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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말고 다른 건 없어요? 철도와 항공에 주목하는 기업들

해상 운송기간이 길어지면서 선박 대신 다른 운송수단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도로 해운이다.

  • 기사입력 2024.01.11 17:34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해상운송이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 항로인 홍해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선박들이 희망봉 항로로 우회하면서 해운산업은 격변하고 있다. 해상 운송기간이 길어지고 해상운임이 급등해서이다. 운송기간은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7~10일 이상 증가했다. 해상운임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가 지난 12월 1010.81에서 올해 5일 1896.65로 상승했다. 2022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해상운송 대신 타 운송수단에 주목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주된 이유는 운송일정 때문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급하게 운송을 해야 하고 날짜를 맞춰야 하는 화물들 같은 경우 해상은 지연될 수 있고 선복찾기가 힘드니 항공 및 철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관련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해상운송수단을 대체할 방법으로 철도, 항공 등이 꼽힌다. 활용하기에 따라 해상보다 운송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얀 클라인 라스후스 헬만월드와이드 로지스틱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달 로이터에 "일부 움직임이 빠른 회사들은 이미 두 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을 포함하는 복합 운송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SDS의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는 중국횡단철도 TCR(Trans China Railway)으로 유럽까지 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청도에서 유럽 지역(말라쉐비치, 부다페스트, 뒤스버그)까지 도착하는 여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운송기간이 약 24~30일이며 해상대비 7~10일 정도 짧은 일정이라고 밝혔다.

첼로스퀘어는 홍해를 항공기로 우회하는 방안도 제공하고 있다. 중동에 도착한 후 유럽까지 홍해 항로로 진입하는 대신 항공기를 통해 운송하는 방법이다. 유럽 지역으로 3일 안에 진입할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한국 및 중국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하면 19~25일 정도가 소요된다. 해상대비 12~15일 단축할 수 있는 일정이다.

하지만 철도, 항공의 장점에도 해운수송이 여전히 주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해상이 막혀서 항공과 철도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여전히) 해상이 절대적이다"고 주장했다. 

해운수송이 선복 감소와 운임 상승을 감안해도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 기간에 (철도운송과 해상운임이) 약 4천불 정도 차이를 유지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1~2월 기간에는 격차가 2천불대로 좁혀질 수 있다"고 계산했다. 또한 "(두바이 경유 항공운송이) 홍해를 통과하는 해상운임 대비 약 2.5배에서 3.5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운임 차이의 원인에 대해 "선박이라는 것은 화물을 대량으로 실어 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로 인해 운임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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