사들의 사업 재편 및 구조조정 수요가 늘면서 M&A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경영권 분쟁이나 승계작업을 본격화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지분 관련 뉴스가 쏟아진다.이들 뉴스 또는 뉴스 댓글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름들이 있다. 바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MBK파트너스가 눈에 띈다.◆ 경영권 분쟁에 끼어든 MBK“주주들을 개똥으로 아는 총수일가보다는 MBK파트너스가 회사 가치를 훨씬 잘 올려줄 텐데”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기사에 달린 네이버 댓글이다.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들에선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많
철강, 자동차·부품, 유통, 식품, 패션 등 5개 업종의 ESG 현안과 대응방안을 담은 가이드북이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삼정KPMG와 공동으로 '국내기업 ESG경영 지원을 위한 주요 업종별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대한상의는 최근 국내외에서 ESG경영·탄소중립(Net-Zero) 요구가 확대 중인 것과, 올해 EU 공급망실사법, ESG 의무공시 등 실행을 앞둔 상황을 고려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기업 현장에서는 업종별 세부 대응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돼왔다.가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규제 폐지'에 대체로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4%는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32.2%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33.0%는 평일 의무휴업 실시 등 규제완화를, 11.2%는 의무휴업일 및 심야 영업금지 시간에 온라인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행 의무휴업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 1~10월 상위권 400개 앨범 누적 판매량은 약 1억 100만 장으로, 지난해 총 음반 판매량(8000만 장)을 훌쩍 뛰어 넘었다.하지만 판매량 중 99%는 '명목상의 소비'다. 한 음반사 대표는 "CD앨범 구매 후, CD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1%에 불과하다. 거의 10년 넘게 지속된 고질적인 문제다"고 말했다.여기에 '랜덤 포토카드', '팬사인회 응모권' 등 수십에서 수백 장씩 구매하게 만드는 상술 마케팅까지 더해져 지나친 중복 소비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이 때문에 앨범
30년이다. 김삼중 회장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스.티. 듀퐁과 쟈딕앤볼테르, 브로이어 등을 유통·판매하며 패션기업 에스제이듀코를 중견기업으로 일군 시간. 그리고 다시 첫해. 그는 “부족함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장사꾼이라고 했다. 무엇을 팔면 이윤을 남길지 금새 알아차렸다. 성인이 될 무렵인 70년대초, 일본을 오가며 전자계산기와 가전제품, 라이터를 독점으로 수입했다. 사업은 작은 도매업으로 시작했지만 패션기업으로 세를 불렸다. 일본을 오가며 가전제품을 유통하던 그의 보폭도 넓어졌다. 유럽과 홍콩을 오가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수요일 뉴욕 법정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실체적 소송에 직면한 가운데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호했다.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캐서린 폴크 파일라 판사 앞에서 코인베이스의 변호사들은 지난해 6월에 제기된 SEC의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코인베이스가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파일라는 5시간 동안 각 변호사 팀을 상대로 변론을 진행했다. 이 소송의 핵심은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 따라서 SEC의 감독을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이하 문산법)'에 대한 우려가 웹툰 · 웹소설계 등 콘텐츠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16일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이하 스토리협회)는 성명을 통해 '문산법 시행 재검토'를 촉구했다. 웹툰계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논란이 웹소설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스토리협회는 성명에서 "일명 '이우영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만큼,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법의 취지는 환영하는 바"라며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산업 자체를 규제해 창작자들의 발전을 막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문산법으로 인해) 웹소설 산업이 위축될 것
파타고니아도 알고 있다. 환경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만들지 않고 사지 않는 거라는 걸. 그게 어려우니 재생 소재를 개발하고 재판매도 시작한 것. 여기에 언패셔너블도 추가했다. 이 모든 것은 품질을 자부하기 때문이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파타고니아의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스포츠를 즐긴다. 파타고니아의 제품을 책임지는 제나 존슨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암벽 등반가로 남편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암벽을 등반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시애틀의 작은 클라이밍 전문
◇ 부행장 승진▲디지털그룹 박일규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오은선< 이상 2명 > ◇ 부행장 전보▲자산관리그룹 김운영< 이상 1명 > ◇ 지역본부장급 승진▲강남지역본부 김종철 ▲강북지역본부 정은지 ▲강서·제주지역본부 이승섭 ▲서부지역본부 조광진 ▲인천지역본부 박춘식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 이대홍 ▲충청지역본부 윤옥경 ▲기업고객부 안봉희 ▲개인고객부 이동연 ▲데이터본부 고성환 ▲가치경영실 권오삼 ▲영업부 이범건< 이상 12명 > ◇ 지역본부장급 전보▲인사부 이승은 ▲IBK경제연구소 김규섭< 이상 2명 > ◇ 본부 부서장 전보▲기업디지털사업
우리금융그룹이 IT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그룹사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우리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룹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기존 우리FIS(우리에프아이에스, IT자회사)가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을 대신해 IT 업무를 수행해온 것에 비해 개발기간이 최대 50% 단출되며, 외주개발 최소화·중복 요소 제거에 따른 비용절감, 현업 직원의 IT 역량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IT와 금융의 경계가
올해 1분기에도 소매유통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할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etail Business Survey Index·이하 RBSI)'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체 전망치는 79로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 체감경기'로 해석된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해석
무혈청 배양액으로 만든 독도새우 배양육이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박길준 셀미트 대표가 수년간 밤낮 구분 없이 연구실에서 새우 세포만 들여다본 결과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2013년 8월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전 세계 과학계와 환경단체, 동물보호 운동가들의 이목이 쏠린 행사가 열렸다. 네덜란드의 과학자 마크 포스트 박사가 햄버거 시식회를 개최하면서다. 가장 관심을 끈 건 햄버거 속 패티였다. 일반적으로 소를 도축해 만든 다진 고기가 아닌 실험실에서 소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소
비상장 스타트업을 위한 주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업체가 고객 기밀 정보를 이용해 자사 비즈니스를 강화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주말 동안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 비난의 물결이 일고 있다. 분쟁의 중심에는 최근 74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자산 관리 서비스 스타트업인 카르타(Carta)가 있다. 지난 금요일 한 카르타 고객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카르타가 자기 거래를 위해 회사의 개인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제품 개발 및 관리 스타트업 리니어(Linear)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캐리 사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DPP) 추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디지털 제품 여권은 EU 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의 생애주기(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 사용, 재활용 등 전 과정)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저장·공유하는 제도이다. 원자재 공급, 유통 관련 정보뿐 아니라 제품 내구성, 재활용‧수리 가능성, 재활용 원재료 비율, 환경 발자국 등 지속 가능성 정보가 포함된다.디지털 제품 여권은 2022년 에코디자인 규제안(Ecodes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