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기 일었던 '바이오 버블' 거품이 빠지면서 바이오벤처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높은 성장성에도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가장 큰 원인은 고금리 환경이다. 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금리는 투자자들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기업의 이자 부담을 늘려 바이오벤처에 악재로 작용한다.◆ VC투자 절반으로 쪼그라들어특히 벤처캐피탈(이하 VC)들의 투자 위축이 뼈아프다. 바이오벤처들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연구개발(R&D)을 위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규모의 자금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박정제 재판장)는 5일 이 회장에 대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 2020년 9월 1일 검찰이 이 회장을 기소한 지 3년 5개월 만이다.법원은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검찰이 제기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
포춘코리아는 국내 최대 펀드평가 회사인 KG 제로인의 펀드평가데이터를 활용하여 지난해 4분기(12023.10.01~2023.12.29) 주식채권형(해외 포함)펀드의 수익률을 평가했다. 표에는 운용사와 개별 펀드 중에서 상위 10개씩만 나타냈다.같은 기간, 국내 주식펀드는 대부분 특정지수(KOSPI200 제외)를 100% 복제, 추종하거나 복제전략을 사용하되 소폭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패시브 주식형(기타인덱스)이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 원이 넘는 펀드 중에서 미래에셋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GS건설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들로부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받았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GS건설의 신용등급(무보증사채)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 단기신용등급(기업어음) 역시 'A2+'에서 'A2'로 낮췄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이 신용등급 하향을 단행한 데 이어 2개 사 까지 모두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이다. 이로써 GS건설은 2021년 말 A+로 올라선 이후 2년여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 주관사를 확정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토스의 IPO는 지난해 IPO가 무산됐던 케이뱅크에 이은 것으로,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도 참여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17일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해 RFP를 제출한 증권사의 경쟁 PT를 진행한 결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토스의 기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총선까지 '여당 실책'으로 잡힐 수 있는 부동산 PF 규모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부터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따른 업권별 간담회를 실시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부동산 건설 경기가 위축돼 진행 중이던 사업의 자본 조달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조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금감원은 저축은행, 증권사, 부동산 신탁사에 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다음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민생금융에 앞다퉈 나선다. 두 은행 모두 민생금융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선다.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오는 5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오는 5일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약 26만 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지난해 납부이자에 대한 캐시백 2617억 원이 일차적으로 지급된다. 공통 프로그램의 총 이자 환급액은 2월 5일 환급액과 올해 납부이자에 대한 예상 캐시백
미국 최고의 은행을 이끈 여성은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한 명뿐이다. JP모건 체이스에서 두 번째 여성이 탄생할 수 있을까?JP모건의 한 관계자는 포춘에 제이미 다이먼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떠날 때까지 그의 후임자에 대한 소문이 월가의 소문을 지배할 것이며, 그가 자주 게스트로 출연하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CNBC에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분명한 것은 그의 퇴임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 그는 2021년에 5000만 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받아 2026년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으며,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며 “그
제일기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지난해 4조 1383억원 매출에 307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7%, 1.3% 감소했다.다만 매출총이익은 1조 6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광고업은 특성상 협력회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중요한 실적 지표로 여긴다. 제일기획 측은 "디지털 사업과 해외 비계열 비즈니스 확대로 외형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은 31일 리포트를 통해 "(본사 · 유럽 중
하나금융그룹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동시 감소하며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률을 높이고 정부에서 요구하는 상생자금 출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그룹은 31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69조7020억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7365억7200만원 기록, 지난해 대비 1.0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4982억5900만원으로 3.88% 감소했다.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 감소와 관련해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증권업계가 토큰증권발행(STO)에 앞서 합종연횡에 나선다. STO는 증권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사업으로, 제도권 편입 시기가 다가오면서 STO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31일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Artue)'의 운영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와 STO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O는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에 연동한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하는 증권토큰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공
KB금융그룹은 다음달 23일까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KB스타터스’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며, 모집 대상은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 스타트업이다.KB금융과 협업이 가능한 금융·비금융(핀테크, AI, 빅데이터, 월렛, 부동산, 헬스케어, 자동차, 통신, STO 등) 분야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이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창진원과 KB금융이 공동으로 1차 서류심사 및 2차 발표 심사를 진행한
오피스 임대차 시장이 역대 최저 공실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는 반면, 매매시장은 꽁꽁 얼어붙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 간 줄곧 10조원을 넘어선 매매거래가 8조원 대로 떨어지며 투자시장의 짙어진 관망세가 고스란히 드러난 모양새다. 30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빌딩의 거래 규모는 8조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한 수치이자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10조원 이상의 거래규모가 6년 만에 하락한 것이다.이에 대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 (Appier)가 AI 기반 웹 고객 서비스 툴인 ‘아이딜(AiDeal)’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이딜 컨버전 봇(AiDeal Conversion Bot)’으로 명명된 이 기능은 AI 예측을 활용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화를 유도함으로써 더 많은 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기능이 추가된 아이딜은 애피어의 AI 기반 풀 퍼널 마케팅 솔루션 중 하나인 전환 최적화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특히 이러닝(e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3000억원 이상으로 확정되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주요국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을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 판매를 고심하고 있다. 불완전판매 의혹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도 제고 개선 차원을 검토하고 있다.30일 KB국민은행은 상품심의위원회를 열고 ELS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차후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
◇기업금융본부장(상무)▲김현호 / 포춘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지난 26일 서울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에서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항만협회,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와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물류 유관 협회들이 스마트항만 하역 장비와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항만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물류비를 절감하고 수출경쟁력 향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항만개발 및 국내 항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항만 및 배후 시설의 스마트 장비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충당금 적립률 강화를 주문하며 ‘부실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부동산 PF 관리를 진행했음에도 2금융권의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우려가 걷히지 않자 정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 캐피털, 상호금융업계 등 제2금융권 임원을 소집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금감원은 금융사들에 PF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감원은 본 PF로 전환이 되지 않는 브릿지론과 관련해 충당금 적립률을 보수적으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월스트리트는 아직 차기 지도자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고 있다. 연말까지 백악관 입주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은행계 거물들은 1월에 누가 취임 선서를 하든 상관없이 랠리를 예상하며 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분석가들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선거 초기 단계에 있는 차기 정치인들의 변덕은 당분간은 '배경 소음'에 불과하다며 제안된 정책보다는 경제 성과의 연속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고 말했다.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다가오면 비즈니스 거물들은 필연적으로 전망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예를
◇전무▲심사본부장 권영백 ◇상무▲기업금융1본부장 조성태 / 포춘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