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주변에 동업하시는 분들 얘기를 종종 들은 기억이 있다. 동업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생소했을 어린 나이임에도 대부분 이야기의 끝은 사업이 망했거나 동업자 간 신의가 깨져 서로 원수가 되었다는 등의 씁쓸한 결말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게 동업은 지금도 약간의 거부감이 남아있다.생각해 보니 당시 주변에서 동업을 한다고 하면 작은 규모의 유통업, 동네 음식점이나 가게, 또는 소규모 제조소를 함께 운영하는 정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친인척이나 친구와의 혈연, 의리를 빌어 사업관계로 확장한 것이라고 봐야겠다. 반대로 가까운 사
IBK기업은행이 28일 유일광 바른경영실장을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에 임명했다. 지난 21일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선임에 따른 후속인사다.유일광 부행장은 1994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동수원드림기업지점장, 흥덕지점장, 바른경영실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바른경영실 재임 시절 '바람직한 리더십' 제정 뿐만 아니라 의전 관행을 개선하고 조직 내 회의·보고 가이드를 재정립하는 등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확립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유 부행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외유내강형 리더"라며 "균형잡힌 시각으로 역
ChatGPT(챗GPT)가 미국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미 포춘지에 따르면 The Harris Poll이 최근 약 40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ChatGPT에 익숙한 미국 고용인의 74%가 자신의 업무에 이 기술을 사용했다.설문 대상 직원의 절반 이상(56%)이 회사에서 이미 ChatGPT 사용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응답한 만큼 해당 수치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설문 조사에 따르면 ChatGPT에 익숙한 근로자의 약 40%는 인공지능 챗봇이 '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대상은 전략담당중역 임상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2월 전무 승진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대상그룹 오너 3세인 임 부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졸업했다.유티씨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를 거쳐 2009년 8월 대상 PI 본부에 입사해 그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전략담당중역을 맡고 있다.그동안 기존 계열사 흡수합병과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경영 효율 제고, 미래
IBK기업은행이 김형일 부행장(경영지원그룹장)을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로 임명했다.김 전무는 지난 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약 30년간 전략기획부장, 글로벌사업부장, 혁신금융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실무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아 전행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혁신금융그룹장 근무 당시 기술금융과 IP금융, 모험자본 확충 등 미래혁신금융을 주도했으며,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하며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 문화 구현을 위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양성평등에 기반
경제와 금융을 중심으로 지식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대선 후보가 자청해 출연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은 이 채널을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상장에 나선다. 2018년 1월 금융인 김동환, 기자 이진우, 방송인 정영진이 모여 ‘비트코인은 돈인가?’란 팟캐스트로 시작했고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콘텐츠 사업을 했다. 지금은 계열사 5곳, 직원 수 15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연결). 평일(7개)부터 주말(9개)까지 하루 10시간을 라이브로 편성할 만큼 콘텐츠는 다양하고 출연진은
테슬라(Tesla)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Twitter)의 결제 기반 마련을 위해 실리콘밸리뱅크(Silicon Valley Bank : SVB)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포춘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갑작스럽게 파산을 선고한 SVB를 트위터가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트위터가 SVB를 인수하고 디지털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Razer의 CEO인 민량탄(Min-Liang Tan)의 제안에 대해 "그런 아이디어에 대해
신한금융그룹이 8일 그룹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 6기 60명을 선발했다.'신한 쉬어로즈'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금융권 최초의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출범 이후 5기까지 총 220명의 여성 리더를 육성했다. 이들은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그룹 멘토링 ▲인문학 및 최신 트렌드 중심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특히 신한금융은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수료한 선배 여성 리더들의 세밀한 멘토링을 위한 네트워크인 '쉬어로즈 펠로우즈 멘
성별 임금 격차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기간 지속되는 문제다.현재 미국에서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마다 92센트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성의 노동 참여 역시 수십 년 동안 제자리걸음 중이다. 남성의 노동연령 약 80%가 노동에 참여하는 것과 비교해 여성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무디스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이 기업의 사다리를 올라갈수록 성별 격차와 노동력 참여율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중간 또는 고위 관리직 여성들 중 상당수가 능력 대비 낮은 직급에 있고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금융그룹이 24일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 '2023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정무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에 대한 공로가 큰 단체 또는 개인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지난 2010년 제정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종합 시상이다.우리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해 그룹 ESG 비전을 'Good Finance for the Next(금융을 통해 만드는 더
테크기업 시대가 끝나고, 구 경제가 주도권을 갖는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을 집권해 온 테크기업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22일(현지시간) 노트에서 "베어마켓은 역사적으로 리더십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는 노후 경제 부문이 이 사이클의 승자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썼다.그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수년간 값싼 부채를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기업에 대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CEO가 취임 9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다.그는 16일(현지시간) 아침 유튜브 직원들에게 사임을 발표하는 메모를 보냈다.발표문에서 워치스키는 "유튜브에서 25년간 여정을 마치고 수장 역할에서 물러선다”며 “앞으로 가족, 건강, 그리고 흥미가 생긴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회사의 뛰어난 리더십 팀 덕분에 물러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후임자인 닐 모한을 언급했다. 차기 CEO로 결정된 닐 모한은 2015년부터 유튜브 최고 제품 책임자를 맡아왔다.워치스키
I’m the CEOAn Indomitable Man불굴의 사나이 롯데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는 1967년 설립됐다.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등 주력사업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모두 50년 넘는 세월 동안 비교적 큰 굴곡없이 성장해 왔다.하지만 시련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시작됐다.2017년 사드 사태는 고난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정부의 사드 정책에 대한 중국측의 보복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빈 손으로 빠져나와야 했다.2019년에는 국적 정체성 논란이 일었다. 한일간 정치논란이 국민감정으로 비화하면서 일본에서
유한킴벌리가 15일 여성리더십 증진을 목적으로 한 '미래여성 NGO 리더십 과정' 장학증서 전달식 및 연구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총 12명의 여성활동가들은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석사과정 2년의 학비를 지원받게 된다.앞서 유한킴벌리는 '미래여성리더십기금'을 조성해 지난 2007년부터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장기 과정인 미래여성 NGO리더십과정과 단기과정인 NGO 리더십 심화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미래여성 NGO리더십 과정은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 실천여성학 전공(4학기 석사과정) 장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
미국 뉴저지주 칼스테드(Carlstadt, NJ)에 위치한 국제 표준 컬러 매칭 업체인 팬톤 (Pantone)사에서는 매년 ‘올해의 색 (Color of the year)’을 정해 발표회를 연다. 2023년엔 짙은 심홍색의 ‘비바 마젠타 (Viva Magenta 18-1750)’를 선정했다.새로운 힘의 표현이자 역동과 긍정의 의미를 가진 비바 마젠타는 색 고유 번호를 가지고 국경과 산업을 초월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한 해의 트렌드가 될 색을 미리 선정해 의류, 뷰티, 디자인, 건축 같은 산업군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소통의
한국 AMR은 어디까지 왔는가?한국 경제는 세계에서 산업용 로봇 채택률이 가장 높다. 만약 기술이 시장 점유율의 핵심 요소라면, 한국은 직원 부족 및 공급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화가 덜 된 국가들(코로나 이후 경제의 미국, 캐나다 및 다른 OECD 국가들)에 로봇을 판매할 것이고, 한국은 그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다.아쉽게도 차세대 산업로봇(AMR 부문)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 중에는 한국 기업이 없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또 한국 기업들이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방안이 필요할까. 미국
CFO(최고 재무 책임자)가 회사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영진 검색 회사인 Crist Kolder Associates의 변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동안 Fortune 500 및 S&P 500 기업의 681개 CFO 중 약 8.1%가 CEO로 승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에는 5.6%였다.하지만 리차드 베를린 에모리 대학 경영대학원 부교수는 "CFO가 정기적으로 하는 일은 CEO가 하는 일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예산 책정이나 분석을 통해 재정적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전략적일 수도 있다. 하지
IBK기업은행이 지난 1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22 CDP Korea Awards'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했다.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매년 전세계 주요 상장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경영 전략 등을 평가해 공개하는 글로벌 ESG평가기관이자 비영리기구다.매년 CDP 한국위원회의 주최로 열리는 'CDP Korea Awards'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국내기업들을 시상하고 있다. 시상은 부문을 초월한 최상위기업에 부여하는 '아너스 클럽', 금융
기후변화 운동가들은 한때 글로벌 석유업체와 동맹을 기대했다. 2020년 아일랜드 더블린대 출신의 버나드 루니(Bernard Looney)가 BP의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임명됐을 때였다. 그는 석유와 가스 생산을 대폭 줄이고 수십억 달러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BP를 ‘그린에너지 거인’으로 거듭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주주행동주의 투자자 마크 밴 바알(Mark van Baal)은 당시 포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석유기업이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며 “한 기업이 대열을 깨고, 주주들이 그 행동에
한용구 신한은행장의 후임에 정상혁 부행장(자금시장그룹장)이 내정됐다.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했다. 이번 후보 추천은 지난해 말 취임한 한용구 행장이 건강 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절차다.신한금융 자경위와 이사회는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및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를 추천했다.정상혁 부행장은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