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올해 1분기도 소매유통은 ‘흐림’…中업체들 진출에 이커머스도↓

대한상공회의소,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발표

  • 기사입력 2024.01.10 12:00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올해 1분기에도 소매유통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etail Business Survey Index·이하 RBSI)'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체 전망치는 79로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 체감경기'로 해석된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

모든 소매유통업태가 기준선 100을 하회한 가운데 업태별 온도차가 현격했다. 백화점(88→97)은 회복세가 완연했고, 슈퍼마켓(67→77)은 여전히 지수 자체는 낮았지만 기대감은 크게 오른 모습이었다. 반면 편의점(80→65)과 대형마트(88→85), 온라인쇼핑(86→78)은 부정적 전망이 늘었다. 

[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
[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

세부업태별로 보면, 백화점(88→97)은 가장 높은 기대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불황기에도 부침이 적은 업태 특성과 각 업체들의 프리미엄 상품군 및 VIP 관리 강화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MZ세대 유입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회복되는 점도 기대감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됐다.

슈퍼마켓(67→77)은 여전히 낮은 전망치지만 이전보다 10p나 높은 수치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구매 및 근거리 소비가 확산 중이고, 당일배송 서비스 강화로 매출 회복이 본격화하는 점이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이런 기대는 기업형슈퍼마켓(SSM)에 집중돼 개인슈퍼는 구별될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80→65)은 소매유통업태 가운데 가장 낮은 전망치와 가장 높은 하락폭으로 눈길을 끌었다. 1분기가 편의점 비수기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추운 날씨 영향으로 1분기는 유동인구가 적어 편의점 매출이 타격을 받는다. 또 점포 수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점포당 매출 성장이 정체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88→85)는 상대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비대면 소비 증가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집밥 수요 증가와 신선식품 강화에 따른 집객효과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온라인쇼핑(86→78)은 기대감이 점점 낮아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가 증가 중이지만, 성장세가 둔화한 게 원인이다. 국내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 역시 부정적 전망의 배경이 됐다.

한편, 소매유통업체들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경영전략으로 비용절감(52.8%), 온라인채널 강화(29.8%), 오프라인 채널 강화(19.6%), 차별화 상품 개발(18.2%) 등(중복 응답. 이하 같음)을 들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비용 상승(36.4%), 고물가 지속(21.4%), 시장  경쟁 심화(14.2%), 고금리 지속(10.2%) 등을 꼽았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올해도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소비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디지털 전환과 저성장기에 맞는 채널‧상품‧물류 전략 마련을 통한 능동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