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ruptive Innovator파괴적 혁신가“두 번 다시 박현주 같은 인물도, 미래에셋 같은 기업도 태어나지 못할 것이다”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해 국내 최대 증권사로 만든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국내 최초로 시도한 뮤추얼 펀드 판매와 글로벌 시장 진출, KDB대우증권 인수 등은 우리나라 증권사에 큰 족적으로 남아 있다.박 회장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미래에셋과 한국 증권시장의 미래를 바꾼 ‘신의 한 수’를 찾아내 왔다.증권가에서는 “두 번 다시 박현주 같은 인물도, 미래에셋 같은 기업도 태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최정훈 이도(YIDO) 대표 Innovative Value-Up Platform Provider 세계 최고의 경제 전문지인 포춘(Fortune)은 매년 혁신적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기업 5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창의적인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 랭킹이다.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번 발표했으나, 아직 한국 기업은 단 한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이는 우리 기업들이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못하고 있
‘그가 돌아왔다.’서정진 명예회장이 3월말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은퇴를 선언하고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2년만의 복귀다.그에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셀트리온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서 회장은 “다시 들어온 이상 그냥 나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해”라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셀러리맨 창업신화를 썼던 그가 이
Productions 김익환나이 47 소속 한세실업 직함 부회장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이다. 김 부회장은 미국 의류업체 아베크롬비를 거쳐 2004년 한세실업 경영지원팀 대리로 입사했다. 2009년 R&D 부서장을 맡으며 IT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 주목을 끌었다.2017년부터 한세실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의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원단 제품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특히 새 성장동력으로 개인보호장비 사업을 키우고 있다. 2020년 초 코로나
Entertainment and Resort and Service 조현민나이 40 소속 한진 직함 사장조현민 사장은 2005년 LG애드를 거쳐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상무, 진에어 마케팅본부 본부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2019년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 2020년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다시 1년만인 2022년 사장에 올랐다.올해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Financial and Insurance, Phamaceutical·Bio 김남호나이 48 소속 DB그룹 직함 회장DB그룹은 제조사에서 금융사로 변신했다. DB손해보험과 DB생명, DB금융투자 등금융계열사들이 그룹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의 70% 이상이 금융계열사에 몰려 있다.그룹의 모태였던 동부건설은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2016년 키스톤에코프라임에 인수됐다.김남호 회장은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AT커니에서 일하다 2009년 동부제철 아산만관리팀 차장으로 입사했다.이후 동부제철 인사팀 부장, 동부팜한농
Holding Company 정기선나이 41 소속 HD현대 직함 사장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정 사장은 200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으며, 2011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해 기획ᆞ재무팀에서 경력을 쌓았다.2015년 기획재무부문장으로 승진한 이후 현대중공업 지주 경영지원실장,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그룹 대표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에 이어 지주사 HD현대의 대표이사에 올랐다.최대주주인 정몽준 이사장이 2002년 이후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권오갑 회
Construction and Materials 유석훈나이 41 소속 유진기업 직함 사장유석훈 사장은 그룹 계열사인 유진자산운용과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AT커니에서 근무하다 2014년 32세의 나이로 유진기업 부장으로 입사했다.입사 다음 해인 2015년 사내 등기임원에 선임됐으며 2017년 상무로 승진했다. 2021년 전무를 뛰어넘어 부사장에 올랐으며, 올해 인사에서 그룹경영혁신부문 사장으로 선임됐다. 유재필 명예회장과 유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경영 후계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 사장은 유진기업의 지분
Petrochemistry 시게미츠 사토시나이 37 소속 롯데케미칼 직함 상무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쳤으며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에서 근무했다.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했다.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로 임명됐다.2022년부터 대외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경영권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지난해 8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했으며, 롯데케미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한 CES 2023을 찾아 관심을 끌었다. 롯데케미칼은 CES
Food and Distribution 이규호나이 39 소속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직함 사장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4년 코오롱글로벌 건설현장책임자로 근무했으며, 2015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 상무보가 됐다.이후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 최고운영책임자(전무)를 맡았다.그는 이 명예회장의 장남으로서 코오롱그룹의 차기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이 사장은 현재 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오롱의 주식을 단 1주도 갖고 있지 않다. 이 명예회장이 보유한
The Little BC 작은 이병철 최고 실적과 함께 다가온 최대 위기CJ그룹은 최초, 최고, 초격차를 의미하는 ‘ONLYONE’ 정신을 추구한다.1995년 홀로서기 이후 국내 유일의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인 식품, 문화, 콘텐츠 사업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CJ제일제당은 2022년 매출 18조 7794억원, 영업이익 1조 26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3%, 7.6% 늘어났다. 특히 K푸드 인기를 업고 해외식품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45%나 증가했다.CJ대한통
I’m the CEOAn Indomitable Man불굴의 사나이 롯데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는 1967년 설립됐다.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등 주력사업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모두 50년 넘는 세월 동안 비교적 큰 굴곡없이 성장해 왔다.하지만 시련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시작됐다.2017년 사드 사태는 고난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정부의 사드 정책에 대한 중국측의 보복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빈 손으로 빠져나와야 했다.2019년에는 국적 정체성 논란이 일었다. 한일간 정치논란이 국민감정으로 비화하면서 일본에서
코로나 발생이후 포퓰리즘 정치를 뒷받침한 금융정책그간 각국 위정자들은 표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복지를 강조했다. 심지어 노동 능력 있는 사람도 일하지 않고 먹고 살도록 했다. 그러나 복지정책의 요체는 정부 부채를 늘려 쓰고 먹고 하는 것이다. 이런 복지정책은 코로나 발생 때 절정에 달했다. 이때 세계 부채/GDP(43개국 기준) 비율은 2019년 246.4%에서 2020년에 290.8%로 늘었다. 참고로 2001년 190.8%였다. 이렇게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과정에서는 통화공급이 급증하기 마련이다. 이런 복지정책은 중앙은행이
숨 고르기 국면 진입한 금융시장지난해 11월부터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국내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았다. 은행 및 자산운용사 수신도 모두 증가했다. 은행 대출은 가계부문의 감속 폭이 확대됐다.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환율 안정 덕분이다. 미 연준은 지난해 8월 이후 ‘자이언트 스텝’과 ‘빅 스텝’을 외치며 연이어 0.5%~0.75%p씩 기준 금리를 올려 왔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들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자 속도 조절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12월에 다시 0.5%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자율보안 네트워크 시장도 1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국내 자율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니온 플레이스의 전종욱 대표는 “자율보안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Q 올해 과학기술정통부로부터 자율보안 반도체 핵심 알고리즘 우수연구소로 지정돼 20억원의 정부지원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 내용이 무엇인가?전종욱 대표: 초고속 자율보안 네트워크를 위한 인공지능(AI) 지능보안 MCU(특정 시스템을 제어하
I’m the CEO Greatest Auto Disruptor자동차 산업의 창조적 파괴자한국 자동차 역사에서 2022년은 큰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완성차 판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회장의 혁신적인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취임 이후 2년동안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회사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을 창조’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앞길에는 순환 출자구조 해소와 무너진 중국 판매시장 재건,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한국타이어)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를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하고, 한국타이어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징금은 각각 한국타이어 48억1300만원, 한국프리시전웍스 31억9000원이다.한국프리시전웍스는 한국타이어에 타이어몰드를 납품하는 회사로 한국타이어가 50.1%,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전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회장이 29.9%,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2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한국프리시전웍스에서 매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뷰티, 게임 등 특정 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진화 중이다. 이에 따라 인플루언서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이 올해 6조원에서 2023년 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최인석 레페리(Leferi) 대표로부터 고객 생애 주기를 따라가고 있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에 대해 들어봤다.Q 인플루언서의 라이프 스타일이 소비시장의 주축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런 변화가 생기는 배경은 무엇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고객’은 시작이며 끝이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발표한 4번의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LG의 미래’ 임을 강조해 왔다. 그는 첫 신년사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회장 취임 후 4년 동안 10여개 사업을 정리했다. 여기에는 26년 동안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던 휴대폰 사업도 포함됐다. LG는 전자ᆞ화학ᆞ통신 사업에서 수년째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태원 SK 회장은 ‘승부사’이다. 그는 고비의 순간마다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져 상황을 반전시켜 왔다.SK는 최 회장이 취임하던 1998년 자산 32조원에서 2022년 292조원으로 9배 넘게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재계 2위로 올라섰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세계 경제 격변기를 맞아 ‘창사 이래 최대 투자’라는 사활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에도 최 회장의 승부수가 적중할까?●●● 사상 최대 투자로 퀀텀점프 나서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 SK(자산총액 291조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