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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티모어 교량, 안 무너질 수 있었다?

선박 충돌로 붕괴된 볼티모어 교량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결국은 비용 문제다.

  • 기사입력 2024.03.29 11:05
  • 최종수정 2024.03.29 15:30
  • 기자명 NICK LICHTENBERG 기자 & 육지훈 기자
[사진=MARYLAND NATIONAL GUARD VIA AP]
[사진=MARYLAND NATIONAL GUARD VIA AP]

전문가들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선박 충돌로 붕괴된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 사고가 예방될 수 있었는지 논의하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충돌하더라도 다리가 매번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브릿지에서 900피트 컨테이너선이 들이받았을 때, 해당 다리는 버텄다. 당시 사고에서 선박 탑승자들이나 다리 위 도로를 지나가던 사람들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셰리프 엘타윌 미시건대 공학교수는 2일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가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 몇 가지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펜더링 시스템이 있었다면 985피트 길이 화물선 달리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바닥에 기둥을 고정하는 델핀 방식도 언급했다. 동시에 다리 기둥 주변에 바위나 콘크리트 인공섬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엘타윌은 "아무리 큰 충격이라도 다리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다리 자체를 견고하게 건축해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 사고 이후 이같은 방어 장치의 필요성이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47년 된 다리가 신형 다리에서는 흔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형사고를 대비한 예방시설에 미국 납세자들이 얼마나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이번 충돌 사고가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며 "단순히 충돌물이 건물처럼 크기 때문만이 아니라 마치 도시 한 블록처럼 커다란 10만 톤 선박이 한번에 부딪친 것"이라고 말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많은 다리는 선박 충돌에 견질 수 있도록 건축됐다고 설명했다. 1980년 플로리다 선사인 스카이웨이 브릿지에서 화물선이 충돌해 35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로 설계 과정에서 안전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마크 루터 USF해양항만연구센터 소장은 플로리다의 충돌 사고가 다리 설계 업계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사고 이후 새로 건설된 스카이웨이 다리는 주요 기둥을 중심으로 인공섬이 설치됐다. 인공섬 양측에 원기둥을 배치해 선박 충돌여파를 최대한 방지했다. 

하지만 루터는 이미 지어진 구형 다리에 이러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일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걱정했다. 그는 "(구형 다리에 안전장치를 보강하는 일은) 내가 알기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다"며 "단지 70년대의 기술로 지어진 구조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붕괴된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는 플로리다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3년전인 1977년에 완공된 시설이다. 

로베르토 레온 버지니아텍 교수는 다리를 거대한 화물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가 비용과 안전성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신 안전조치가 추가되더라도 거대한 현대식 화물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과거 다리를 설계할 당시 강에서 지나가는 화물선의 크기가 작았다. 최근 선박들은 더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몸집을 늘리고 있다.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항구들은 거대한 선박을 수용하기 위해 더 깊게 준설작업을 진행하는 형국이다. 

레온은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 사고에 대해 "(충돌한 선박이) 정말 엄청난 무게였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 시스템이 그 정도 선박을 고려해 설계되었다면 다리을 보호해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질문은, 그토록 막대한 무게를 고려해 다리를 설계를 할 것인가, 그리고 무게가 늘어나면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포춘코리아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 글 NICK LICHTENBERG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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