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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타계

글로벌·기술·현장 경영으로 많은 기업인들의 귀감이 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 기사입력 2024.03.30 16:03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그룹]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그룹]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별세(향년 89세)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7년 만이다.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조석래 명예회장은 1982년 그룹 회장에 올라 2017년까지 35년간 효성을 이끌었다. 오일쇼크 여파로 전 세계가 불황에 허덕이던 때 키를 잡은 조 명예회장은 섬유, 중공업, 화학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효성그룹의 중흥을 이끌었다. 

효성그룹이 일반 소비재보다는 B2B 사업에 치중돼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 명예회장은 글로벌 경영과 기술 경영, 현장 경영으로 많은 기업인들의 귀감이 됐다.

1992년 세계에서 네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섬유 소재를 개발케 한 장본인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고 실제 성사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현장에서 현안을 챙기고 현장인력들과 스스럼 없이 지낸 여러 일화로도 유명하다.

조 명예회장은 재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2007년에서 2011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 기업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만큼 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재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전신으로 하는 한국경제인협회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추도사를 전하거나 빈소를 찾아 조 명예회장을 기렸다.

한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7시이며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8시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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