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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기업 투기적 투자시대 지나가

'구 경제'가 주식시장 큰 승자 될 것

  • 기사입력 2023.02.24 09:02
  • 기자명 채수종 기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테크기업 시대가 끝나고, 구 경제가 주도권을 갖는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을 집권해 온 테크기업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22일(현지시간) 노트에서 "베어마켓은 역사적으로 리더십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는 노후 경제 부문이 이 사이클의 승자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썼다.

그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수년간 값싼 부채를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기업에 대한 투기적 투자를 부추긴 뒤 '공짜 돈'의 시대는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에너지, 재료, 산업을 포함한 '구 경제'를 대표하는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며 "구 경제는 10년 이상 자본이 부족한 반면, 테크업계는 공짜 돈을 누렸다. 구 경제로 돌아가는 진자를 볼 수 있다"고 썼다.

테크주들이 2022년 혹독한 해를 보낸 뒤 노동시장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물가상승률이 희미해지면서 1월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월 2일 이후 거의 5% 하락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수브라마니안은 22일 "전반적으로 증시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경고했다. 

S&P 500 지수는 현재 지난 10년 평균보다 20% 높은 18배 이상의 선물 수익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금리 인하와 투자 심리 변화 같은 것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때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강세장 표지판 10개 중 4개만이 이번 달에 깜박거렸다.

수브라마니안은 또 "1월 소매판매 호조와 고용보고서 등 최근의 '강력한 경제지표'가 경기침체 시기를 늦췄을 수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가펜은 지난 7월 그가 이 일을 시작한 이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노동시장의 회복 기미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중으로 '약간의 경기침체'를 요구하며 전망치를 두 배로 낮췄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제 실질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주식을 피하는 것이 더 말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억만장자 '본드킹' 제프리 건들라크는 22일 "약 10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더블라인 캐피털에서 재무부와 같은 덜 위험한 투자를 보유함으로써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에 "나는 항상 '내가 하는 말을 듣지 말고 내가 하는 것을 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2021년 4분기부터 위험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EO)도 지난주 주식이 '죽음의 지대'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S&P500지수가 연말 수준으로 회복되기 전에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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