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2023년은 '지속성장할 수 있는 친환경 철강사' 정체성을 확고히 한 한 해였다. 제철소 부산물 재활용을 위해 이종업계와 머리를 맞댔고, 지역 중소업체 및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지원에 나섰으며, 예술 작가들을 후원했다.◆ 친환경은 부산물 재활용부터올해는 건설업계와 제철소 부산물 재활용으로 많은 진전을 이룬 한 해였다. 지난 2월 현대제철은 한국콘크리트학회 산하 슬래그콘크리트위원회와 공동으로 '제철 부산물 활용 저탄소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협업 고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제철소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일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블록과 기자재 제작을 중단했다.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 시간) 삼성중공업이 즈베즈다와 계약한 쇄빙 LNG선 15척 중 10척의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나머지 5척 블록과 장비 공급은 계속되고 있다 전했다.이 같은 조치의 배경으로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지목된다. 즈베즈다 조선소에 쇄빙 LNG선을 발주한 고객은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노바텍이다. 노바텍은 북극해에 위치한 가스전에서 LNG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Artic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 위주로 사용됐던 '특전 굿즈 프로모션'이 독립·예술영화로도 확대되는 모습이다.OTT 활성화, 극장 관람료 인상 등으로 관객이 극장에 방문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현재 영화산업이 사용하는 방안은 '특전 굿즈 프로모션'이다.특전 굿즈란 영화 관람 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이다. 포스터, 스티커, 엽서 등 영화관마다 차별화된 굿즈를 제공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예컨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을 두고 CGV는 렌티큘러(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는
한미글로벌이 쿠웨이트 대형 신도시 프로젝트를 맡는다. 분당신도시의 3배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압둘라 신도시 조성'의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압둘라 신도시는 분당 신도시 3배 규모인 64.4㎢ 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양과 낙타의 방목지로 사용 중인 사막부지를 4만6000가구 규모의 주거 중심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는 24조원에 달한다. 총괄 프로젝트 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담당하고 있다.한미글로벌은 오는 2027년 1월까지 압둘라 신도시의 주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 효과로 지난달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은 16조원으로 집계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4.7조원)보다 8.7%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업체 모두 성장세로 나타났지만 온라인 업체(12.7%)가 오프라인(4.5%)보다 3배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였다.오프라인의 경우 다양한 할인 및 판촉 행사를 강화하면서 주요 업체별 성적표가 대다수 개선된 모습이다.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
직방이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기록한 '2023 직방 ESG 리포트'를 26일 발간했다.리포트는 직방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간한 것으로, 'soma(소마)'를 통한 원격근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개서비스 및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를 통해 이룬 탄소감축 효과, 부동산 중개 시장의 혁신 사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방향성 등이 소개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직방은 연간 약 327t의 탄소배출을 감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재 30년생 소나무 4만402그루가 감축할 수 있는 양으로, 직방 임직원 및 제휴중개사 1인당 소나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스틴베스트가 실시한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처음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자체 ESG 진단모델을 개발하고, 2023년 하반기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1347개 상장사를 평가하는 대표 ESG 평가기관이다.이번 평가에서 LH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모든 영역에서 전년(76.22점) 대비 점수가 상승해 90.26점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제로에너지 도시 및 주택 건설을 선도하고, 대국민 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는
팬데믹 적자 해소를 위해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며 줄줄이 인상했던 관람료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이 정도 이유는 있어야 보러 간다'는 관객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심화했고, 영화 선택과 소비는 매우 신중해졌다.이제는 관람객들에게 '이 영화를 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설명하며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올해 한국 영화는 이 당위성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6개월에 한 번씩 원기옥을 모아 터뜨리는 모양새로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포춘코리아가 올 한 해 한국 영화시장을 영화진흥위원회 결산
올해 설립 13년차를 맞은 폐기물 수거 관리 솔루션 업체 A사. 각 분야를 혁신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에 비견되며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대학 경영학과에서 친환경 기업 ‘스터디 사례’로도 자주 이름을 올리지만, A사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매년 영업적자에 허덕인다는 것이다.이 업체는 2020년 19억 1000만원 매출에 17억 1000만원 영억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연 매출은 소폭 등락하는 데 머물고 있으나 영업적자는 2021년 25억 4000만원에 이어 2022년 33억 8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열악한 수
CJ CGV 자회사인 CJ 4DPLEX가 지난 18일 유럽 극장사업자 키네폴리스(Kinepolis)와 스크린X 추가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스크린X는 총 3면(전면 및 좌우 벽면)으로 구성돼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특별관으로 CJ 4DPLEX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키네폴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전역에 14개의 스크린X를 신규 설치한다. 먼저 북미 지역 'MJR 시어터(MJR Theatres)'에 3개, 캐나다 '랜드마크 시네마(Landmark Cinemas)'에 4개를 설치한다. 특히 MJR 시어
로프트 숄더(소매와 어깨가 만나는 곳이 밧줄을 넣은 것처럼(Roped) 볼록하게 올라온 모양)가 만드는 단단한 어깨,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전형적인 영국식 수트를 입은 정보원이 맨손 육탄전을 불사하는 의외성은 장편영화 시리즈 ‘007’이 수십 년간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로 꼽힌다.수트와 함께 시리즈의 개성을 구축해 온 아이템은 ‘본드 카’다. 1964년 작 ‘골드핑거’에서부터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줄곧 본드 카 역할을 맡았다(일부 작품에서는 BMW, 토요타 차량을 썼다). 골드핑거에 등장했던 DB5는 오너인 제임스 본드가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부도설에 휩싸인 태영건설이 22일 만기가 도래한 400억원 규모 채무 이행일을 6일 뒤로 미뤘다. 일단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차례로 다가올 채권 만기를 어떻게 넘길지와 매각설이 떠도는 핵심계열사 SBS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18일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 사업비 대출액 400억원의 만기일을 22일에서 28일로 6일 유예했다.그럼에도 태영건설에 들이닥친 위기는 여전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아직 4조 4000억원에 달하는
CJ CGV가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상영관에서 생중계한다고 21일 밝혔다.CGV에서 진행하는 아시안컵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국 시간 기준 오는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전,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전을 생중계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 8강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퇴치 재단을 설립한다.지드래곤은 21일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발표한 친필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됐다"며 "(이에)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지드래곤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의혹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약 3개월 만인 지난 18일 인천경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가 개봉 1일차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노량은 20일 개봉 첫날에만 21만 6888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수 24만 6242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1.1%다. 노량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서울의 봄'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1일 오후 1시 기준 CGV 성별 및 연령별 예매 분포에서, 노량은 성별로는 남성 50.5%, 여성 49.5%, 연령별로는 40대(29.9%), 30대(27%),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가 19일 한국공항공사와 '대한민국 공항 감사협의회'를 발족하고 감사역량 강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인천 중구 인국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윤대기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과 박영선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해 양 공항공사 출자 자회사 6개사의 상임감사 및 감사 부서장들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약기관들은 △감사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내부통제 강화 전략 수립 △우수 감사성과 공유 등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이번 발족한 감사협의회를 통해 감사기구 간 정기회
*과거부터 지속된 작가와 출판사 간 갈등이 황금알을 낳는 '국민 작품'의 배를 갈랐다. 최근엔 검정 고무신 소송이 2심으로 넘어간 것이 알려지며 다시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포춘코리아가 2004년부터 불거진 작가와 출판사 간 갈등을 재조명해봤다.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1심에서 '검정고무신' 사업권 계약 효력이 더는 존재하지 않지만, 유효했던 기간에 저작권 침해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이 작가 측이 74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출판사와 유족 모두 쌍방 항소에 나서며 2심이 확정됐다
글로벌 건설업계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자리잡은 모듈러주택. 국내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최근 공동주택 건설에도 모듈러 공법이 적용되는 사례가 속속 늘어나며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19일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주택시장은 오는 2030년 15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모듈러주택 공법이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선 제작, 이를 공사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방식이다. 공장식 대량생산 개념을 건설업에 도입한 ‘탈현장(off-site)’ 건축공법인 셈이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DL이앤씨는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하는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ENR은 매년 분야별로 가장 성공적인 건설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심사를 통해 100개 이상의 출품작 중 23개국, 3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차나칼레대교는 교량·터널 부문에서 경쟁 프로젝트를 모두 제치고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았고, 이 가운데서도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상가 부분에선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이름을 올렸다.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올라 가장 비싼 주택 타이틀을 유지했다.해당 주택은 연면적 2862㎡, 대지면적 1759㎡ 규모로 지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