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레스토랑’ 노마에는 매년 100만건의 예약이 몰린다. 인구 500만명의 덴마크에서 노마의 인기는 ‘노마 이코노믹스’라고 불릴 정도. 한식 전문가 커뮤니티의 수장, 최정윤 셰프는 그런 미래를 꿈꾼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최정윤 난로학원 이사장 조선호텔과 호주 하얏트 리젠시를 거쳐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Alicia Foundation)’에서 요리과학 연구를 시작했다. 2010년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를 맡은 뒤 지금까지 한식 연구를 해오고 있다. 월드 50 베스트 레
[Why?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현대차그룹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졌다.정 회장은 23일(현지 시간) 인도 하리아나(Haryana)주 구르가온 (Gurgaon)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기아차 업무보고를 받고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직접 소통했다.이날 타운홀미팅엔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등 경영진
조사기관과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종합해 보면 한국의 총국가 부채 규모는 대략 6000조 원에 달한다. 2010~2022년 명목 GDP는 1.6배 증가한 데 반해, 총부채 규모는 2.2배 증가했다. 경제 규모 확대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지난해 5월에는 IMF가 경고에 나섰다. 금리를 올리고 대출한도를 축소해도 빚이 계속 늘어만 가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짚어 본다. 윤두영 글로벌 기업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 부채 늪에 빠진 한계 기업과 자영업국제결제은행(BIS, Bank fo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별세(향년 89세)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7년 만이다.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조석래 명예회장은 1982년 그룹 회장에 올라 2017년까지 35년간 효성을 이끌었다. 오일쇼크 여파로 전 세계가 불황에 허덕이던 때 키를 잡은 조 명예회장은 섬유, 중공업, 화학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효성그룹의 중흥을 이끌었다. 효성그룹이 일반 소비재보다는 B2B 사업에 치중돼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 명예회장은 글로벌
전문가들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선박 충돌로 붕괴된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 사고가 예방될 수 있었는지 논의하고 있다.컨테이너선과 충돌하더라도 다리가 매번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브릿지에서 900피트 컨테이너선이 들이받았을 때, 해당 다리는 버텄다. 당시 사고에서 선박 탑승자들이나 다리 위 도로를 지나가던 사람들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셰리프 엘타윌 미시건대 공학교수는 2일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가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 몇 가지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펜더링 시스템이 있었다면
[WHY? 대신증권이 주주총회에서 오익근 대표가 6년 재직이 확정됐다.]대신증권은 21일 서울 송파구 대신위례센터에서 제6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영업수익 3조8546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 원의 연결 재무제표를 확정했다. 상장협의회 표준정관에 맞춘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원안대로 승인됐다.배당안 또한 원안대로 통과
경영대학원 과정을 시작하면서 듣게 된 첫 과목의 이름이 ‘Professional Responsibility’였다. 직역을 하면 ‘직업적 책임감’인데, 사실 이름만으로는 가장 나중에 수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과목은 ‘기업윤리학(Business Ethics)’이라는 교과 과정에서 이수해야 하는 것이었고, 수업은 기업 차원에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불법과 부조리, 리더십의 부재와 부실 경영, 선택적으로 외면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배상에 관한 부정적 사례들을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2009년 당시 이 과목이 우선적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로 전 국민의 노후가 흔들린다. 전 국민의 노후를 책임져야 할 국민연금이 맥을 못 추는 이유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지목된다. 지난해 기준 국민 2225만 명이 가입한 국민연금은 관련 법에 따라 국내 증시에 기금의 15.4%를 투자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은 국내에 84조원을 투자했고 101조원을 벌어 약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돈을 미국 증시에 투자했다면 260조(3.1배), 대만에 투자했다면 269조(3.2배)까지 벌 수 있었다. 저평가된 증시로 전 국민이 약 160조를 손해를 본 셈이다.국민
2000만 국민의 노후를 책임져야 할 국민연금은 어쩌다 ‘불신의 아이콘’이 됐을까. 길을 잃은 국민연금 개혁, 김연명 교수에게 물었다. /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지금 대한민국 국민연금 제도하에서는 이재용이나 중산층이나 같은 돈을 내고 있습니다. 보험료율 소득 상한선을 올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소득 상한선을 높이며 재정 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국민연금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를 물어보면 ‘재정 고갈’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뉴스나 신문에서 정치인이나 전문가들이 앞으로
[WHY] 초저금리 시기, 고점에 투자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북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손실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투자 평가 손실이 최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지주들의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5대 금융지주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해외 부동산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해외 부동산 투
이제 우주는 상상력이 아닌, 전략의 공간이다. ‘뉴 스페이스’의 첨단에 선 미국은 ‘외교를 위한 우주(Space for Diplomacy)’를 우주외교 원칙으로 천명했다. 박시수 대표는 뉴 스페이스의 조짐을 조금 일찍 알아챈 한국인 중 한 명이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박시수 스페이스레이더 대표 2007년 한국일보 계열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 미국 우주산업 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에서 아시아 특파원을 맡고 있다. 이듬해 우주정보포털 ‘스페이
파키스탄 전 총리 임란 칸(Imran Khan)은 감옥에 있고 입도 막혔다. 그의 동료들은 당의 이름으로 파키스탄 선거에 출마할 기회조차 박탈당했으며, 유명한 크리켓 배트 상징마저 사용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칸이 속한 파키스탄 정의운동당(PTI, Pakistan Tehreek-e-Insaf) 소속 후보자들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치열한 투표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대다수를 지지하는 칸 전 총리 덕분에 총 265석 중 100석을 차지했고, 12석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나와즈 샤리프의 파키스탄 무슬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무프로그램 오피스에서 영문서체 기본글꼴이 칼리브리(Calibri)에서 앱토스(Aptos)로 변경 중이다. IT뉴스 더 버지는 지난주 많은 사용자들이 최근에야 바뀐 폰트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파퓰러사이언스US에 따르면 MS경영진은 기존 서체가 높아지는 해상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해 변경을 기획했다.과거에도 MS는 기본서체를 변경한 적이 있다. 오피스 2007의 기본서체였던 타임즈 뉴 로마(Times New Roman)는 칼리브리로 교체됐다. 파퓰러 사이언스US는 칼리브리가 기본서체로 정착하던 시기는 애
미국 최고의 은행을 이끈 여성은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한 명뿐이다. JP모건 체이스에서 두 번째 여성이 탄생할 수 있을까?JP모건의 한 관계자는 포춘에 제이미 다이먼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떠날 때까지 그의 후임자에 대한 소문이 월가의 소문을 지배할 것이며, 그가 자주 게스트로 출연하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CNBC에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분명한 것은 그의 퇴임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 그는 2021년에 5000만 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받아 2026년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으며,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며 “그
▶올해는 GS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 건설, 유통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2004년 G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인적분할돼 떨어져나왔다. 1947년부터 시작된 구씨와 허씨 가문의 아름다운 동행은 그 결말까지 담백해 현재까지도 회자된다.당시 분할작업을 주도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LG칼텍스정유, LG유통, LG건설 등 굵직한 세 개 계열사를 떼 오는 수완을 발휘했다. 오늘날의 GS칼텍스, GS리테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60)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농협중앙회는 25일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해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2차 결선투표 끝에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464표)보다 많은 781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총 7명의 후보가 참여한 이번 투표에는 총 1111명의 조합장이 참여했다. 이날 선거는 ‘부가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총 1252표가 행사됐다. 부가의결권은 조합원 수가 3000명 미만인 조합은 한 표를 행사하고 3000
1965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X세대는 전통적인 은퇴 연령에서 불과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다음 장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포춘은 X세대로부터 미래가 어떻게 될지, 은퇴 준비가 돼 있는지 걱정된다는 수백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한 X세대는 "우리 세대는 하라는 대로 꿈을 좇아 살아왔지만, 어떤 꿈은 다른 꿈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제 저축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다른 X세대는 "은퇴하기 전에 죽을 것 같다. 재밌는 일"이라고 말했다.슈로더 202
이본 쉬나드만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건 아니다. 사명과 철학에 동의해 모인 구성원이지만 생각과 해법은 다를 수밖에. 좋은 일터이기도 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직원을 하나 되게 할 수 있었을까?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모두가 한뜻, 한마음일까.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 기업 철학에 대한 공감이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순 없다. 비슷한 질문에 대해서 이본 쉬나드는 “구성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의 문장이 아닌 이야기,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이본 쉬나
연말연시 휴가 시즌을 보내고 난 후 많은 애주가들은 새해에 술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방법으로 한 달 내내 술을 삼키거나 줄이는 1월의 전통을 환영한다. 31일간의 도전을 시도하는 많은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술을 적게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생활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숙취를 피하기 위해 술을 줄이거나 돈을 아낄 목적, 혹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금주는 아래와 같은 몇몇 이점을 가져다 준다. 1. 수면 개선 효과잠에 빠지는 방법으로 나이트캡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2007년 포춘은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를 인터뷰한 표지에 파타고니아를 ‘The Coolest Company On The Planet’이라고 썼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본 쉬나드는 “우리는 실험 중·This company is an experiment”이라고 했다.파타고니아는 아웃도어 의류를 판매하면서 수익금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 운동을 펼쳤다. 더 정확히 수익과 상관없이 매출의 1%를 지구 환경에 쏟아부었다. 실험은 절반의 성공이었다.기업은 성장했고, 심지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됐다. 환경 운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