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포트폴리오에 면접 결과도 훌륭해서 평판 조회 없이 경력자를 뽑았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자 인턴 정도의 업무 수준도 아니었다. 뒤늦게 알아보니 전 회사 평판이 최악이었다. 평판 조회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레퍼런스 체크, 해? 말아?’ 설문조사 응답 中)채용, 정말 어렵다. 아무리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여러 차례 면접을 봤어도 짧은 시간 동안 지원자의 업무 능력과 대인관계까지 알아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활용하는 절차가 평판 조회(레퍼런스 체크)다.한때는 임원 등 고위직을 채용할 때
미국 노동 인력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에 65세 이상 미국인 중 거의 5분의 1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많은 수치다.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의 지난해 분석에 따르면 2031년까지는 전 세계 노동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5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KPMG의 인재 및 문화 국가 관리 파트너인 제이슨 라루(Jason LaRu
[WHY?] 현대차그룹은 신규 투자 및 채용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대규모 국내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이 27일 앞으로 3년간 국내에서 68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 7000명 가량을 채용하는 셈이다. 신규투자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19만 8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로 국내 부품산업에서 발생하는 추가 고용 효과를 고려한 수치다. 신규채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직무 경험을 가진 '그린 탤런트' 인재를 찾고 있다. 기후관련 직무나 친환경 녹색 기술과 관련된 '그린스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다.링크드인(LinkedIn) 보고서에 따르면 구직자에게 그린 스킬을 하나 이상 요구하는 구인공고가 2022년과 2023년 사이 22%가량 증가했다. 수요는 높지만 그린스킬을 가진 근로자는 희소하다. 포춘US는 그린스킬 관련 직무 역량을 가진 사람이 여덟 명 중 한 명뿐이라고 계산한다.오늘날 취업 시장에서는 전기 자동차, 석유 및 가스, 금융 등 다양한
“회사를 다니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 있어요. 회사라는 공간은 회사와 개인의 성장, 이윤 추구 등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하루와 인생을 보내는 공간이라는 것이죠. 내 하루와 인생을 회사라는 공간에서 소비할 때, 나름대로 의미 있고 행복하고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행복한 회사라고 생각해요.”(행복한 직장 생활 설문조사 응답 中)하루 8시간. 직장인이라면 회사는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취업자가 2809만여 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은 직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던진 지 몇 주 만에 직장을 구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 현대의 직업 시장은 경쟁이 심해 입문 직종에도 2~3년의 경력을 요구한다.인턴쉽이 이 딜레마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American University 의 한 학생이 인턴 자리를 찾다가 깨닫게 된 것은, 요즘에는 회사 임원에게 커피 한 잔 만들어 주는 일조차 구하기 어렵다는 사실이었다."나는 인턴쉽을 구하기 위해 경력이 필요했지만, 인턴쉽 없이는 그 경력을 전혀 쌓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24살의 아얄라 오소우스키(Ayala Ossow
[WHY?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쟁이 가열되면서 우리 기업들을 향한 '인력·기술 빼가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부서에서 20년간 일했던 '베테랑' 연구원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의 임원으로 이적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술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 차원에서 완벽히 방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SK하이닉스에서 D램 · HBM 설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2022년 7월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에 임원급으로 이직했다. 당시 SK하이
[WHY?] 미 항공우주국이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후보자를 구하기 위해 공개채용에 나섰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이 4월 2일까지 우주비행사를 공개 채용한다. 나사는 우주비행사 지원조건으로 '공학, 생물학, 물리학, 컴퓨터 과학, 수학'같은 분야에서 석사 또는 이에 상응하는 학위를 내걸었다. 또한 1000시간이 넘는 제트기 조종 경력도 요구된다. 연령제한은 없지만 합격생들의 평균 연령은 26세에서 46세 사이로 알려졌다.후보들은 약물검사, 정신과 평가, 수영시험, 체력시험 등을 통과해야 한다. 신체 조건도 까다롭다.
로컬에서도 멋있게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동남권 창업 커뮤니티를 일군 스타트업 창업자 삼인방은 특정 지역, 대학으로 범벅 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비트는 데서 실마리를 찾았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유홍현▶정재욱(왼쪽) 이사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 ‘센디(Sendy)’ 공동 창업자. 2019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현 동남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민지(가운데) 대표 2018년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 개발사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2023
갤럽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업무와 고용주와의 거리감을 크게 느끼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고, 이는 베이비붐 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보다 업무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4년째인 이달부터, 젊은층과 중년층 근로자의 업무 참여는 크게 약화되었다. 2월 29일에 발표된 갤럽 보고서는 만족감이나 인정, 배려와 지원 같은 12개 요인을 통해 이를 측정했다.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는 일터에서의 관심 부족, 학습 및 성장 기회 감소, 조직 사명과의 연결 단절, 관리자와의
[사진 COURTEST OF SELLIER]당신의 첫 명품 핸드백을 구매하는 꿈을 꾸어본 적이 있나요? 비싼 집세와 취업 시장의 어려움으로 명품 투자는 젊은 세대에게 점점 더 멀어진 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고 시장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에게 답이 되고 있습니다.파리를 기반으로 한 베스티어 콜렉티브는 2009년부터 중고 의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플랫폼은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들이 고가의 아이템에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명품 산업 안에서 중고품 쇼핑에 대한 편견이 컸다'고
[WHY?] 우리금융에 이어 하나금융도 승소하면서 금융당국이 체면을 구겼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일)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에 불복해 낸 소송 2심에서 일부 승소하며 징계 처분이 완화됐다.서울고등법원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김무신·김승주)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금융 측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으로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재판부는 함 회장에 내린 금융당국의 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한다며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한 부분 중 2개 사
2016년 갤럭시 노트7 전량 리콜 및 단종 사태는 40년 ‘삼성맨’으로 살아온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에게 가장 뼈아픈 실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 전 사장은 이를 딛고 2018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고 전 사장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 경제·경영인으로서의 마지막 소회를 포춘코리아에 밝혔다.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정민영 삼성의 사장은 '이래야 한다'는 표본을 남겨 둔 것 아닐까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윗사람보다 아랫사람을 더 무서워할 줄 알고. 조직원들과 협력사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데 최
인문학에 대해 냉담한 오늘날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경원 연세대 영문학과 교수는 되레 "인문학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했다.▶이경원 연세대 교수 미국 인디애나대 영어영문학 박사학위 취득. 1997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 영문학과에서 셰익스피어, 세계희곡, 유럽 근대성, 탈식민주의 이론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 《검은 역사 하얀 이론: 탈식민주의의 계보와 정체성》(한길사·2011), 《파농: 니그로, 탈식민화와 인간해방의 중심에 서다》(한길사·2015) 등을 펴냈다. 영미권의 주요 대학에는 ‘PPE’라는 특별한
포춘의 최신 시리즈인 'How I Made My First Million'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에 대해 인터뷰하는 섹션이다. 시리즈를 통해 여러분은 전 세계의 창업자, 기업가, 투자자 및 크리에이티브들로부터 그들이 어떻게 '7자리 숫자 클럽(100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가입했는지를 시작으로 그들의 무엇이 다른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조언을 듣게될 것이다. 주요 사항이름 : 마이크 살게로나이 : 42세경력 : 구독형 육류 배달회사 '버처박스(ButcherBox)' 설립순자산: 약 3억 7500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법무법인 광장(이하 광장)과 공동으로 '2024년 기업 경영 법·제도 리스크 점검 세미나'를 개최했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대내적으로는 총선 국면에 따른 규제 입법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대외적으로는 'EU 공급망 실사지침',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환경규제 강화로 경영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업들이 이러한 법·제도적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기업 경영에 중
소비자 물가 심리가 누그러진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올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인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서 '목표 물가 도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정세로 '물가 하락에 따른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란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발표하며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1.6으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해 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대
대표적인 회색산업으로 불리는 건설업계, 글로벌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가장 취약한 업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건설업계에서 최근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앞다퉈 나섰다. 단연 핵심은 '스마트 건설공법'이 꼽힌다.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다. ESG경영 관련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받기 때문이다.건설사들도 결국 기업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ESG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건설사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먼지 등 절감은 물론,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29일 두 명의 신임 상무보와 6명의 신임 실장을 선임하는 등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임원‧실장 인사'를 발표했다.신임 상무보로 선임된 이들은 박성환 회원서비스본부장과 정희철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이다.박성환 상무보는 1995년 입사 이래 정책협력실, 미래무역연구실, 뉴욕지부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물류서비스실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정희철 신임 상무보는는 역시 1995년 입사 이후 기획조정실, 브뤼셀지부, 홍보실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으며 동향분석실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무협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24개(응답 기업 기준) 회원사를 대상으로 '2024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조사에 따르면, 62.3% 기업들이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39.0%)'를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전망했다. 그 뒤를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노조 요구 다양화(36.4%)'와 '노동계 우호적 입법 증가(18.2%)', '노사관계 사법화 현상 심화(2.6%)'가 이었다.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 응답한 기업들은 13.7%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의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