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이하 웹툰엔터)의 미국증시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선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 '독점적 영상화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22일 미디어·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OTT와의 콘텐츠 제휴가 상장 전 최적의 정지 작업으로 거론된다. 지금처럼 단발적인 협업이 아닌, 독점적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 등을 콘텐츠 투자자로 끌어와야 한다는 설명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 OTT 업체들이 웹툰엔터의 전략적 투자자가 되면 성장할 수
2019년 12월, 기자는 중견 이커머스 대표로부터 오프 더 레코드를 조건으로 재밌는 신사업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는 '장바구니와 결제기능이 연결된 유튜브·틱톡 (유사)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유저가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오면, 그래서 해당 장면에서 특정 버튼을 누르면, 플랫폼이 해당 상품의 상세 정보는 물론 구매까지 연결해 주는 서비스였다.이듬해인 2020년부터 라이브 커머스가 우후죽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기업부터 그립 같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자가 서비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 1~10월 상위권 400개 앨범 누적 판매량은 약 1억 100만 장으로, 지난해 총 음반 판매량(8000만 장)을 훌쩍 뛰어 넘었다.하지만 판매량 중 99%는 '명목상의 소비'다. 한 음반사 대표는 "CD앨범 구매 후, CD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1%에 불과하다. 거의 10년 넘게 지속된 고질적인 문제다"고 말했다.여기에 '랜덤 포토카드', '팬사인회 응모권' 등 수십에서 수백 장씩 구매하게 만드는 상술 마케팅까지 더해져 지나친 중복 소비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이 때문에 앨범
어떤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는가? 이는 우주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인공위성을 우주에 배치해야 하고, 독자적인 지상 시스템은 구축해 이를 우주와 연결해야 한다. 기업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업화가 진행되며 시스템이 완성된다. 미국과 우주 패권을 놓고 경쟁중인 중국이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다. 중국은 미국의 GPS에 대응해기 위해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 '베이더우'를 개발했다. 위치와 항법, 시간(PNT)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를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에 무료로 제공하며 영향력을 키우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이 모두 흥미로운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AI)라는 대화 없이는 어떤 대화도 나눌 수 없을 정도로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기술이 있다는 점에서 기회와 위험은 거의 같다"라고 말했다.목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만찬에서 재시는 앨런 머레이 포춘 CEO에게 팬데믹 이전에는 기업들이 혁신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기술을 현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용 절감에 대해 고민하게
최근의 비즈니스 환경은 전례 없는 파괴적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군들이 전방위적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전통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고객 친화적 소프트웨어, 독창적인 서비스, 새로운 4차 산업 기술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의 기회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구성원의 번아웃 문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여 인상 요구 등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조직의 리더들은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필요로 한다. 반면 회사 경영진들은 조직 내 핵심인재의 이탈, 혁신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를 두고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LCK는 T1, 젠지, 농심 레드포스, DRX 등 인기를 끌고 있는 10개 팀이 참가하는 만큼 스트리밍 시장의 관심이 높다. 약 3개월간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장기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프리카TV는 오랜 기간 트위치와 '투톱 체제'를 유지하며 e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을 키운 원조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업계에서도 e스포츠 방송 생태계 조성 및 스트리머 육성에 기여한
지난 9일 대환대출 인프라가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로 확장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부터 총 나흘간 9만 6000명의 차주가 대출을 비교했고 이 중 약 5660명이 신청했으며 신청한 금액은 총 1조 307억원이다. 신청 건 대비 실행완료까지 이어진 건은 아직 적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누적 건이 증가해 실행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카카오뱅크는 1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금리는 최저 3.44%로 가장 낮다. 이를 바탕으로 과도한 조회가 이루어졌고 개시 첫날 오후 2시경 신청 접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수요일 뉴욕 법정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실체적 소송에 직면한 가운데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호했다.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캐서린 폴크 파일라 판사 앞에서 코인베이스의 변호사들은 지난해 6월에 제기된 SEC의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코인베이스가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파일라는 5시간 동안 각 변호사 팀을 상대로 변론을 진행했다. 이 소송의 핵심은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 따라서 SEC의 감독을
토스뱅크가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하며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수수료 없는 외화통장을 기반으로 해외송금, 증권연계계좌 등으로 고객을 유도해 비이자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국내 금융사가 선보인 외환 서비스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바로 환전 수수료에 있다고 정의했다. 은행별, 장소별(공항, 은행 창구 등), 거래 실적별 등 금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이하 문산법)'에 대한 우려가 웹툰 · 웹소설계 등 콘텐츠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16일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이하 스토리협회)는 성명을 통해 '문산법 시행 재검토'를 촉구했다. 웹툰계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논란이 웹소설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스토리협회는 성명에서 "일명 '이우영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만큼,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법의 취지는 환영하는 바"라며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산업 자체를 규제해 창작자들의 발전을 막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문산법으로 인해) 웹소설 산업이 위축될 것
파타고니아가 환경 운동가들을 위한 회사가 된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구성원이 있어서다. 캠페인을 설계하고 법과 정책을 뒷받침해야 하며 오해 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필요하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와 라이언 갤러트를 만나고 든 생각은 이 일들은 언제부터, 누가 진행한 걸까 하는 궁금증이다. 이본 쉬나드는 결정을 내렸고 이를 정리, 소통한 사람이 있을 테니까. 기후위기를 위해 돈을 더 쓰고 싶어 했던 이본 쉬나드. 환경 캠페인 담당자의 입장도 궁금했다. 세 사람을 브룩스 캠퍼
파타고니아도 알고 있다. 환경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만들지 않고 사지 않는 거라는 걸. 그게 어려우니 재생 소재를 개발하고 재판매도 시작한 것. 여기에 언패셔너블도 추가했다. 이 모든 것은 품질을 자부하기 때문이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파타고니아의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스포츠를 즐긴다. 파타고니아의 제품을 책임지는 제나 존슨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암벽 등반가로 남편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암벽을 등반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시애틀의 작은 클라이밍 전문
카카오뱅크는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펀드 판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의 첫 자체 라이선스 기반 투자 서비스다.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펀드 운용성과, 위험통계지표 등을 검토해 6개 공모 펀드 상품을 선정했다. 주로 선진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아시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배당 주식과 채권에 집중하는 펀드, 금 ETF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기업 채권 위주 펀드, 공모주와 국공채 투자 펀드 등이다.카카오뱅크는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국내/해외주식 투자’, ‘약속한 수익 받기’ 등 기타 투자
파타고니아는 지난 50년 동안 꽤 큰 돈을 벌었고 그만큼 기부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지켰다. 앞으로 50년, 100년 파타고니아는 지금까지 일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싶어 했다. 기업 철학과 사명 빼곤 다 바꾸려는 이유다.브룩스=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a.co.kr 사진 표기식이본 쉬나드가 없는 파타고니아. 언젠가는 그렇게 된다. 이본 쉬나드는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9월 자신과 가족이 가진 파타고니아 지분 100%를 비영리재단과 신탁사에 양도했다.이제 파타고니아는 어떻게 운영될까? 3개의 축으로 운영된다. 우선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6명이 수도권에 청약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치솟는 분양가로 인해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편중현상이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269개 분양 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 통장을 사용한 총청약건 수는 112만854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429개 사업지, 102만1502건과 비교해 10.48% 상승한 수치다.주목할 부분은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쏠림현상이 이뤄진 점이다. 지난해 전체 청약자의 59%(66만306
티빙의 모회사 CJ ENM이 3년 치 프로야구 중계권을 따냈다. 스포츠 중계로 탄탄한 '코어 팬' 층을 보유한 쿠팡플레이를 뒤쫓는 모습이다.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한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CJ ENM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입찰에는 포털‧통신 컨소시엄(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 등)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TV)도 참여했다. 각각 연간 200억원대 후반, 300억원대를 제시한 반면 CJ ENM은 400억원을 부르면서 파격적인 베팅을 했다.여기에 ▲
Eyes on AI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2024년 대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오히려 둘 다 이번 주 딥페이크 관련 헤드라인의 초점이 됐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소셜 미디어의 가짜 광고(이 경우 르크루제 주방용품)에 사용하기 위해 AI를 사용해 자신의 모습을 복제해낸 최신 유명인이다. 이와 동시에 의원들은 딥페이크 규제를 위한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고 기업들은 딥페이크 탐지를 쉽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했다.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주정부가 딥페이크, 즉
한화오션이 11일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의 주요 관계자가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닉 하인 밥콕인터내셔널 국제부문총괄 등 핵심 관계자들은 최첨단 연구 설비들과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다. 양사는 잠수함 시장 수요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했다.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과 영국 정부 간 '양국 방산 공동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와 상호 방위력 협력 심화를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의 취지를 실천하는 민간기업 교류다.닉 하인 총괄은 "현재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하고
해상운송이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제 항로인 홍해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선박들이 희망봉 항로로 우회하면서 해운산업은 격변하고 있다. 해상 운송기간이 길어지고 해상운임이 급등해서이다. 운송기간은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7~10일 이상 증가했다. 해상운임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가 지난 12월 1010.81에서 올해 5일 1896.65로 상승했다. 2022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해상운송 대신 타 운송수단에 주목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주된 이유는 운송일정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