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관과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종합해 보면 한국의 총국가 부채 규모는 대략 6000조 원에 달한다. 2010~2022년 명목 GDP는 1.6배 증가한 데 반해, 총부채 규모는 2.2배 증가했다. 경제 규모 확대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지난해 5월에는 IMF가 경고에 나섰다. 금리를 올리고 대출한도를 축소해도 빚이 계속 늘어만 가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짚어 본다. 윤두영 글로벌 기업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 부채 늪에 빠진 한계 기업과 자영업국제결제은행(BIS, Bank fo
[WHY?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정책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물가 관리가 필요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현재의 3.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내외 정책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물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
유럽 중앙 은행(ECB)은 11일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확실히 확인한 후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란 입장이다.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Christine Lagarde)는 회의 이후, '기본적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는 추세'라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의 높은 가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라가르 총재는 향후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감소 추세를 확인해준다면 '현재의 통화 정책의 제약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
부동산 백만장자이자 '샤크 탱크(Shark Tank)' 스타인 바바라 코코란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또다시 언급했다. 그녀는 "금리가 단지 1%포인트만 추가로 내려간다면 집값은 천정을 뚫을 것"이라고 예측했다.현재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6.91%로 작년 10월의 8%에 비하면 많이 낮아졌지만 팬데믹 시기의 역대 최저 금리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코코란은 6%를 '마법의 숫자'로 보고 있으며, 금리가 이 수준으로 떨어지면 주택 시장에 망설이고 있던 구매자들
지난해 11월,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에 동문들이 기부한 돈이 대거 유입되었다. 500억 달러(50 billion dollars)가 넘는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하버드 입장에서는 이 기부 자체가 특별할 것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기부금들이 딱 1달러씩이라는 사실이었다.하찮을 정도의 적은 기부금은 정치적 발언을 억압하면서 반유대주의에 대해서는 손을 놓은 것으로 비판받는 캠퍼스 문화에 대한 항의였다. 이 운동은 몇 달 전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오는 9월 30일까지 계획된 정부 예산안에 서명했다. 예산 규모는 1조 2000억 달러이다. 그동안 예산 승인이 지연되면서 미 정부는 회계 연도의 첫 6개월 동안 임시 조치로 연방 정부를 운영해 왔다.백악관은 미 상원이 예산안을 승인했으며, 대통령이 토요일날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예산안은 하원의회에서 찬성 286표 대 반대 134표로, 상원의회에서 찬성 74대 반대24표로 통과됐다.상원 지도부는 안건 통과 과정에서 예산 삭감과 이민 제한을 요구하는 공화당원의 반발을 저지했다.이번 예산안에서 방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19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2483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주 신고점 대비 14% 이상 떨어진 후 6만3000달러 선에서 소폭 회복했다.비트코인은 18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에서 발생한 6억4000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유출의 여파로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다른 9개의 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유입은 총 5억 달러에 못 미치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시장은 월요일에 순 유출액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더리움(Ether)과 솔라나(Sol
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날 BOJ(일본중앙은행, Bank of Japan)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양적완화 해제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2년 집권 전 자민당 총재로서 “윤전기를 쌩쌩 돌려서 일본은행이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게 하겠다.”라고 발언한 지 약 13년이 지났다.마이너스 금리 정책뿐 아니라 장기 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2016년 9월 도입한 수익률 곡선관리(YCC)도 폐지한다고 한다. 디플레이션 국면을 벗어나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지속해서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
인공 지능을 여러 산업의 업무 과정에 도입하는 것은 유연한 근무 체제를 시행하는 것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업무 환경은 변하고 있으며,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아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민첩한 리더들의 몫이다.머서(Mercer) 컨설팅의 '2024 글로벌 인재 동향 보고서'를 보면, 최고경영진의 3년 계획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디지털의 급속한 발전, 재택 근무 등의 확산이 있다. 이 보고서는 최고경영진, 인사 담당자, 일반 근로자, 투자자 등 1만 2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
증시에 투자됐던 대규모 자금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으로 대거 몰리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탱해 온 모험자본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2020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뒤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을 안도시켰다.팬데믹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심리를 녹이기 위한 발언이었다. 이후 연준은 1.75% 기준금리를 단 두 번 만에 0.25%로 끌어내렸다. 그렇게 2년간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의 시대가 흘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영국의 제러미 헌트(Jeremy Hunt) 재무장관이 국민보험(National Insurance) 세율을 2펜스 인하할 예정이라고 가디언(the Guardian)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수요일 예산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평균 근로자에게는 연간 약 450파운드의 세금 절감 효과가 있을
[사진 ANNA MONEYMAKER—GETTY IMAGES]아폴로 매니지먼트(Apollo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 토스텐 슬록(Torsten Slok)은 강화된 미국 경제와 기본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현재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결국 연준은 2024년 대부분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할애할 것이다'라고 슬록은 금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고정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아폴로의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의
[WHY?] 중국 개발업체들의 과도한 부채와 인구 고령화, 소비자 물가 하락, 복잡한 다극적 세계 역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23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증시 랠리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일본 니케이 평균 주가는 3만 9098.68까지 치솟아 버블 경제 시절 종가 최고 기록인 3만 8915.87마저도 넘어섰다.반면 중국 증시는 이러한 상승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 3일간 4%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CSI 300 지수는 23일 현지시간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지난 목요일, 터키공화국중앙은행(Central Bank of the Republic of Türkiye, 이하 CBRT)이 최근 8개월 연속으로 인상한 정책금리(policy rate)를 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금융정책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 이하 MPC) 회
[WHY?]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건 이번으로 9차례이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시기는 지난해 1월로, 당시 연 3.25%였던 금리를 0.25%포인트 높은 3.5%로 인상했다.이날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물가 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불안 요소가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8%로 반년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
팬데믹 시기 일었던 '바이오 버블' 거품이 빠지면서 바이오벤처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높은 성장성에도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가장 큰 원인은 고금리 환경이다. 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금리는 투자자들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기업의 이자 부담을 늘려 바이오벤처에 악재로 작용한다.◆ VC투자 절반으로 쪼그라들어특히 벤처캐피탈(이하 VC)들의 투자 위축이 뼈아프다. 바이오벤처들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연구개발(R&D)을 위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규모의 자금을
3M에서 CEO 일한다는 것은 안락한 노후를 위한 길이 마련된 사치품처럼 보인다. 포스트잇, 테이프를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대기업은 비노조 근로자들을 위한 연금 프로그램을 동결한 후 CEO의 급여 패키지에 더 많은 돈을 넣고 있다.14일(현지시간) 3M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주 초 비조합원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회사 연금을 동결하고, 오는 2028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퇴직연금인 '401k'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마이크 로만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미국 전역의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려
포춘은 로스 하메스(Ross Harmes) 슬랙 CTO 비서실장의 메시지를 입수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자회사인 슬랙을 포함해 기술 및 제품 부문의 모든 채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는 유출된 메모에 대해 "어떤 부서에서도 채용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전략적 채용을 계속할 것"이라고 수습했다.문제의 메모는 9일(현지 시간) 내부 문건으로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술업체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한창 진행 중이어서 파장이 크다. 트위치는 10일 500명 해고 계획을 발표했고, 다른 아마존 관계사들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8차례 연속 동결했다.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와 가계부채, 부동산 PF가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변동한 건 지난해 2월로, 3.50%를 유지하고 있는 건 이번이 8번째다.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소비자물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높은 가계부채 수준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 1월 국내 채권시장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22일 ‘2024년 1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BMSI는 ▲종합BMSI ▲금리전망 ▲물가 ▲환율 등 총 4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조사는 지난 13일~18일 192개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84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50개 기관 100명의 응답을 통해 이뤄졌다.