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JP모건 최초 여성 CEO 나오나…다이먼 CEO 후임자 두고 하마평 무성

제이미 다이먼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유력한 CEO 후보에 오른 이들이 모두 여성이어서 눈길을 끈다.

  • 기사입력 2024.01.31 17:48
  • 최종수정 2024.03.20 15:37
  • 기자명 LUISA BELTRAN 기자 & 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최고의 은행을 이끈 여성은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한 명뿐이다. JP모건 체이스에서 두 번째 여성이 탄생할 수 있을까?

JP모건의 한 관계자는 포춘에 제이미 다이먼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떠날 때까지 그의 후임자에 대한 소문이 월가의 소문을 지배할 것이며, 그가 자주 게스트로 출연하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CNBC에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의 퇴임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 그는 2021년에 5000만 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받아 2026년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으며,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며 “그는 이 일을 좋아한다. 그는 이 일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자산 규모 약 3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은행을 만드는 데 일조한 그는 2007~2008년 금융 위기와 지난해 부실화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는 등 일련의 난관을 헤쳐 나가며 JP모건을 이끌고 있다. 2006년 1월 취임한 다이먼은 취임 이후 JPM 주가는 337% 이상 상승해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직 동료가 "대단하고 훌륭한 리더"라고 묘사한 마리안 레이크나 제니퍼 피에프사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임원은 "저는 경력 초기에 직간접적으로 ‘피엡자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피엡자크는 JP모건에서 29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2019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했다. 레이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소비자 대출 부문 CEO를, 2013년부터 2019년까지 CFO를 역임하는 등 20년 동안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두 사람은 2021년 소비자·커뮤니티 뱅킹, 지난해 기준 자산 6430억 달러 규모의 사업부인 CCB의 공동 CEO로 임명되면서 다이먼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지난주 JP모건은 8000만 명의 소비자와 600만 개의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CBB의 단독 CEO가 될 피에프작과 레이크의 역할 변경을 발표했다.

2021년 3월 씨티의 최고 자리에 오른 프레이저는 자신이 주요 글로벌 은행의 첫 여성 CEO이지만, 조만간 다른 여성 CEO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캡360의 설립자이자 비영리 단체인 100명의 여성 금융인(100WF)의 글로벌 이사회 의장인 캐롤 크로포드는 여성이 다이먼의 뒤를 잇는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포드는 "승수 효과는 매우 강력할 수 있다. 최고 경영진에 여성이 한 명 추가될 때마다 고위 경영진에 여성이 네 명 더 늘어나는 셈"이라며 "JPM의 규모와 명성을 고려할 때 여성이 리더가 되면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포춘 500대 기업 중 여성이 경영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미국 최대 은행이 피에프작이나 레이크 중 한 명을 선정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렇다고 이 두 사람만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20년 3월 다이먼이 응급 심장 수술을 받았을 당시 공동 대표이자 공동 최고운영책임자였던 고든 스미스와 함께 다니엘 핀토가 몇 달 동안 은행을 대신 운영했다. 다이먼은 지난 25일 은행의 임원직 변경에 관한 성명에서 핀토를 "탁월한 파트너"라고 불렀다(스미스는 2022년에 은행을 떠났다).

다이먼은 "다니엘과 그의 팀은 세계 최고의 기업·투자 은행을 구축했으며, 이제 우리는 사업 부문 우선순위 실행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계속 공동 경영하면서 회사 전체에서 그의 탁월한 역량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후임자로는 트로이 로어보가 유력하다. 회사는 로어보와 관련해 피에프작과 함께 "글로벌 투자은행, 상업은행, 기업은행, 시장, 증권 서비스, 글로벌 결제 등 주요 도매 사업을 통합하는 확장된 상업·투자 은행의 공동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어보는 19년 경력의 JPM 베테랑이다.

로어보와 오랫동안 함께 일한 한 동료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로어보는 환상적인 리스크 관리자"라며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월스트리트 트레이딩 책임자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현실적이고 친근한 사람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글 LUISA BELTRAN  번역 조채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